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국회에서 2023 예산안심사로 분주해야 할 텐데
야당대표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로 초점이 흐려진 채
정부예산안이 무더기로 삭감된다고 합니다.
국가예산의 뼈대는 국민복지 확대이고, 튼튼한 국방과 경제부흥일 겁니다.
당연히 그렇게 하도록 국회의원을 뽕자둔 게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 모두를 잘살게 해준다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다만,
그게 여야 협의 한번 없이 몇몇 정치권력자들의 입장 차이로 삭감된다니
내년 살림살이가 걱정이 됩니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깊게 고민해서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예산과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앞에서 '마다하겠습니까'와 '삼가야 합니다'를 썼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삼가야 합니다'를 '삼가해야합니다'로 쓰면 안 됩니다.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는 뜻의 움직씨는 '삼가하다'가 아니라 '삼가다'이기 때문입니다.
'마다'는 좀 복잡합니다.
"거절하거나 싫다고 하다."는 뜻의 낱말은 '마다하다'입니다.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른 겁니다.
몇몇 사전에는
'마다다'를 "싫다고 거절하다"로, '마다하다'를 "마다고 말하다"로 나누어서 실은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에서는
현대 국어에서 "싫다고 거절하다"를 거의 다 '마다하다'로 쓴다고 본 겁니다.
그래서 기본형을 '마다하다'만 잡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활용형도 '마다하지'가 됩니다.
국회의원들이 힘써서 국민을 잘살게 해 준다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다만, 고민 좀 하고 생각 좀 하면서 예산안을 심의하고 정책 심의하라는 말입니다.
세상에 정부에서 입법안을 제출한게 77건이라는 데 단 한건도 승인된 게 없다니...
정부부처 예산안을 전액 삭감한다니...
이게 무슨 횡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쩐지 예전 연속극에서 '완장'차고 횡포부리던 것이 기억납니다.
국회의원들이 무리지어 게정부리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그런데도 저희들이 잘했다고 천산지산하는 것도 꼴사납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천산지산 : 이런 말 저런 말로 많은 핑계를 늘어놓는 모양)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우리말을 공부하다 보면 아는 것 보다 모르고 있었던 단어가 훨씬 많다는 걸 ...
'천산지산' 도 처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