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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 등···그리스도 파스카 신비와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입력 2014-01-12 | http://casw.kr/a9Q94yNLf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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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회장 이상수 스테파노)는 1월 12일 교중미사 후 교육관에서 ‘상장 예식’ 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연도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연사모)의 김득수(프란치스코·84) 회장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2003년 1월 발행한 한국 고유의 ‘상장 예식’서를 교재로, 정오부터 약 3시간 동안 강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공소 신자와 ‘연사모’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득수 회장은, “오랫동안 ‘구전’되어 온 각 지방의 연도 등을 현장에서 녹음하는 등 연구를 통해 ‘악보’로 ‘체계화’한 것이 ‘상장 예식’서”라고 소개하고, 임종·운명·위령기도(연도)·염습과 입관(입렴)·출관·운구와 하관·화장 및 쇄골·우제·면례(이장) 등 장사 지내는 일과 상중(喪中)에 하는 예식 전반을 설명했다.
김득수 회장은 “유교적 제사가 허용되지 않던 초기 한국천주교회에서, ‘연도’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전래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연도’(위령기도)는 모름지기 ‘비음’(琵音)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한꺼번에 소리 내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오르내리는 꼴의 화음을 내는 것이 옳다”고 했다. 또한 “연도에는 ‘40~50대 남성’이 ‘구성지게’ 내는 목소리가 가장 적합하다”고도 했다.
천주교에서는 ‘임종’을, 유교에서는 ‘염습’을 각각 ‘죽음의 시점’으로 본다고 설명하기도 한 김득수 회장은, “연도를 바치는 이유는 ‘연도하는 이’가 아니라 ‘죽은 이’의 죄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득수 회장은 “‘입관’ 때는 냉담 교우가 회두할 정도로 특별한 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하관’ 후 흙을 덮는 동안에 ‘즈카르야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육신은 땅에 묻히고 영혼은 하늘나라로 올라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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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4-01-16 오후 3:1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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