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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피엔스의 죽음 | 값 | 18,000원 | ||
부제 | 스페인 최고의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죽음 탐구 여행 | 쪽수 | 464쪽 | ||
원제 | LA MUERTE CONTADA POR UN SAPIENS A UN NEANDERTAL | 출간일 | 2023년 10월 16일 | ||
지은이 | 후안 호세 미야스 /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 도서규격 | 128*188 | ||
옮긴이 | 남진희 | 감수 | 김준홍 | 장정 | 무선 |
분야 | 자연과학 > 생명과학 > 진화 | ISBN | 979-11-88949-53-3 03470 |
[책 소개]
·노화와 죽음에 대한 진화론의 대답
·스페인 최고의 지성들이 전하는 죽음에 대한 유쾌하고 지적인 탐구 여행
《사피엔스의 죽음》은 최고의 소설가와 스타 고생물학자가 만나 진화론을 풀어내 화제가 된 《루시의 발자국》(원제: LA VIDA CONTADA POR UN SAPIENS A UN NEANDERTAL)의 후속작이다. 《루시의 발자국》은 2020년 스페인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사피엔스의 죽음》 역시 출간 직후 스페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독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모았다. 현재 인간의 사회와 진화를 다룬 후속작까지 예고한 상태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미야스는 전작에서와 같이 진화론 안내자인 아르수아가의 말을 어려운 과학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자연어’로 전달한다. 미야스는 독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냉철한 아르수아가의 이야기를 소설과 같이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과학자 아르수아가는 미야스와 함께 생물의 진화의 흔적을 찾는 여행을 하며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알려 준다.
《사피엔스의 죽음》이 다루는 주제는 인간의 노화와 죽음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소설가 미야스는 75세의 노인이다. 늙음을 체감하고 죽음을 생각해야 할 나이인 문학가는 죽음에 갖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다분히 전통적이고 낭만적인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과학자인 아르수아가는 자연 선택이 바라보는 관점에서 냉철하게 노화와 죽음을 설명한다. 그것은 인간의 노화와 그로 인한 죽음은 결코 자연이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늙어 죽기 이전에 혹독한 환경과 천적, 부상 등으로 인해 죽음을 맞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문명은 인간을 자연 상태로부터 떨어뜨렸고, 인간은 늙음을 손에 넣게 되었다. 진화의 과정에서 수십만 년은 찰나의 순간이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가 늙은 이후에 얻게 되는 노화나 질병들을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을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10세가 넘은 강아지들은 대부분 급격하게 기운이 떨어지고 온갖 질병을 달고 산다. 이는 개들이 자연 상태에서는 지금의 반려견만큼 오래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개가 보유한 유전자의 생존 전략이 빨리 크고 번식하는 데 맞춰져 있어서다. 다 커서 번식을 할 수 있는 나이까지는 건강해야 하지만 그 이후의 나이까지 살아남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따라서 늙어야 나타나는 생존에 불리한 유전자는 자연 선택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나이 든 강아지들이 온갖 질병과 노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다. 즉, 인간은 자연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노화의 과정을 겪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동물들의 진화 과정을 탐구해 온 고생물학자 아르수아가는 인간이 늙어 가고, 그로 인해 죽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보통의 인간이 죽음을 대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그의 냉정한 진단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에게 위로가 된다. 진화론의 눈으로 봤을 때 인간의 노화와 죽음은 준비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자연 선택이 걸러내지 못한 여분의 삶은 오로지 인간의 몫이다. 죽음에 대한 온갖 철학적인 사유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이 정의하는 죽음이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선택의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피엔스의 죽음》에서 진화론으로 죽음을 살펴본 미야스와 아르수아가는 인간의 사회를 진화론으로 살펴보는 데까지 여정을 이어갈 것임을 암시했다. 인간의 진화 과정을 보여 준 《루시의 발자국》과 죽음의 의미를 알려 준 《사피엔스의 죽음》에 이어 진화론으로 사회를 설명하는 후속작까지 읽는 독자들은 현재 진화론의 핵심 이슈들과 그 의미를 깨우치는 여행에 동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죽음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이 가져다주는 의외의 위로
《사피엔스의 죽음》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 집중했던 전작에 이어,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돌아왔다. 인간의 노화와 죽음이 그것이다. 문명이 만들어진 이래로 인간은 언제나 불로불사를 갈망해 왔다.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불로초를 찾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교에 의지했다. 이렇게 인간은 노화와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고 극복하려고 노력해 왔다.
《사피엔스의 죽음》은 문명의 출발과 함께 인간이 만들어낸 노화와 죽음에 덧붙여진 이미지를 걷어 내고 자연 선택의 관점에서 노화와 죽음의 의미를 알려 준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수명보다 빨리 죽게 된다.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져서, 전염병 때문에, 배탈이 나서, 맹수의 공격을 받아서, 상처를 입어서. 이렇게 수많은 이유로 인간은 대부분 수명이 짧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유전자는 자연 선택을 받는다. 젊을 때 질병을 유발하거나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유전자는 자연 선택을 받아 발현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반면 나이가 들었을 때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칠 만한 유전자는 자연 선택의 시야에서 사라지게 된다. 대부분의 인류는 수명이 짧았고, 후손은 젊을 때 낳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뼈를 단단하게 석회화시키는 호르몬은 칼시토닌을 만드는 유전자를 보자. 이 유전자는 늙으면 관상동맥을 석회화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류는 늙어서 동맥경화로 죽기 전에 다른 이유로 죽게 된다. 우리가 젊었을 때 건강한 이유는 자연 선택의 결과다. 하지만 자연 선택에서 벗어난 노년은 온갖 질병이 우리를 괴롭힌다. 진화론에 따르면 이것은 우리가 늙어서가 아니라 자연 선택이 늙었을 때 생존에 불리한 유전자를 배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생하고 지금처럼 상당수 인구가 노년기까지 살게 된 과정은 인간의 역사로는 긴 시간이지만 진화의 시계로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노년은 자연 선택이 미처 따라잡지 못한 잉여의 시간인 것이다.
인간의 노년은 자연 상태에서는 이미 죽음을 맞았어야 할 인간에게 자연이 준 선물이다. 자연 선택 덕분에 인간은 활기차고 건강하게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자연 선택이 미처 눈을 돌리지 못한 노년에는 세포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여분의 삶을 얻는다. 인간의 기준과 관점에서 노화와 죽음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빠지는 상실감과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머문다. 하지만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의 노화와 죽음은 아예 노년을 겪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40대 이상이라면 이미 자연 상태의 죽음을 넘어선 시간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깨닫는다면 인간의 노년은 공포스럽고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죽음이란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선물이며, 대부분의 자연 상태의 동물들과 달리 노화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깨달았다.”
_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책 속으로]
“생태계는 변하지 않고, 언제나 일정해요. 따라서 변하는 것은 개체인 셈이지요. 내가 대학을 다닐 때 생태학 교수님은 살아 있는 생명이 많은 곳에는 죽음도 많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나는 사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생태계는 변함이 없으므로,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생명은 불멸의 존재예요. 개체가 대체될 뿐이지 생태계는 전혀 변치 않아요. 따라서 죽음은 없어요. 혁신이 있을 뿐이지요. 생물 시스템은 개체보다는 훨씬 더 우위에 있어요.”
_1. 불멸의 존재
연말에 나는 신분증을 갱신해야 했는데, 9999년까지 유효한 신분증을 발급받았다. 실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에 대해 추궁하자, 70세가 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평생 나의 신분을 보장하는 신분증을 들고 나는 경찰서를 나왔다. 오히려 이것은 내 신분을 전혀 보장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국가가 나를 신분증을 반납한 사람으로, 다시 말해 죽은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과 같았다.
_2. 빠르게 살고, 젊어서 죽어, 아름다운 시신을 남기자
그에게 내 지병을 털어놓자, 고생물학자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자연에는 늙음도, 노쇠도 존재하지 않아요. 자연 상태에서는 완전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만 있을 뿐이지요.”
“그러면 성인병은요?”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시속 95킬로미터로 달려야 하는 가젤이 겨우 시속 90킬로미터로밖에 달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미 죽은 목숨이지요.”
_3. 에로스와 타나토스
“수의사들은 동물들이 품위 있게 늙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롤라가 이야기했다. “그런데 우리 자신에게는 그런 철학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여든 살이 되어 일곱 가지 약을 먹는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우리가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도 말이에요.”
_3. 에로스와 타나토스
“자연에서는 만성 질환이 없어요. 이런 병이 생길 정도의 나이까지 가질 못하니까요. 이런 것은 인간에게만 있어요. 대부분의 만성 질환은 6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심혈관, 호흡기, 신경 계통의 퇴화 과정과 관련이 있어요. 자연에서는 아무도 늙을 때까지 살지 못하기 때문에 만성 질환이라는 것이 없어요.”
_4. 쾌락주의자가 되자
“자연 선택의 눈에 띄지 않은 유전자들의 발현을 우리는 늙었다고 하는 거죠. 이런 현상은 우리
인간이나 우리가 길들인 동물만 겪고 있는 것이고요.”
_4. 쾌락주의자가 되자
“그럼 왜 피부는 노화하죠?”
“콜라겐의 탄력성을 잃기 때문이죠.”
“콜라겐은 재생이 안 되나요?”
“안 돼요. 우리에게는 이런 일을 하는 유전자가 없어요. 콜라겐을 잃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이미 죽었어야 하는 거예요. 장년층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여타 질병처럼 알츠하이머 역시 우리가 죽었어야 하는 그런 나이에만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자연 선택이 제거하지 못했던 거죠.”
_9. 사자의 먹이
“앞에서 한번 이야기했던 조지 윌리엄스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젊어서는 뼈를 단단하게 석
회화시키는 호르몬인 칼시토닌을 만드는 유전자를 한번 상상해 봅시다. 그런데 이 유전자는 늙어서는 관상동맥의 석회화(동맥 경화)를 유발하지요.’”
“여기에서 길항 작용이란 말이 나오는군요.”
“젊어서 지나치게 풍요를 즐긴 대가를 치르는 거죠.”
“같은 유전자 안에 생명의 동인과 죽음의 동인이 함께 머무는 것이군요. 에로스와 타나토스라는,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 고유의 두 가지 기본 동인이 말이에요.”
_9. 사자의 먹이
“바로 이것이 우리 현대인들에게, 동물원에서 사는 야생동물과 우리 반려동물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자연에서는 죽었을 나이가 지나면, 해롭기는 하지만 늦게 나타나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유전자들이 발현하기 시작하는 거죠. 종의 오랜 진화 과정에서 축적된 것이 말이에요. 이를 지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할 거예요. 자연 선택은 유전자를 운반하는 개체가 미리 죽어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해로운 돌연변이를 볼 수 없어요. 그런 것들을 보지 못하니까 제거할 수도 없는 거죠.”
“바로 이것이 늙었다는 것이군요.”
“맞아요. 이것이 늙음이에요. 죽음의 외적 요인들이 가차 없이 작용하기 때문에 자연에서는 늙음이 있을 수 없어요.”
_15. 장점과 단점
“아무튼 과학을 종교처럼 믿는 일은 없어야 해요. 예전에는 모든 문제를 기도로, 다시 말해 9일 기도를 통해 풀었어요. 지금은 사람들이 문제에 직면하면 ‘과학이 해결할 거야.’라고 해요. 아무것도 포기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거죠. 날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을 멈춰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아니라고 하죠. 그럴 생각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해결책은 마술적인 성격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과학이 제시해야 하지요. 현실적인 방법으로 문제에 맞설 방법은 없으니까요.”
_17. 붉은 여왕
[지은이]
후안 호세 미야스 Juan José Millás
스페인 현대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다. 국내에서 출간된 《그림자를 훔친 남자LAURA Y JULIO》(2006)를 비롯해, 4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스페인 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플라네타 상을 수상한 《이 세상EL MUNDO》(2007), 프리마베라 상을 수상한 《프라하의 두 여자DOS MUJERES EN PRAGA》(2002) 등을 발표했다.
비문학 분야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íS〉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며, 다수의 권위 있는 언론인 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 2020년에는 스페인 고생물학자인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와 함께 인간 진화를 다룬 대중서 《루시의 발자국LA VIDA CONTADA POR UN SAPIENS A UN NEANDERTAL》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 Juan Luis Arsuaga
스페인의 고생물학자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같은 대학에서 지질과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3년부터 스페인 부르고스의 인간 진화 박물관 부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네안데르탈인의 목걸이EL COLLAR DEL NEANDERTAL》, 《다윈의 시계EL RELOJ DE MR. DARWIN》, 《루시의 발자국》(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남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며, 스페인 및 중남미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보르헤스의 꿈 이야기》, 《벌집》, 《베르타 이슬라》, 《루시의 발자국》 등이 있다.
[감수]
김준홍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인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생물문화인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 협력의 진화, 문화의 계통발생도, 인간 문화의 고유성 등을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루시의 발자국》을 감수했고,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을 번역했으며, 《휴먼 디자인》(공저)을 썼다.
[차례]
추천의 글_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인류학자의 길잡이_김준홍(포항공대 교수)
0_ 카르페 디엠
1_ 불멸의 존재
2_ 빠르게 살고, 젊어서 죽어, 아름다운 시신을 남기자
3_ 에로스와 타나토스
4_ 쾌락주의자가 되자
5_ 할머니 가설
6_ 벌거벗고 신나게 먹는
7_ 문제는 크기야
8_ 나간 살, 들어온 살
9_ 사자의 먹이
10_ 속도를 늦추자
11_ 나무 인간
12_ 그들에게나 줘 버렸으면
13_ 비밀스러운 삶
14_ 샹그릴라
15_ 장점과 단점
16_ 여기엔 프로그램된 것이 없다
17_ 붉은 여왕
옮긴이의 글_남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