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건 파일 N0.3- 일본사건
“살아있는 연극”-물 흐르듯 흘러가며, 순간의 화학반응을 만들어 낸다. -씨어터 가이드. Theater guide.
“연극, 그 자체로 유쾌하며, 그 자체로 재미있다.” -요미우리신문. 讀賣新聞
“ 국가, 도시, 인종, 사회적 관습 - 그 모든 것을 넘어서 쓰가 고헤이의 작품은 자체로 빛난다. ” -마이니치신문. 每日新聞
# 사건 파일 N0.3_1- 과연, 어떤 사건인가?
1985년, 2002년, 2006년 다시 재생되는 사건! 배우 최규환, 연극연출가로 거듭나다!
<아타미 살인사건>은 1985년 <뜨거운 바다>라는 작품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연극이다. 당시 강태기, 최주봉, 김지숙의 출연으로 문예회관 대극장 (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였다. 그 후, 많은 국내 공연팀에게 사랑 받으며 다양한 형태로 공연되었다.
2002년에는 애플씨어터에 전훈의 연출로 <월미도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공연된 작품들이 일본 배경을 한국적으로 각색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라면, 이번 <아타미 살인사건>은 제목부터, 배경, 인물, 사회적 모습까지 모두 일본에 원작에 충실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최규환은 1985년 자신의 아버지인 최주봉이 출연했던 작품의 감동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리고 자신의 첫 연출작으로 <아타미 살인사건>을 선택했다. 이전과는 다른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태어날 <아타미 살인사건> 젊은 열기가 살아쉼귀는 이번 연극은 분명, 새로운 사건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 # 사건 파일 N0.3- 시연회
12월 7일~10일.중앙대 아트센터 소극장. 사전 사건을 선보이다.
극단 共作所의 <아타미 살인사건>은 연극으로는 드물게 공연 시작 한달 전 총 4일간에 걸쳐 관객시연회를 실시하였다.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1월7일 본격적인 본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열린 공연이란 점에서 무척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시연회의 목적은 충분한 연습기간을 가진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관객의 반응을 통해 좀더 수준 있는 작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었다. 총 4일, 5회간에 걸쳐 320명 가량을 걸친 관람객을 통해 설문을 조사하여, 이를 냉정하고 치밀하게 작품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이렇듯 공연 1~2주 전이 아닌 한달 전 시연회를 실시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하나하나 세심하게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아타미 살인사건>!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평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중간중간 뮤지컬 같은 동작과 노래..그리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정말 반해버렸습니다. –ㅇ적향ㅇ(haha4580) 님- 4명의 배우가 모두 열정적으로 열연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하늘(snu558 )님
사건을 코믹하면서 미학적으로 풀어 나갔기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열연하는 네 명의 배우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웃기도하고 박수치기도 하고 -후렌치(aldo7194)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났다. 배우들 모두 캐릭터를 말끔히 소화해내서 정말 실제로 그런 모습을 하고 다닐 것 같다고나 할까? -포마이(solidps)
중간은 빠르고 긴박하게 진행되고, 반전도 많아서 시간가는줄 몰랐다. 코믹한 부분도 즐겁고-. 네 배우의 정말정말 정말! 혼신을 다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퍅이(kintpyaki) –
# 사건 파일 N0. 4- 사건 내용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고조된다. 막이 오르면 무대는 일본 동경 경시청 부장형사실. 경시청 기무라 부장형사는 아타미(熱海)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부산을 떨고 있다. 그것은 공돌이와 매춘부사이의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라 사건의 질 자체가 저급할 뿐만 아니라 살인사건 현장에서 찍은 피해자의 시체사진이 너무 흉측스럽다고 기무라 부장형사는 화를 낸다.
이때 나고야에서 유명한 구마다라는 젊은 형사가 이 동경 경시청 기무라 부장형사실로 전임되어 온다. 구마다는 오사카에서 미궁에 빠진 광산 살인사건을 파헤쳐 내 동경 경시청으로 승진 전임되어 온 것이다. 구마다는 첩의 자식으로 기무라 부장형사는 이복동생 사이지만 형제간에 내적인 불화가 심한 사이다.
그 동경 경시청에는 하나꼬라는 미모의 여순경이 구마다를 맞이한다. 하지만 기무라 부장형사와 하나꼬 여순경이 벌이는 수사과정은 너무 비상식적이고 유치해 구마다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나 기무라와 하나꼬의 만류로 같이 수사에 합류한다.
한편 용의자로 잡혀온 모모따로는 수사실에서 사라져버려 난장판이 되지만 모모따로는 쇼의 한 장면처럼 화려하고 멋있는 포즈로 기상천외하게 무대로 나타난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기무라와 하나꼬는 멋지게 등장하는 용의자 모모따로에게 경의를 표하고 정중한 대접으로 수사를 벌인다. 수사의 방향과는 아랑곳없이 3명의 형사가 벌이는 기묘한 수사법은 그들의 계략에 의한 것이지만 용의자는 끝내 자백을 하지 않고 형사진과 더불어 춤추고 노래하며 심적인 고통을 달래려 하는데…
극의 막바지에 이르자 용의자 모모따로는 형사팀의 집요하고 코믹한 수사법에 굴복해 결국 "바다가 보고 싶다, 바다가 보고 싶다"를 외치면서 자백을 한다.

# 사건 파일 N0. 5- 사건 특징
연극판 “범죄의 재구성” 사건도 미학적으로 구성한다! <아타미 살인사건>은 일본 경시청의 형사들, 그리고 한 범죄자의 이야기다. <아타미 살인사건>」은 경시청의 이름난 형사 기무라 부장형사와 나고야 경찰서에서 전임 온 젊은 구마다 형사, 그리고 여경 하나꼬. 사람이 아타미 바닷가에서 어릴 적 친구인 아이꼬를 목졸라 죽인 혐의로 체포된 공돌이 모모따로를 취조하여 완전자백으로 이끌어내는 전말을 그리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형사들이 정열을 쏟는 것은 사건 그 자체의 진실보다는 어떻게 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건을 보다 극적으로 그럴듯하게 조형해 내는가에 있다. 극히 통속적인 치정 사건을 영화의 엔딩처럼 화려하고, 미적인 완벽한 범죄사건으로 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이렇듯 <아타미 살인사건>은 관객으로 하여금,사실과 허구의 이중적인 면모를 코믹한 설정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웃음 속에 감춰진 진실을 일깨워 준다. 달려라! 웃어라! 그리고 느껴라! <아타미 살인사건>은 소극장만의 밀도감과 뮤지컬과도 같은 화려함과 리듬감이 살아있는 작품이다.이를 통해 관객은 각양각색의 느낌을 갖게될것이다.
첫번째는 빠른 장면전환과 대사를 통해 리듬과 템포감을 느끼게 되고, 두번째는 다양한 사건의 시츄에이션의 코믹함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들이 경쾌함, 세번째는 템포와 시츄에이션에 숨겨진 진실의 비장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칠듯한 폭소 속에 숨겨진 진실의 모습에 가슴 한켠이 찡해 오는 감정을 느끼게 될것이다.
당신, 순수한가? 진실한가? <아타이 살인사건>은 키치적 감수성 속에서 “순수”라는 인간 근본의 감정을 보여준다. ‘살인’이라는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와 형사들은 인생사의 가장 밑바닥의 삶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러한 수사 과정 중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욕망의 흉악함이 아닌 “한 인간의 내면 속에 감춰진 순수성”이다.. 형사와 범죄자, 도시와 시골, 한국과 재일교포, 사회적 계급과 환경, 남자와 여자. 이렇듯 대립 관계와 사건을 통해 <아타미 살인사건>은 우리 마음으로부터 잊혀진 순수성의 회귀를 말해준다. 이것이 바로, <아타미 살인사건>이 30여 년의 긴 세월을 거치고도 현재형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 사건 파일 N0. 5- 사건 특징
배우 최규환의 연출 처녀작. 배우 최규환의 이름은 이제 대중들에게도 조금은 낯익은 이름, 그러나 아직 연출 최규환은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아타미 살인사건>이후 새롭게 연출가로서의 최규환의 이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2007년 1월의 공연을 위해 2006년 8월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온 노력은 그만의 섬세한 연출력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더불어 본인이 배우란 점에서 알 수 있듯, 배우의 능력의 최대치를 뽑아내고 앙상블을 만들어 냄에 있어 또래 연출가와 달리 뛰어난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일본 쓰가 고헤이의 대표작을 만난다. 일본 소극장 운동 2세대의 대표주자.
<아타미 살인사건>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재일동포로 알려진 쓰가 고헤이의 대표작이다. 1974년 기시다 희곡상을 수상한 <아타미 살인사건>은 30년이 넘는 긴 생명력과 어느 시대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아직도 일본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연 될 만큼 커다란 인기와 더불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 작품은 바로 1985년 한국에서도 공연되었다. <뜨거운 바다>라는 제목으로 문예회관 대극장 (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 것이다.
<아타미 살인사건>은 현재 <아타미 살인사건- 평양에서 온 여형사> <아타미 살인사건-매춘수사관>등의 연작 시리즈를 내 놓으며 명실 상부한 일본은 대표하는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선 1960년대부터 소극장 운동이 시작되었는데 쓰가 고헤이는 2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연출가로 손꼽힌다. 쓰가 고헤이는 메이저에 대한 반항적인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그의 작품 <가마타 행진곡>등이 영화화 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함께 얻게 되었다.
<아타미 살인사건>은 그간 국내에서도 <뜨거운 바다> <월미도 살인사건>등으로 번안, 각색 되어 공연 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극단 공작소의 작품은 일본의 원작을 최대한 충실하게 그리면서도 일본적 색채가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관객과 만날 것이다.
2007년 한 해의 시작, 가장 뜨거운 작품과 만난다.
<아타미 살인사건>은 배우 연극이다.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화학반응은 한 해의 시작 새로운 에너지를 느끼게 할 것이다. “뜨겁게 살지 않을 바에 차라리 죽어버려!”라고 우리는 말하고 싶다. 오의택, 김주후, 최대훈, 김수련 아직 무명의 젊은 배우들의 이름을 기억하라. 2007년 1월 뚝뚝 떨어지는 땀과 추위를 녹이는 열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젊은 배우들만의 최고의 앙상블을 선사할 것이다. 청춘의 열기가 뭉쳐서 혼신의 열연을 만들어 낼 이번 작품은 바로 배우가 살아 있는 “배우 연극이다.”
# 사건 파일 N0. 6- 작가 소개
쓰가 고헤이 (한국명 : 김봉웅) 일본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
소설가, 극작가, 연출가로서 일본청년문화의 기수요, 신화적 존재이다.
1948년 4월 24일, 후쿠오카(福岡)에서 김태열(金泰烈)씨(78년 55세로 작고)의 3남 1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남. 그는 25세때인 73년, '기시다(岸田)희곡상'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했으며, 82년에는 소설 <가마타(浦田)행진곡>으로 전후(戰後)태생 작가로는 최초로 '아꾸다가와(茶木)'상과 더불어 권위를 자랑하는 나오키(直木)상(賞)'을 획득했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하여 1979년 쯔카코우헤이 극단을 설립한 이후 지금 까지 많은 작가상과 연출가상을 수상하여 '수상하지 않은 상이 없다'로 할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게이오대학 문학부를 다녔으며 희곡 「전쟁에서 죽지 못한 아버지를 위하여」를 잡지 「新劇」에 발표, 일본 연극계에 정식 데뷔를 하였다. 1974년 스물 다섯의 나이에 「아타미(熱海) 살인사건」으로 권위있는 기시다 구니오(岸田國士) 희곡상을 수상하였는데 이 작품이 바로「뜨거운 바다」의 원작에 해당한다.
「아타미살인사건」은「가마다(蒲田) 행진곡」과 더불어 쯔카 고헤이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되며 이후 이십여 년이 넘도록 자신의 연출로 직접 무대에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이 작품에 대한 그의 애착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쯔카 코우헤이는 자신의 대표 희곡을 소설이라는 양식을 빌려 발표하기도 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소설 「가마다 행진곡」은 나오키(直木) 문학상을 수상하여 작가로서의 그의 저력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1997년 일본 신 국립극장의 오프닝 공연을 의뢰받아 한달간 극장을 만원으로 만드는 대성공을 거둔바 있으며, 일본에서도 매우 특이한 실험운동으로써 '연극의 동경집중 현상을 해소하는 돌파구를 찾자'는 기치하에 1995년 오이타市와 함께 오이타市 쯔카코우헤이극단을 창단함. 99년 한국에 초청되어 쯔카 고헤이 연극제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함
대표약력 1948. 일본 후꾸오카현 이스카시 출생, 본명은 김봉웅, 필명은 쓰가고헤이 1969. 게이오대학 극연 가입. 처녀작 <붉은 베레모를 쓴 당신에게>집필 1974. 희곡 <아타미살인사건> 기시다 희곡상 수상 1981. 기이꾸니야 연극상 수상 1982. 소설 <가마타행진곡> 나오키상 최연소 수상 1983. 영화 <가마타행진곡> 일본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 수상 1985. <뜨거운 바다> 고국무대 첫 상연 1990. <비룡전90‘>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 1994. 도쿄 기타구 쓰가고헤이극단 창설 1995. 오이타시 쓰가고헤이극단 창설 1999. <뜨거운 바다 - 동경에서 온 형사> <뜨거운 파도 - 평양에서 온 형사> 서울 공연 현재 <가마타행진곡>, <초급혁명강좌 비룡전> 국내 영화사 제작 준비
# 사건 파일 N0. 7- 연출소개
최규환
연기와 연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젊은 연극인. 탤런트로 시원시원한 연기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면, 섬세하고 도시적 감각이 살아있는 연출력은 그의 또 다른 내면을 보여줄 것이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문사 연기과
연출작 극단 공작소 제 1회 정기 공연<유리동물원> 극단 공작소 제 2회 정기 공연<갈매기>
출연작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COM> - 로렉스역 <오델로> - 이아고역 <고도를 기다리며> - 디디역
영화 <마들렌> -은철 역 <주홍글씨> - 최형사역
TV MBC <별순검> - 조달환역 MBC <안녕 프란체스카3> - 최형사역 MBC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 황영민역 SBS <土地> - 김두만역 SBS <연개소문> - 生海역
# 사건 파일 N0. 8- 배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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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 오의택 01년 고려의 아침 - 올림픽공원 02년 변방연극제 유월- 상명아트홀 03년 변방연극제 환상동화- 아리랑소극장 03년 오델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4년 아리코리아 아리아랑- 국립극장 하늘극장 04년 아테네 올림픽 다이나믹 코리아 05년 봄이오면 산에 들에- 게릴라 소극장
구마다 - 김 주 후 00년 SBS 카이스트 02년 SBS 선물 03년 THE DOORS -학전소극장 04년 북어대가리- 나무와물 05년 강아지들- 열린소극장 05년 영화<네 번째 층> 05년 영화<마음이>
모모따로-최대훈 04년 고도를 기다리며-소극장 축제 04년 북어대가리- 나무와 물 04년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05년 이게 뭐야- 발렌타인 소극장 06년 뮤지컬 천상시계 예술의 전당-토월극장 06년 환상동화- 상명아트홀
하나꼬-김수련 00년 SBS 톱탤런트 00년 SBS 여자만세 02년 로미오와 줄리엣닷컴-동덕여대극장 03년 홀스또메르 - 유씨어터 04년 SBS 외출 04년 영화<태극기 휘날리며 05년 뮤지컬 <겨울나그네>-국립극장 해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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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파일 N0. 5- 극단 소개
함께 共 . 지을 作. 장소 所. –공작소. 연극이 우리 집이 될 때까지.
우리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사람들입니다. 연극을 통해 사람을 만났고 인생을 배웠습니다. 헌데 동지였던 이들이 이젠 세월을 탓하며 연극을 추억으로만 남기고 떠나려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래서 더욱 슬픕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곳에서 연극으로 사람과 세상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조그만 방을 얻었습니다.
그곳이 여기 共作所입니다. -함께 共 . 지을 作. 장소 所. 모두 모여 함께 작업을 하는 이곳에서 우린 다시 모이려 합니다. 문패만 달았을 뿐 아직 도배도, 집기배치도, 바닥마감도 하지 않은 텅 빈 곳 입니다. 너무 초라하지 안냐구요?
하지만 문을 활짝 열어놓았으니 누구든지 들어와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 까요. 아무것도 없기에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이 더 다채롭지 않을 까요.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만들어 가렵니다. 연극이 우리의 집이 될 때까지.
자, 먼저 <아타미살인사건>으로 대문을 활짝 열어보렵니다. 거, 들어와서 구경 좀 하고 가시죠? 이 가격에 이런데도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