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분이 한국의 마이클 조단이라는 글을 보니 난데 없이 생각 나서 또 주절주절....
물론 예전엔 허재였죠... (그이전은 모르겠군요.. 이충희였겠죠?)
그러다가 서장훈이 나오고...
서장훈이 kbl이 되고 많이 죽은거죠.... 진짜 농구대잔치 시절의 서장훈은 전성기의 샤크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얘기 잠깐 하자면...
연대 전성기에 라인업이 이상민-김훈(석주일)-우지원-문경은-서장훈 정도? 김재훈도 있었지만 부상때문에 많이 못 나왔고... 아뭏든 그정도 였던거 같은데..... 서장훈 외엔 인사이드에 도움줄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대의 골밑은 최강이였습니다...
그 누구도 서장훈 앞에서 함부로 슛을 못했고 서장훈이 골밑에서 공을 잡을수만 있다면 바로 2점이였습니다... (약간 과장인가 ㅡㅡ;;)
그때의 서장훈의 영향력이란 실로 엄청났었죠... 때문에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같은 더러운 경기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하지만 센터들의 플레이 특성상 일반인들에게 대단한 감흥을 주기란 힘들죠.... 가드나 스윙맨들의 플레이에 비해..
그러다가 고려대에 현주엽이 들어왔더랬습니다...
정확히 학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1~2학년때 부터 날으는 하마씨는 대단한 능력을 많이 보여줬었죠... 김병철-전희철 쌍철은 물론 양희승등이 있음에도 분명히 고대 에이스의 역활을 했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시간에 3점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아 화려한 피벗과 돌파에 이은 타점높은 슛으로 마무리를 하는..... 195에 100kg의 대학 새내기 센터는 저에게 실로 충격이였죠....
우리나라 농구는 예나 지금이나 개인기.. 1on1이라는 면에서 약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주엽만은 예외였죠... 제가 보기엔 만화 같았더랩니다... 위기의 상황에 상대의 에이스를 제치고 슛을 성공시키는 주인공의 모습..... ㅡㅡ;;
게다가 그때 고대의 상황이란게 신기성-김병철-양희승-전희철-현주엽으로 이뤄진 라인업인데다가 좀 유명한 박한 감독의 스타일 까지 겹쳐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승부가 가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 고대에서 1 on 1이 가장 강한건 현주엽이였고 그때 그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실로 대단한거죠...
전 그때 현주엽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아.. 쟤가 쟤가 이제 허재를 뒤이어 한국 농구를 이끌어나갈꺼야.."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했지만.. 그놈의 부상..
그리고 현주엽 만큼의 임팩트가 강하진 않았지만 현주엽이 2학년때인가 부상으로 농대 초반에 나오지 못한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전희철도 대단해 보였습니다.... 현주엽이 안나오는 전희철이 에이스로서의 역활을 톡톡히 해주더군요.....
기억 나는 일화...
상대팀이 기억이 안납니다만 아뭏든 상대팀 감독이 작전 타임때 "야 전희철이 3점 라인 밖에서 공잡으면 그냥 내버려둬... 안들어간다...... 그리고 골밑으로 파고 드는거나 조심해" 머 이런 대사를 내뱉더군요..
실제로 작전타임 후에 전희철 수비수는 3점 라인 밖에서 공잡은 전희철을 뒤로 물러나서 수비를 했고.... 전희철은 그날 그 이후로 3점을 5개 정도 성공 시키며 지던 경기를 뒤엎었었죠...
"오 굉장한걸..... 이녀석도 혹시"
머 그러다 말았지만....... ㅡㅡ;
그래서 지금엔...?
서장훈 선수야 여전히 꾸준히 활약해주고 한국농구에서 대단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요.....
현주엽 선수는 오히려 대학 초기때 보다 더 못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죠.... 아시안 게임때 보여준 1:1은..... 부활이 아닐까 하고 내심 너무나 기뻤습니다만.... 요즘도 살살 뛰는 듯한 느낌이군요.. 플레이 타임도 조절하는 듯한 느낌이고.....
그렇다면 그 뒤를 이을만한 선수는?
역시나.... 김주성?
하지만 아직 저에겐 허재-서장훈-현주엽-전희철 같은 임팩트를 주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김주성은 아직 공격면에선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답지 않은 운동능력과 좋은 위치 선정으로 쉽게 쉽게 득점해 나가긴 하지만... 아직은 1:1 능력이 없는듯 하네요...
어떤분이 대학때부터 김주성의 중거리 슛이 좋다고 하시던데 대학때의 김주성이야 잘 모르겠습니다만 kbl에서 김주성을 보고 있자면 김주성의 중거리가 "무기"가 될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보이더군요....
김주성은 페이스업도 포스트업도... 매치업상대가 주로 용병인건 감안하더라도 1:1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직은.. 네 아직은 입니다.... 어린 선수이고 이번 여름 너무나 바빴기에.....
다음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겁니다..
ps : 김승현 선수는 대단한 선수이고 우리나라 농구를 어쩌면 한차원 높여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점프슛이 없는 한은......
첫댓글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라인이라면 김영기-신동파-이충희-허재-서장훈-?? 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라면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여야 하겠죠. 말하자면 그 선수의 존재만으로 팀이 리그 챔피언의 가능성을 가진 위력적인 선수가 바로 리그에이스라고 해야겠습니다.
과연 용병이 있는 상태에서 서장훈 같은 타입 말고 국내 선수가 리그 에이스가 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팀의 특급 포인트가드들은 리그 에이스라기엔 득점력에서 무게가 덜하고.. 하지만 비록 리그 에이스는 아니더라도 현주엽의 플레이는 정말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더군요. 팀성적만 조금 뒷받침 된
저에겐... 이란 전제를 하셔서 태클 걸 맘은 없습니다만, 현주엽은 차치하더라도 전희철이 리그를 압도하고 한국을 대표할만한 임팩트를 보여준 적이 과연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ㅡㅡ; 차라리 전희철보다는 문경은이나 조상현 쪽에 걸겠습니다. 전... 아니, 조성원이 있군요.^^
전희철의 4학년 시절이라... 전희철 세상이라고까지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봅니다. 팀내 비중이 현주엽에 비해 높은 편도 아니었고 실상 현주엽과 비슷비슷했었죠. 게다가 팀내 리딩 스코어러는 김병철이었고 전희철의 평균 득점은 양희승보다 적었고 리바운드 수치도 현주엽보다 적었습니다.
아무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전희철이 고대 내에서조차 과연 최고였는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게다가 공포님 말씀처럼 허재와 강동희의 벽은 여전히 높았구요. 뛰어난 베스트 5에 박훈근, 박규현, 박재헌 같은 막강 벤치까지 보유한 고대란 팀 전체가 강했긴 했지만 전희철이 베스트였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주엽 얘기는... 아마도 택이님이 현주엽이 고대 4학년 에이스 시절, 서장훈이 국내 무대에 복귀했을 당시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시 현주엽은 농대 최고의 도미넌트한 선수였습니다. 결국 연대의 승리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당시 현주엽과 서장훈은 분명 서로를 막지 못할 정도로 막상막하였죠^^
서장훈 대 현주엽은 단연코 서장훈의 판정승입니다.(한판승이라고까지야 못하지만..)당시 연고전(서-현 3-4학년시절)대부분 연대가 승리한 것도 그렇고 한번은 동점상황에서 서장훈 위닝샷 성공 종료, 한번은 연대 2점리드, 현주엽 드라이브인->서장훈 스탠딩블럭->겜종료 연대승...이런 적도.. 현주엽의 압도라니.;
키드5님 그 스탠딩 블락 장면을 정확히 기억하고 계시군요.ㅡㅡ; 허나 그날 뿐만 아니라 현주엽의 4학년 시절 대 연대 스탯을 보시면 알겠지만 서장훈에게 절대 밀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더 잘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 두 장면을 가지고 단연코 서장훈의 판정승을 운운한다면 글쎄요. 당시 연대에는 조상현도 있었답니다.
음...현주엽 팬이자 서장훈 안티인 분들의 대표 주장 중 하나가 '당시 고대보다 연대가 강했다' 입니다만...; 황성인-조상현-서장훈에 은희석, 김택훈이 '꼈던' 연대와 신기성(!)-현주엽-이규섭에 박훈근, 이정래, 강대협 등이 받쳤던 고대...이정도면 연대가 전체전력에서 낫다고 볼 수도 없죠.
그러고보니 서-현 3학년 시절엔 양희승도 있었죠..(당시 연대 4학년은 전멸) 그리고 단 두 장면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예를 들었을 뿐이죠. 서-현이 각각 연고대를 이끌던 2년간은 완전히 연대의 리드였으니, '판정승' 정도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펜스시 서로가 서로를 압도했고.. 디펜스시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했습니다. 서장훈과 현주엽.. 포지션이 다르기때문에 굳이 서로 매치업 할 필요가 없었고.. 키드5님이 말씀하신 스탠딩 블락은 서장훈이 더 잘하고 더 높아서 할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봅니다. 현주엽이 시간에 쫓겨서 무리하게 하는 골밑플레이었죠.
첫댓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라인이라면 김영기-신동파-이충희-허재-서장훈-?? 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라면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여야 하겠죠. 말하자면 그 선수의 존재만으로 팀이 리그 챔피언의 가능성을 가진 위력적인 선수가 바로 리그에이스라고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작년 아샨겜 결승때 현주엽이 마지막 1대1 상황서의 트위스트 레이업을
과연 용병이 있는 상태에서 서장훈 같은 타입 말고 국내 선수가 리그 에이스가 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팀의 특급 포인트가드들은 리그 에이스라기엔 득점력에서 무게가 덜하고.. 하지만 비록 리그 에이스는 아니더라도 현주엽의 플레이는 정말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더군요. 팀성적만 조금 뒷받침 된
다면 다시 전성기가 꽃필것 같습니다. 좋은 조력자인 용병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말한 감독..경희대 최감독 아닌가요..그 홍금보 닮은..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ㅎㅎ
최부영감독님요 ㅋㅋ
저에겐... 이란 전제를 하셔서 태클 걸 맘은 없습니다만, 현주엽은 차치하더라도 전희철이 리그를 압도하고 한국을 대표할만한 임팩트를 보여준 적이 과연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ㅡㅡ; 차라리 전희철보다는 문경은이나 조상현 쪽에 걸겠습니다. 전... 아니, 조성원이 있군요.^^
필자의 말대로 현주엽 2학년 전희철 4학년 시절 서장훈은 유학중 ,, 이시절엔 전희철 세상이었습니다. 고대 세상이었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대는 사강에서 만난 기아에 무릅을 꿇고 말죠... 희철의 전성기는 95-97년 이었던 것 같군요 그 이후론 영,,,,
현주엽...그가 서장훈과의 매치업에서 (대학시절..) 10센치나 작은데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랬던........현주엽이 부상없이 잘 성장했다면...지금의 서장훈의 리그장악력을 양분하고 있던건 현주엽이었을 것입니다...
현주엽이 서장훈을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은 못본것 같은데요.. 국내에 그 어떤 선수도 서장훈을 '완벽'하게 압도하진 못한것 같습니다.
제가봐도 현주엽이 서장훈을 완벽하게 압도한적은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누가 서장훈을 완벽이 아니고 그냥 압도만이라도 해볼까..
전희철의 4학년 시절이라... 전희철 세상이라고까지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봅니다. 팀내 비중이 현주엽에 비해 높은 편도 아니었고 실상 현주엽과 비슷비슷했었죠. 게다가 팀내 리딩 스코어러는 김병철이었고 전희철의 평균 득점은 양희승보다 적었고 리바운드 수치도 현주엽보다 적었습니다.
아무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전희철이 고대 내에서조차 과연 최고였는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게다가 공포님 말씀처럼 허재와 강동희의 벽은 여전히 높았구요. 뛰어난 베스트 5에 박훈근, 박규현, 박재헌 같은 막강 벤치까지 보유한 고대란 팀 전체가 강했긴 했지만 전희철이 베스트였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주엽 얘기는... 아마도 택이님이 현주엽이 고대 4학년 에이스 시절, 서장훈이 국내 무대에 복귀했을 당시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시 현주엽은 농대 최고의 도미넌트한 선수였습니다. 결국 연대의 승리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당시 현주엽과 서장훈은 분명 서로를 막지 못할 정도로 막상막하였죠^^
에이스는 잘몰라도 대를 이을 스코어러는 방성윤이 될듯!
서장훈 대 현주엽은 단연코 서장훈의 판정승입니다.(한판승이라고까지야 못하지만..)당시 연고전(서-현 3-4학년시절)대부분 연대가 승리한 것도 그렇고 한번은 동점상황에서 서장훈 위닝샷 성공 종료, 한번은 연대 2점리드, 현주엽 드라이브인->서장훈 스탠딩블럭->겜종료 연대승...이런 적도.. 현주엽의 압도라니.;
인기베스트 1, 2위를 다투는 현주엽과 인기워스트 1, 2위를 달리는 서장훈이라지만 사실 왜곡은 좀 삼가해주셨으면 한다는...^^;
키드5님 그 스탠딩 블락 장면을 정확히 기억하고 계시군요.ㅡㅡ; 허나 그날 뿐만 아니라 현주엽의 4학년 시절 대 연대 스탯을 보시면 알겠지만 서장훈에게 절대 밀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더 잘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 두 장면을 가지고 단연코 서장훈의 판정승을 운운한다면 글쎄요. 당시 연대에는 조상현도 있었답니다.
음...현주엽 팬이자 서장훈 안티인 분들의 대표 주장 중 하나가 '당시 고대보다 연대가 강했다' 입니다만...; 황성인-조상현-서장훈에 은희석, 김택훈이 '꼈던' 연대와 신기성(!)-현주엽-이규섭에 박훈근, 이정래, 강대협 등이 받쳤던 고대...이정도면 연대가 전체전력에서 낫다고 볼 수도 없죠.
그러고보니 서-현 3학년 시절엔 양희승도 있었죠..(당시 연대 4학년은 전멸) 그리고 단 두 장면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예를 들었을 뿐이죠. 서-현이 각각 연고대를 이끌던 2년간은 완전히 연대의 리드였으니, '판정승' 정도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들이 현주엽에게 항상 서장훈과의 비교를 하면 현주엽이 항상 말하는게 4학년때 스탯을 서장훈과 비교해달라고 했습니다...그만큼 스탯에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죽으나 사나 하승진에 올인해야된다니까요.최홍만이 농구계로 오지않는 이상 그런 하드웨어 우리나라에서 다시 나오기 정말 힘들죠..참고로 최홍만이 218에 160이 약간 넘는다네요.....샤크를 들배지기해버릴 놈....
고대4학년시절엔 현주엽의 우위입니다.그때만큼은 서장훈도 현주엽한테 밀렸죠.마지막 농구대잔치경기서 조상현한테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_-
조상현의 한방이 컸죠 -_-;; 최후의 순간에 현주엽의 무리한 돌파로 인한 오펜스 파울까지 -_-;;
현주엽과 전희철은 우리나라 에이스라고 하기엔 허재나 서장훈에 비해 상당히 못미치죠 차라리 문경은이 우리나라 에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김주성은 별일없는한 그렇게 될 선수이고
오펜스시 서로가 서로를 압도했고.. 디펜스시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했습니다. 서장훈과 현주엽.. 포지션이 다르기때문에 굳이 서로 매치업 할 필요가 없었고.. 키드5님이 말씀하신 스탠딩 블락은 서장훈이 더 잘하고 더 높아서 할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봅니다. 현주엽이 시간에 쫓겨서 무리하게 하는 골밑플레이었죠.
사실 지난번 삼성 코텐 경기를 보면 알수있지만 현주엽은 공격시 서장훈을 충분히 농락할수 있단걸 보여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