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개막전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랭킹 21위)과 임경진(31위)이 '4강 돌풍'을 일으켰다.
서한솔은 지난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2회 연속 정규투어 4강에 올랐고, 임경진은 6번째 8강 도전 만에 처음 LPBA 투어 4강에 진출했다.
21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서한솔은 최지민(랭킹 61위)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2:11로 패한 서한솔은 2세트도 10이닝까지 4:7로 끌려가다가 막판에 9:8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서한솔이 두 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에 최지민이 다시 역전해 9:10으로 패배 위기에 놓였으나, 19이닝에서 남은 2점을 득점하며 11:10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든 서한솔은 3세트에 다시 난조가 이어져 9이닝까지 4:7로 뒤지다가 17이닝 만에 4:11로 패했다.
다행히 4세트에 다시 감을 잡은 서한솔은 2이닝부터 2-1-1-2-1-1 연속타를 올리며 8:2로 앞섰고, 최지민의 추격을 따돌리고 11이닝 만에 11:7로 승리,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한솔은 5세트에 5:4의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5이닝에 잡은 원뱅크 샷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한 뒤 리버스와 뒤돌리기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개막전에서 서한솔은 64강부터 출전해 윤경남(랭킹 44위)을 24이닝 만에 24:14로 꺾고 32강에 진출했고, 이어 김예은(12위)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랭킹 5위' 백민주(크라운해태)와 풀 세트 승부 끝에 마지막 5세트에서 9:8(9이닝)의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서한솔의 준결승 상대는 '랭킹 8위' 김세연(휴온스).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벌어진 8강전에서 김세연은 '캄보디아 당구 여왕'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1위)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휴온스·71위)과 8강에서 맞붙은 임경진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LPBA 투어에서 첫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임경진은 1세트를 7이닝 만에 11:7로 따낸 뒤 2세트도 8이닝 만에 11:4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를 12이닝 만에 3:11로 져 1-2로 추격을 당했지만, 4세트를 다시 11:5(8이닝)로 따내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임경진의 준결승 상대는 '일본 최강'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3위)다. 사카이는 이날 8강에서 강지은(SK렌터카·11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한편, 개막전 여왕에 도전할 최후의 2인을 가리는 준결승전은 22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