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막걸리 매니아라서 꾸무리한 날씨에 한 줄 써봅니다.
1. 태화루 - 개인적으로 1,300원 막걸리의 전국 최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파클링한 느낌을 맛 본 순간 신세계인 줄 알았어요. 대구 살 때 팔공, 불로막걸리도 맛있다고 먹었는데 태화루는 넘사...그 이후로 대구 가서 먹어본 팔공, 불로막걸리는 한 모금 마시고 버렸다는...녹색은 수입쌀, 흰색은 국산쌀인데 녹색이 흰색보다 상대적으로 더 쏘는 막이 있고 흰색은 닝닝합니다.(요건 제 맛 기준)
2. 웅촌명주생막걸리 - 스파클링하진 않지만 맛있음. 태화루와는 또다른 맛. 작년 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경기 전에 장기간 시음회를 해줘서 고마웠던 막걸리.
3. 복순도가 손막걸리 - 녹색창에 '막걸리' 검색하면 1등으로 나오는 전국 탑 프리미엄 막걸리. 실제 상북에 도가가 있으며 제조공정이 한 달이나 걸리는데다가 전통누룩을 넣어서 만드는 웰빙 막걸리(참고로 다른 막걸리들은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일본효모를 넣어서 3일정도만에 빠르게 만들죠). 스파클링 막걸리의 끝판대장. 아무생각없이 땄다가는 반통은 그냥 날림. 한 달의 제조공정 때문에 비쌈 12,000원. 구입은 1. 울산역 2. 인터넷(배송비 없음) 3. 상북면 복순도가(여기는 현금가 1만원) 4. 하나로마트 범서농협(구영리 신한디아채 옆) 제가 아는건 이정도...참고로 옥동에 이화백주라는 막걸리집이 동일하게 해서 파는데 기술력을 알게 된 카피제품이라는 말이 있어요. 진실은 모름. 먹어보면 맛은 비슷하나 원조에 더 정이 가는
여기서부터는 타지역 막걸리
5. 금정산정 막걸리 - 얘도 특이하게 전통누룩으로 만듭니다. 대신 누룩의 양이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고 가격은 엄청 싸죠. 제가 근무하는 부산에는 쉽게 살 수 있고 울산에도 파는 곳들이 종종 있죠. 다카키 마사오가 극찬했다는 그 막걸리.
6. 느린마을 막걸리, 국순당 고막걸리 - 얘들은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지 않고 제조공정 7일을 내세워 나름 비싼 2,500원에 파는 막걸리(홈플러스 같은 곳에서 구입 가능)인데 느린마을은 좀 순하고 고막걸리는 진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스파탐 안 넣으면 맛을 내기 힘들어서 다른걸 넣었을 뿐이라는 이야길 들었어요. 저도 아스파탐 안 먹겠다고 한동안 애용하다가 다시 태화루로 갈아탔죠. 인근 마트에 안 팔기도 하고
7. 생탁 - 얘도 괜찮은 막걸리인데 개인적으로 태화루가 더 낫더라구요. 광고가 쫌...ㅋㅋ
(개인적 입맛) 타지역 막걸리도 많이 먹어봤는데 다는 아니지만 추천만큼은 별로였고 송명섭 막걸리를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 기회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치떡(치킨+떡볶이)와 치막(양념치킨+막걸리)을 하면서 울산현대 경기 보는걸 즐깁니다...^^
첫댓글 이분 최소 애창곡 막걸리한잔
임창정 노래 리메이크인가요? ㅋ
논산 우렁이쌀 막걸리 dry 버전을 강추합니다.
지역 막걸리겠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