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여행] 핫한 플레이스 카페 오로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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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여행] 핫한 플레이스 카페 오로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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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질 코로나 시대, 한땐 세계 정복을 꿈꾸며 유랑과 동남아를 누비던 시절이 생각난다, 치즈와 와인을 음
미하면서 파리를 찾았고,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 공원 의자에 잠시 앉았다가, 피렌체 소파에 누워 눈을 붙인다.
스테인리스의 그 쇠비린내 향이 가득한 고수를 씹으며 태국을 찾았고 동남아를 누비던 시절은 이제 옛 말이 되
어 버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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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찾아 삼만리. 코로나 시대에 유랑자의 이야기들은 이제 옛 이야기처럼 추억 속에 묻혀 버렸다. 길고 긴 코
로나 시국. 올 여름이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마지막 여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보면서 ‘국내 여행’이
트렌드였던 최근 1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 소도시 곳곳에서 새로운 핫 플레이스들이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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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비행이나 무거운 캐리어 없이도 충분히 휴가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곳곳을 돌며 휴양과
힐링의 스폿들을 찾아 나선지 어연 십 수 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랑자는 봉화라는 첩첩산중 오지를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누비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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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봉화읍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아침 일찍 소천면 임란의병 전적지를 돌아보고 국도 36호선을 타고 강
원남도라 부르는 분천역을 찾아가는 길에 우연찮게 카페 하나는 만났다. 이름하야 ‘오로지’란 카페다. 생뚱맞게
이 산중에 카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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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6번 국도 선은 영주에서 울진을 잇는 봉화의 명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다. 국가가 인정한 전망 좋은 도로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깊은 계곡 과 기암절벽 사이로 솟아 있는 멋진 바위들과 여기저
기 자리한 암초들과 춘양목의 솔향기가 어우러져 다이나믹한 풍경을 연출하는 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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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서도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283-4 ‘오로지’ 커피숍은 아름다운 낙동강 굽이굽이 하천 정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 어느 곳 한 곳도 절경이 아닌 곳 없다. 마치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
와 낙동강 깊은 무릉도원(武陵桃源)속 몽유도원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조망권이 뛰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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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감탄사가 연발한다. 기다란 통 창가 어떤 곳에 앉던 지간에 멋진 뷰가 한눈에 들어온다, 봉화에도
이런 핫한 카페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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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을 밤, 아니 여름밤이면 어떠랴 이 통창을 통해 보름달을 바라본다면 어떨까?? 어느 보름날 통창을 통
해서 휘영청 들어오는 달 빛아래 창가에 앉아있으면 그 달빛에 사람들은 한없이 입을 다물지 못할 것 같다. 한
번 상상해 보시라 휘영청 밝은 달빛속 어둠은 그윽하고 사랑하는 이와 달빛을 머금고 나누었던 사랑의 밀어처
럼 별들과 달빛의 가랑가랑한 속삭임이 정겨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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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첩첩산중에서 뷰를 즐길 수 있는 ‘오로지’카페는 각종 SNS, 네이버 blog 및 입소문을 통해 관광객들의 마
음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뷰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자 ‘오로지’는 봉화군.근교 안동.영주,울진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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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 가득 쏟아져 들어온 하늘 풍경이 검은 인조 대리석 테이블에 비쳐 잔잔히 머무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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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 맛을 알려면 아메리카노부터 시켜 보는 것이 좋다. 카푸치노나 라떼 같이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는 커피의 맛도 결국
에스프레소가 좌우를 한다. 그래서 아메리카 노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커피이며 가격도 에스프레소와 함께 대개 가장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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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는 가게의 간판 메뉴로 보통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맛을 잘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피를 볶는 로스팅
실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몇 가지 원두를 섞어(블렌딩) 맛과 향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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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아래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있는 황토펜션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오로지’ 커피숍은 지상 1.2층 인데 1층
은 지하 건물이긴 하지만, 후면은 지하이지만 전면은 뷰가 좋은 통창이다. 지상 1층에는 30여석의 좌석이 마련
되어있으며, 지하 1층에는 테라스 포함 50여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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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저희 커피숍을 찾아 좋은 추억과 기억을 남기고 돌아갈 때 뷰와 차가 참 맛있다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라고 말해 주실때, 진정으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는 대표님의 말에 유랑자는 나름 공감을 한다.
또한 자신이 내린 커피를 손님들이 남김없이 다~ 마시고 가실 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 모습에서 나름
열정과 패기가 느껴진다.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미소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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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로지’에 들어서면 탁 트인 창문을 통해 낙동강 상류의 그림 같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탁 트인 시야
에 감동할 때 코끝에 갓 내린 커피의 구수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사실 이런 뷰라면 봉화 산골에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라고 느낄 정도로 시설은 대한민국 어느 커피숍과 비교해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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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이곳 소천면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뷰가 아닌가 싶다.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풍경,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
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는 여 사장님의 경영 철학은 ‘오로지’ 커피숍만의 특별한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
았다. 그녀의 이러한 철학은 관광객들이 먼저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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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엔 옹기종기 화분이 놓여있는데 되게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끝엔 향수를 자
극하는 풍금도 있다. 눌러보면 진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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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실내.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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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커피를 마시고 돌아가면서 대표님에게 “좋은 추억과 낭만을 느끼고 간다. 다시 끓
어오르는 삶에대한 애착과 사랑의 열정을 느끼고 간다”는 등의 커피숍 평가(?)를 해주고 돌아간다고 한다.
암튼 통창 가득 쏟아져 들어온 하늘 풍경이 검은 인조 대리석 테이블에 비쳐 잔잔히 머무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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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커피숍은 강원도 아련한 산군들을 마주할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해 강원도 특유의 푸른 산군들과 하늘과
맞닿아 있는 한폭의 산수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도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장 내부 테이블, 의자, 인테
리어 소품 등 엣지 있는 모습등도 돋보인다. 고로 ‘오로지’ 커피숍은 어디에서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
의 포토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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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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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함께 운영하는 황토펜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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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인테리어와 뷰도 좋지만 커피숍답게 자신이 직접 만든 커피와 디저트 등으로도 승부를 걸고 싶다고 말
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커피숍을 찾은 손님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차 종류로 녹차라떼, 고구마라떼 및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 카라멜마키야또, 카모마일, 수제 대추고리차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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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 세계에서 커피소비량 열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커
피 본시 커피는 네 가지 맛이 난다. 쓴 맛(bitter), 신 맛(sour), 단 맛(sweet) 그리고 콩이 가진 고소한 맛이 그것
이다. 이 네 가지 맛이 밸런스가 맞을 때 사람들은 커피 맛이 좋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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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테라스로 내려가서 뷰부터 감상해 보시라. 한폭의 산수화가 펼처진다. 숨이 멋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다. 산을 넘다 힘겨워
능선에 걸려있는 구름마저 데코레이션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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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은빛 모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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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1층은 고관대작집 다이닝룸처럼 꾸며져있고 신발 벗고 들어간다. 아침에 일어나 물안개 자욱한 풍광을 바라보면서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절경을 바라보며 모닝커피 한잔은 최고의 맛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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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커피중 쓴 맛이나 신 맛을 등 특정한 맛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별도의 블렌딩이 필요하다. 대
표님의 소망대로 색깔있는 커피와 이유있는 커피맛과 여유있는 힐링의 장소로서 카페 '오로지'가 제 역활을 다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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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틈새마다 향기있는 카페요. 초록향기 그윽한 그린 카페로 오로지 힐링과 더불어서 마음의 갈등을 풀어
주고 마음의 평온을 얻을수 있는 카페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분천 가는길
36번 국도선에서 우연찮게 만난 향기 있는 커피집의 깊은 인상을 뒤로하고 유랑자는 다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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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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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소천면 소천로 1552
(지번)소천면 현동리 산 47-1
운영시간 안내 :매일 09:00 ~ 19:00
홈 페이지 :blog.naver.com/hyw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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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미. 정말 멋져요
ㅎㅎ 그렇지요?
아닌게 아니라 커피한잔 때리면서
멍까지 때릴수 있는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늘에 흘러가는 조각 구름마져도 창 인테리어로 끌여 들이는
그런 커피집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정말 조망권이 확실한 오로지 카페요, 발 밑으로 흐르는
낙동강 줄기를 즈려 밟을수 있는 카페여서 함 소개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유랑자1 성남서는 너무 멀어요.
기행기 잘봅니다
@희망이 손바닥만한 대한민국 땅 끝에서 끝을 밟아도 5시간 여 정도면 닿는 땅들이지요.
저도 집이 서울이라 멀지만 또 그 재미에 다니는것 아닙니까? ㅎㅎ
물론 여성분들은 멀고 힘든 거리 이지만요.
대신 일행이 있으면 오히려 재미 있습니다.
2~3명정도가 딱 입니다.
@유랑자1 네.ㅎ두세분 함께 다니시나요?
@희망이 ㅎㅎ 아니요.
저는 혼자서 다닙니다.
@유랑자1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희망이 ㅎㅎㅎ 그러게요.
왼지 신경 쓰이는 일 없이 편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