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부산은 봄비가 부슬 부슬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먼져 서면에있는 친구 불러 봄 도다리회 를 먹으려 가자니 선뜻 따라 나선다.
12시30분쯤 길을 함께 나섰다.
가랑비가 내리는 길을따라 마산을 지나 한적한 어촌을 찻아가니
비에젖는 바다풍경이 그런대로 볼만하여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자연산 도다리
횟집을 들리니 주인이 우리를 알아보고 무척 반긴다.
파르스름한 도다리 살이 특유의 향 을 풍긴다.
소주1병을 곁들여 우리는 맛있게 그릇을 비웠다 그리고 지역산 개조개 국물이
진국 그대로 너무 시원해서 입맛을 한층 돋구는 못잊을 자리를 일어나서
다음은 이곳 특산물인 미더덕을 1kg 5.000원 박스에 나누어 5kg을사서 담아싣고
두사람이 먹다가 한사람이 죽어도 모른다는 봄철 최고의 특산물 갯가재 를
사려 이집저집 수소문을 하다가 진동 광암 수산물 위판장에 갔다.
도착하니 선착장에서 그물에서 갓 떼어낸 살아있는 갯가재(털치.딱새.방언으로불림)
를 맘 대로 살수 있었다 1kg8.000원 둘이서 7kg을사서 나누어 싣고
마금산 온천을 가서 원탕에 들어가 시원하게 목욕을 마치고 유명한 막걸리 를 사서
싣고 돌아오다가 진영휴게소에 들려 저녁을 해결하고 비내리는 고속도로를 천천히
돌아오다.서면에서 친구를 내려두고 급히 집으로왔다.
미더덕 3kg과 갓가재 5kg은 내차에 실려있다.물론 막걸리도...
일단 멀리 공양간에서 갓가재를 삶았다
창가의 비소리를 들어며 갯가재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니 문득 막걸리 대장
저 양산 박곰이 생각나 자랑삼아 전화를 할려다 잔인해서 그만두었다.
미더덕도 벌써 나누어주고 갓가재도 20여마리만 남기고 모두 노 보살님 에게
고루 고루 나누어 주고 공양간에 는 스치로폼 박스만 남아있다.
서면에 전화하니 저그 마눌이 서비스가 영 다르고 코맹맹이 소리로 대하니...
자주 진동으로 가잔다... 이 친구야 자주 가면 부도난다 고마 참자 .
입맛따라 이곳 저곳을 찻아보면 기맥힌 맛집이 있는데 유독 봄 도다리 회는
동해안도 유명하지만 이곳 남해 연안 도다리가 유난히 맛이있다고 정평이 나 있으니
맛을 못보면 좀이 쑤셔 살수가 없다.
그런데 이 아침에 봄비는 계속 내리네 밀양 표충사 로 고사리 꺽으러 가볼까...
이때는 참 눈에 잘 띄는데...날씨 걷히면 그냥 사서 먹지뭐...
전화로 고사리를 주문해 놓자.봄나물의 대표 아닌감...고사리...
.
첫댓글 심청정님 스님이세요? 절에서 점심을 한번 얻어 먹었는데 제 입맛에 딱 맞아서 한그릇 비웠는데 아침부터 먹거리를 들춰내시니 생각이 나네요. 배고파라..울짝꿍 어제 모임이라고 늦은밤 술냄새 풍기고 들어와서 깨어나면 콩나물국밥 먹으러나 갈려구여..
심청정님 편안한 밤 보내셧는지요 같은 하늘이래 살면서 어째 날씨가 틀리는지요 여기는 넘 화창하고 좋은날씨이네요 항상 푸근한 인상과 행복한 삶을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심청정 어르신 건강은 좋으시죠..... 원기 옹성 하신 어르신 모습이 아름 답기만 하네요. 항상 건강 하시길 소원 합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시구요. 감사 합니다.
심청정 님 이쁜 나들이 하셨군요,,도다리회..나도 좋아 합니다..하하 호호 히히..좋은 하루 되세요,,
봄도다리에 파릇파릇 쏫아오른 쑥 케어 넣고 푸욱 고아서 이스리랑 같이 들면 옆사람 직이는데요... 아이구야 먹고 시포라...대신 입맛 다심니다....존 하루 되세요...
반갑습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와와..군침도네요..그케나 맛난것을 서울에 사는 저는 먹을수가 없으니...글만 읽어도 제가 그 자리에 있는듯한 착각에 봄바람처럼 날아가고픈 마음이랍니다..느을 건강하셔야 해여..꼭.,.꼭,,건강만 하소서..
후아..참 신나게 사시네요..맛난 음식 다 구경하시고...고사리도 넘 맛난데요..그래서 심청정님이 그케 건강하신가 봐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 잘 지켜 가세요..입맛이 다셔지네요..
오신님들 모두 함께 봄맛을 전합니다. 도다리 세꼬시회는 정말 혼자 먹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근간에 부산오셔서 쨤을 주시면 맛을 만나게 할께요 꼭 연락 주세요.우리카페 분들은 지가 좀 압니다. 경상도 사나이 한다쿠모 우짜던지 하고만다 쿵깨요..거운 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