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북변동•감정동•사우동•풍무동 일대 220만㎡에 대한 건축허가를 21일부터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고된 건축허가 제한지역은 김포시가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곳으로 건축허가 제한 공고일로부터 2년 동안 각종 건물 신축은 물론 증축, 용도변경 등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김포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검토 대상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없어 건축허가가 들어오면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며 “이 때문에 다세대 신축 등이 급증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돼 건축허가를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변동 등 재정비촉진지구 추진 지역 대상
현재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인 김포시 북변동 등에서는 지난해 1∼3월 4건에 불과하던 다세대 건축허가 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 18건으로 급증했다.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가시화되면서 다세대주택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당 151만원(평당 500만원)이던 대지지분 33㎡(10평) 짜리 빌라값은 요즘 ㎡당 450만원(평당 1480만원)을 호가한다. 이보다 대지지분이 조금 더 큰 연립주택도 ㎡당 242만원(평당 800만원) 이상은 줘야 살 수 있다. 빌라 등의 주택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은 가뭄에 콩 나듯 해 가격 오름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북변동 산호공인 관계자는 “얼마전 대지지분 20㎡짜리 빌라가 한달 전보다 1000만원 가량 오른 7700만원에 팔렸다”며 “용역착수, 사업자 협약체결 등의 발표가 있을 때마다 집값이 단계적으로 평당 50만원씩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11월 대한주택공사와 ‘김포 구도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계획’에 대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용역이 끝나는 대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2008년 6월)을 신청하고, 총괄 사업자 선정, 협의회 구성,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계획 확정(2009.8)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경부터 뉴타운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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