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역과 소통할 수 있었던 인절미 만들기 프로그램을 했다.
떡매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인절미를 만들어야 하는지
모든것을 우리가 스스로 알아내야 하고 그 정보들을 지역주민에게서 얻었다.
몇일 전 부터 경로당에 계시는 어르신분들과 옆집 어르신분들께 조언을 구했고
오늘 아침에 옆집에 나무를 들고 찾아가 떡매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쌀을 찔 솥과 시루도 지역 주민이신 교회 집사님께 빌리고
떡을 만들때 도움이 필요해서 센스가 넘치시는 현미 할머니와 시훈이의 할머니를 모시고 왔다.
아이들과 함께 교회 앞 돌을 깨끗히 닦고 불을 어떻게 피우는지 배우고 시루옆에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밀가루 반죽으로 막는 것도 해보았다.
아이들이 직접 인절미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니까 더 재밌어 하는 것 같았다.
떡이 쪄지는 동안 모시고 온 할머니분들께 인절미를 어떻게 만드셨는지 이야기도 듣고 연못에서 쉬다가
쌀이 다 쪄지고 직접 떡매로 치는데 이렇게 해서 인절미가 만들어 지는 구나 싶었고
아이들이 무거운 떡매를 어떻게서든 들어서 쳐보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한명도 빠짐없이 돌아가면서 쳐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다 된 떡을 할머니들께서 콩가루에 묻혀서 접시로 잘라서 주셨는데 모두 함께 만든 떡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이 맛있는 떡을 우리끼리만 먹을 수 없으니
경로당에 계시는 어르신분들께 드리기 위해서 싸들고 경로당에 갔다.
할머니들께서 너무 좋아하시며 아이들에게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리고 맛있게 드셔주셨는데 보는 내가 뿌듯했고 아이들도 뿌듯해 하는 것 같았다.
돌아와서 옆집 할머니께도 드리고 저녁에 예배하러 오신 지역 어르신분들께도 드리고
우리가 열심히 만든 인절미 떡을 생일도 지역에 계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먹으니 좋았다.
이렇게 인절미를 만들면서 지역분들과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오늘 하루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첫댓글 방문 갔을 때부터 계속 고민하더니 잘 했네요. 참 잘했어요!:D
감사합니다 ㅠㅠ 저희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었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