친구 전화가 왔다.
목소리에 웃음기가 묻어있다.
굉장한 소식이 있다는 의미지만 급하게 묻지를 않았다.
이러 저러한 신변잡담을 하고 나서는
이제 숨겨놓은 보따리를 푼다.
목포에 사는 영철이가 건수한테 콜라텍에서 춤추는 동영상을 하나 보내서 봤는데
건수가 하도 재미있어 한단다.
그러더니 친구한테 요즘도 콜라텍 가냐고 묻더니
내일 콜라텍을 따라가보겠다고 해서 허락했다고 한다.
이 친구는 젊었을 때부터 춤추는곳을 즐겨 다니는 친구다.
내가 그랬다
"니들 둘다 건수부인한테 이를거다."
그랬더니 친구 왈
안그래도 건수부인이 알게될까봐서 그게 제일 걱정이란다.
친구가 사는 도시는 대도시가 아니어서
건수가 그 곳에 가는건 모험일수가 있다.
건수 부인이 그 도시에서 좀 알아주는축에 들어서
혹여 누군가 알아보는 사람의 신고가있으면
건수는 고역을 치룰수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굳이 데려가 달라는 부탁으로 내일 콜라텍에 둘이서 간단다.
두녀석 다
늙으니 겂이 배밖에 나왔나?
흐흐흐
가까이 있으면 나도 끼워달라고 할건데 ㅎ
그나저나 춤도 모르면서 구경간다니
그 동영상 하나로 무지 호기심이 생기긴 생긴 모양이다.
건수야~
그 동영상은
프로급 선수들의 춤추는 모양인데
그걸 바라고 가는건 아니지?
추신:친구 이름은 다 가명입니다.오해 마십시오
첫댓글
댄스 이야기 접하니까
댄스학원 등록 8일 가고
나머지 돈 날린것 무려 22만 원
작년 이고요
몇년전에는 먼동네 등록 19만 원 날리고요 ㅎ
콜라텍이라 하면 사람이 색안경을 쓸게 아니고
문화는 접해보고 취미생활 안된다 싶음 안하면 됩니다
젊은날 한 냐이트 안 뛰어본 사람 없듯이사교 스포츠 댄스, 부부 함께하는 시대입니다 당분간은 쉿쉿 하며 친구따라 강남가듯이 같이 가보세요ㅎ 가만히 서서 시체 춤을 추어도 운동효과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춤사위인지 궁금 했는데
정말 가만히 서 있더라고 했어요ㅎ
저는 아는게 없어서 아직도 구경도 엄두도 못냄니다.
그 친구분들..
부인한테 들키지 않코
잘 다녀왔으면 합니다..ㅎ
가끔 궁짝 궁짝...~~!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듣는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좋을듯 싶으네요
부인이 알게 된다면 많은 고역을 치룰건데,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그 걱정도 호기심을 이기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몸치인 저는 생각도 못해본곳 ㅎ
뒷탈이 없으셔야 할텐데요^^
저도 이 나이까지 그곳을 구경조차 해보지 못했읍니다.
궁금하기도 하지만,그럴 기회도 없으니까요.
뒷탈이 없어야지요.
춤이 일상인 중국 사람들 보니 저녁먹고 공원에 나와 추던데 그런 풍경이 굉장히 부럽더군요
아무 옷이나 걸치고 짜여진 기교없이 흔드는 자유로움 따라 하고 싶어서 저 혼자 흐~
나이 들수록 흥과 율동이 신체 건강에 그리 좋다는데 저도 사실 콜라텍 그런데 가고 싶습니다
90세 할머니 소원이 왜 즐겁게 못 놀았을까 를 후회하신다고 ㅎㅎ
요즘은 동네마다 저녁 시간에 아주머니들이 넓은 곳에 모여서
음악에 맞춰서 에어로빅 비슷하게 운동처럼 춤을 추던데요.
한 번 참여해 보세요.
네 콜라택 ~~힘이 있는 때 하는 것 찬성입니다.
춤을 출줄 모르면,그림의 떡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