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창을 열면/박우복
3월의 창을 열고 고향을 향해 눈을 감으면 봄꽃 피는 소리가 들린다.
목련은 하얗게 개나리는 노랗게 3월의 창을 열고
고향을 향해 고개 돌리면 풋보리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진정한 기다림이란 흐르는 시간을 셈하지 않는다고
3월의 창을 열고 고향을 향해 걸음을 옮기면 붉게 물들어 가는 봄처녀의 얼굴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봄볕에 그을린 자국이라던
3월의 바람속에/ 이해인
https://www.youtube.com/watch?v=yKOVpwXDqzA
하늘 맑고
햇볕 따뜻
어? 웬 벌 한마리
와 봄이 왔구나
새벽 한시에 눈을 떠 다시 한숨 잔다는게 일어나니 다섯시가 훌쩍 넘었다
아이구야 넘 많이 잤다
노령파크 월례회 한다고 아홉시까지 백양사 파크장으로 모이자고 했는데 뭘 하다보면 늦을 것같다
톡을 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다 되간다
얼른 쌀씻어 안쳐두고 목욕 다녀 오자고
목욕장에 가서 대충 씻고 나오니 여덟시가 넘었다
내가 동물 챙기는 사이 집사람은 아침을 지어 밥을 차려 놓았다
부리나케 밥 한술 비벼 때려 채우고 나니 아홉시다
이미 모임 시간에 늦어 버렸다
웬만함 제 시간을 맞추려 했는데 내가 늦게 일어나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이거참
계훈 동생네 백양사 파크장에 가니 벌써들 와서 볼치러 올라갔다고
우리도 준비해 올라가니 우리 동호인 4명이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다
몇분들은 먼저 와서 팀짜서 치고 나갔다고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 있다
광주 고창 신태인 정읍등에서 왔단다
파크장이 괜찮다는 소문이 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같다
양회장 이야기론 토 일엔 2-300명이 몰려든다고
오늘 아침에도 약 100명 가까이 왔단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면 좋겠지
우리도 세명씩 팀을 짜 치고 나갔다
여기 골프장은 예전에 두어번 와서 쳐 봤다
그래서 코스 상황은 대충 짐작
4홀까진 그런대로 치고 나갔는데 5홀에서 힘주어 친다는게 엉뚱한 곳으로
힘을 주면 안된다고 알면서도 그게 조절이 안된다
파크볼도 욕심내면 안된다
힘조절을 해서 3-4타에 넣겠다고 생각하며 볼을 치면 오히려 타수를 줄일 수 있다
에이코스를 돌았는데 비코스 1홀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 6홀로 건너 뛰었다
난 볼치는 게 아직도 서툴다
언제나 볼을 괜찮게 친다는 말을 들을려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넘 엉뚱할지 모른다
그저 운동한다고 즐기면 되는 것을 아직도 욕심을 낸다
친구 전화
오늘 오후에 두석형이랑 만나잔다
다음에 만나면 어떠냐니 오늘 시간이 난다고
내가 준 거위를 구워 술한잔 하자고
그럼 그렇게 하자고
작은애에게 전화
언제 집에 오겠냐니 점심때 쯤 되겠단다
그럼 내가 모임이라 집에 없겠다며 다용도실에 밀감과 산자 계란 한판 있으니 가져가라고
아침에 밥을 새로 짓고 참치찌개 끓여 놓았으니 식사하고 가라니
며느리가 점심 준비해 놓았다며 물건만 챙겨 가겠단다
네 알아서 하라고
에이코스 1홀로 오니 우리 동호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총무가 팀을 만들어 주어 다시 치고 나갔다
난 조사장 상오형님 강교육장이랑 팀을 이루었다
조사장은 나와 동갑인데 볼을 아주 잘 친다
비거리도 길고 펏팅도 정확하다
조사장은 파크볼 치는게 가장 즐겁다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볼을 친다
그게 자기의 운동이라고
나도 저리 노력한다면 괜찮게 칠 수 있지 않을까?
18홀을 도는 동안 오비를 다섯 번이나
왜 이리도 못치나
뭐 어느날 갑자기 잘 치려는 건 욕심이겠지
그래도 오르락 내리락 운동은 꽤 됐으리라
광명가든에 가서 오리주물럭으로 점심
총무가 새로 우리 클럽에 오신 분들을 소개하고 회장네가 파크장을 개장했다니 뭔가 우리 클럽에서 성의를 보이는 게 어떠냐고
회에선 화환하나 하고 개인별 축하금을 내어 전달하자는 의견에 모두 박수
우린 부부팀이 많으니 부부는 한사람으로 처리하자고
월례회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로 하자고 했다
양회장이 와서 우리클럽 회원은 백양사 파크장 입장료가 평생 무료라고
북이면민도 무료이고 장성 클럽회원은 한나절 삼천원 타지역 회원은 육천원이라고
단 정성클럽회원이라도 금토일은 삼가 달라고
명확히 구분 지어주니 잘 되었다
입장료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는데
백양사파크장 회장이 직접 말했으니 더 이상 다른 말 없겠다
오리주물럭에 막걸리 한잔
안주 좋으면 절로 술잔에 손이 간다
아직도 내가 젊은 줄 아나보다
집에 오니 1시가 훌쩍 넘었다
두석형이 전화해 두시에 만나자고
그때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마고
집사람이 차 트렁크를 정리하잔다
트렁크애 있는 걸 모두 빼내 트렁크 안에 꼭 둘 것만 정리해 두고 나머진 모두 빼냈다
어쩜 그리 많이 들어 있는지
한둘 놔두다 보니 꽤나 쌓여있다
모두 정리해 놓고보니 차 트렁크가 여유롭다
두시까지 만나자했는데 훌쩍 넘어 버렸다
신흥 문암리 친구 별장으로
예전 내가 새우잡던 저수지 옆이라는데 잘 모르겠다
전화해보니 문암리 신호등에서 고창 가는 길로 5미터쯤 올라와 바로 좌회전하란다
좌회전 하려고보니 넘 급경사
집사람이 운전하기 어렵다고 해서 내가 차에 내려 살펴보니 갈 수 있을 듯
중동 친구에게 전화하니 무조건 내려 오란다
급경사를 내려가니 굴다리가 나온다
굴다리 지나니 친구 농장이 나온다
저수지 상류쪽에 자리를 잘 잡았다
도로 위쪽엔 마을이 있지만 친구 별장 주변엔 크게 남들과 다툴 곳이 없어 자기 생활을 즐기는데 방해 받을 일이 없다
이번에 별장에서 50여미터쯤 떨어진 곳에 농막이 들어섰는데 거기엔 할머니 한분이 계신다고
자녀들이 요양원 대신 농막을 만들어 어머니를 모시며 평일 낮엔 어르신 유치원에 보내드리시고 밤엔 여기와 주무시며 토 일엔 자녀들이 번갈아 가며 함께 지낸다고
와 그도 참 좋은 생각
요양원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자기 집에서 나름 자기 생활을 하다 죽음을 맞을 수 있다면 그게 노인이 되어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중동친구가 거위를 잡아 구이를 해준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술한잔
난 낮술도 과했건만 오랜만에 좋은 친구 만나 그저 술술
술이 부족해 농막에서 얻어 오기까지
거위고기가 질기지만 그래도 안주로 먹을 만했다
다섯시 다 되어 자릴 파했다
이런 시간들 종종 갖자고
친구의 이 별장이 넘 좋다
좋은 우리 친구들 모두 모여 여기에서 즐겨도 좋겠다
올 여름 이곳에서 모여봐???
그런데 몇명이나 올 수 있을까?
세월이 우리를 만나기 어렵게 한다
창문을 여니 공기가 포근하다
님이여!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생략∼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오늘은 삼일절
그 날의 함성이 다시 들리는 듯
선조들의 덕분으로 독립된 이나라
이제 온국민이 힘을 모아 국운이 크게 일어나
세계 만방에 우뚝 설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기대하며
새로 연 삼월
건강 행복 기쁨 평화가 늘 님과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