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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어느분의 층간소음 대처법(퍼옴,쫌길어요)<br /><br /><br />전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br /><br />저희가족은 아파트 완공 되자마자 입주한 <br /><br />케이스라 지금 거주하고 있은 아파트에서<br /><br />7년째 살고 있습니다. <br /><br />맨처음 저희집 위층엔 어떤 노부부께서 <br /><br />사셨는데 두분은 정말 조용하셨습니다.<br /><br />뭐 소리라고 해봤자 화장실 물내리는소리<br /><br />조금이랑... 뭐 그런거? 지내는데는 전혀<br /><br />문제 될거 없이 좋았죠ㅋ 그러고 나서<br /><br />몇년후에 두분께서 이사를 가시더군요.<br /><br />아마 다른 조용한 곳으로 가시는듯 싶었어요ㅋ<br /><br />두노부부가 나가자 마자 새로운 사람들이<br /><br />이사를 바로 들어더군요ㅋ <br /><br />사건의 시발점은 여기서부터입니다 ㅋㅋㅋ<br /><br />새로 이사온 사람들은 중년 남자, 여자<br /><br />남자 애새끼2명 (개빡치니 애새끼로 표현함)<br /><br />입니다. 뭐 지금까지 조용하게 지내와서 <br /><br />아무생각 없었는데 공포의 시작은 이사를<br /><br />마치고나서부터 였습니다ㅋㅋㅋ<br /><br />애새끼둘은 초등학생이였는데 아침이 되기 <br /><br />무섭게 일어나기만하면 미친듯이 쳐뛰고 <br /><br />뭘 가지고 노는지 주기적으로 떨어뜨리는 소리<br /><br />굴리는소리 고함을 지르곸ㅋㅋㅋ 울고 ㅋㅋㅋ<br /><br />농구를 하는지 축구를 하는지 벽에다가 공튀는<br /><br />소리에...<br /><br />진짜 체중을 다 실어서 뛰는 소리<br /><br />쿵!쿵!쿵!쿵!쿵!!<br /><br />처음엔 저희가족 엄청 참았습니다.<br /><br />주말에는 부모님 두분도 좀 낮잠도 주무시고<br /><br />쉬셔야 하는데 그 소리때문에 잠도 못주무시고<br /><br />진짜 스트레스 엄청 받으시더군요.<br /><br />저도 학교 방학때라 집에서 자격증공부하는데<br /><br />그 소리때문에 미쳐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br /><br />참다참다 안되서 맨처음엔 인터폰으로<br /><br />경고를 줬습니다. 뭐 알았다고는 했지만<br /><br />역시 말뿐이더군여. ^^<br /><br />그리고 어느날 밤 9시경쯤에 애새끼들 둘이<br /><br />아주 미친개X끼마냥 쉬지도 않고 뛰는소리에<br /><br />저희 아부지가 참다못해 드디어 1차 전쟁을<br /><br />선포하고 윗집으로 올라갔습니다. <br /><br />초인종을 누르니깐 여자가 문을 열더군요.<br /><br />남편은 어딜갔는지 안보였고...<br /><br />여자 어깨너머로 보니 역시나 애새끼들은<br /><br />뭐가 그리신났는지 공굴리고 뛰고 장난감<br /><br />던지고 아주 난리가 아니더군요.<br /><br />저희 아부지가 직접 그 현장을 목격하시더니<br /><br />표정이 완전... -.- <br /><br />(화나시면 표정 장난 아님;;)<br /><br />아부지가 흥분하셔서 언성을 높이시고<br /><br />그 울그락불그락한 표정으로 여자한테<br /><br />지금 시간이 몇신데 뭐하는 짓거리냐고<br /><br />그동안 참아왔던걸 다 쏟아내셨습니다.<br /><br />그 여자도 쫄아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br /><br />죄송합니다...하고 문닫고 들어가더군요.<br /><br />옆에서 보던 제가 속이 다 시원했음.<br /><br />그리고 우리 가족은 즐겁게 과일을 먹으며<br /><br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누가 초인종을 <br /><br />눌러서 보니 윗집 남자더라구요?<br /><br />아 미안하다고 하려고 왔나 해서<br /><br />열어줬습니다.<br /><br />열자마자 그 남자는 죄송하다는 소리가 아닌<br /><br />쌍욕을 내뱉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아마 지 마누라가 일러바쳤나봅니다 ㅋㅋㅋㅋ<br /><br />그날 그렇게 현관문 열고 1시간 가량 <br /><br />소리지고 싸우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ㅋㅋㅋ<br /><br />앞집도 문열고 나와서 말리고 ㅋㅋ 아랫집<br /><br />구경오고 경비이저씨들 올라오고 ㅋㅋㅋㅋㅋ<br /><br />그리고 어떻게해서 그렇게 끝났는데 ㅋㅋㅋㅋ<br /><br />그 다음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역시 아침부터 엄청난 소음이 우리가족을<br /><br />반겨주더군요. 근데 소리를 잘들어보니<br /><br />그동안 들어왔던 애새끼들 뛰고 노는 소리가<br /><br />아니었습니다. 일부러 바닥을 발뒤꿈치로 <br /><br />찍고 문쎄게 쾅쾅 닫고하는 소리가 나는데<br /><br />이게 그렇게 일주일간 맨날 나더군요.<br /><br />물론 애새끼들 뛰노는 소리는 그대로구요 ㅋㅋ<br /><br />잘 생각해보니깐 윗집 남자새키가<br /><br />그날 이후로 저희가족 엿맥일라고<br /><br />아주 지까지 가세해서 소음피해를 주더라고요.<br /><br />그러고 3개월을 시달렸습니다. <br /><br />그렇게 저는 개학을 하고 학교를 다녔죠.<br /><br />학교가는 시간이 그나마 소음을 피하는<br /><br />시간이었습니다.<br /><br />그리고 어느날 저는 학교를 끝내고<br /><br />집으로 오는 도중 상가건물을 지나다가<br /><br />부동산 앞을 지나는게 부동산보면<br /><br />무슨아파트 몇층 얼마 이런거 붙여놓잖아요.<br /><br />그걸 지나다 우연히 눈으로 힐끔봤는데<br /><br />우리아파트 우리라인 9층이 집을 내놓은<br /><br />겁니다 -.- (우리집 그때 7층이었음.)<br /><br />하 9층으로 이사가고 싶다 이생각만<br /><br />그냥 잠깐하고 잊고있다가 주말 저녁에<br /><br />가족들과 앉아서 밥먹는데 밥먹으면서도<br /><br />역시 애새끼들 뛰고 난리부르스를 치더군요.<br /><br />아부지가 조용히 식사하시다가<br /><br />그러시더군요. 다른데 집 일아본데 있는데<br /><br />그쪽으로 이사가자고. 평수는 32평 똑같은<br /><br />곳이라 이집 내놓고 가자고 진지하게<br /><br />말씀하시더군요. 윗집때문에 이사비용<br /><br />들여가며 정든집떠나긴 싫었지만<br /><br />그래도 계속 이렇게 살바엔 가는게 나을거라<br /><br />생각해 전 찬성하고 동생 어머니도<br /><br />찬성하시더군요. 아부지는 어무니한테<br /><br />다음주 주말에 알아본데 거기 집한번 보러<br /><br />가자고하시고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려는<br /><br />찰나에 전 저번에 본 부동산딱지를보고<br /><br />그냥 장난삼아 아부지한테 말을했습니다.<br /><br />저번에 봤는데 우리 바로 위에위에 집<br /><br />집내놨다고 거기로 가면 안되냐고 장난식으로<br /><br />그냥 꺼내본말이........................................<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네, 맞습니다. <br /><br />일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br /><br />원래 우리집 팔고 9층 저희가 샀습니다. <br /><b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아부지 얼굴표정잌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너네 한번죽어봐라 이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우리 이사하는건 봤는지 안봤는진 모르겠는데<br /><br />9층으로 짐 옮길때는 조용하더군요 어딜갔는지<br /><br />ㅋㅋㅋㅋㅋㅋㅋ 이사 다 끝내고 어떻게<br /><br />복수를 할까라는 즐거운 생각을 가지며<br /><br />잠을 청했습니다. 집 구조도 똑같고 벽지랑<br /><br />장판만 틀린거라 뭐 그리 낯설지도 않고<br /><br />좋더군요ㅋㅋ 원래 저희집 7층엔<br /><br />젊은 부부가 들어오더군요.<br /><br />다음날 월요일 학교를 다녀오다 애새끼랑<br /><br />그 부모들이 뭘 한보따리 사가지고<br /><br />라인으로 들어가는걸 목격했습니다 ㅋㅋ<br /><br />집으로 들어가서 먼저 복수를 하기전에 <br /><br />치킨 한마리 시켜서 허기진배를 달래고...<br /><br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소화겸 집에서 <br /><br />마음껏 튀기고 드리블 연습하고 신나게<br /><br />그렇게 1시간 가량 운동했습니닼ㅋㅋㅋㅋㅋ<br /><br />뭐 밑에집 별반응이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br /><br />복수할것 처럼 하시더니 아부지는 그냥<br /><br />아무것도 안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br /><br />왜 이렇게 조용하시냐고 ㅋㅋㅋ<br /><br />아버지 왈 짐승잡겠다고 똑같은 짐승이<br /><br />될순 없다며 저한테도 그냥 하지말라더군여<br /><br />하지만...훗 아버지 전 그냥....<br /><br /><br /><br />짐승이 되렵니다. 그 동안 받아온 그 정신적<br /><br />피해는 말로 표현할수가 없을 정도이니......<br /><br />전 집에 부모님 안계실때를 집중공략해서<br /><br />제대로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날은 <br /><br />부모님 두분 제주도 4박 5일 여행을 갔는데<br /><br />그때 친구들 4명 불러다가 새벽 4시까지 ㅋㅋㅋ<br /><br />뛰고 난리 부르스를 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아마 이때도 분명 시끄러웠을겁니다 ㅋㅋ<br /><br />농구도 했거든요 ㅋㅋ<br /><br />참 혹시 우리 윗집에 소음이 전달되진<br /><br />읺을까해서 저번에 엘리베이터에서<br /><br />만난 10층 아주머니께 혹시 우리집쪽에서<br /><br />시끄럽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네들은<br /><br />지금 윗집 아랫집 다 조용하다고 좋다고<br /><br />말씀하시더군요.<br /><br />그래서 전 안심하고 더 지뢀발광을했습니다.<br /><br />그래도 아랫집 상당히 잘버티길래 <br /><br />강도를 높였습니다 ㅋㅋㅋ<br /><br />집에 덤벨 5키로짜리 6각형 모형으로<br /><br />생긴게 있는데 그거 바닥에 놓고 ㅋㅋㅋ<br /><br />앉아서 시도때도 없이 굴리고 댕겼습니다 ㅋㅋㅋ<br /><br /><br />그게 효과가 좋았는지 굴린지 5분도 안되서<br /><br />아랫집 인터폰호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덤벨굴리는소리르 진짜 시끄러움 ㅋㅋㅋㅋㅋ<br /><br />뭐 드릴로 땅팔때 나는 소리있죠??<br /><br />드르르르르르르르!!!!! 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이소리 ㅋㅋㅋ 진심 생각같으면 스케이트로<br /><br />만들어서 신고타고 댕기고 싶었음 ㅋㅋㅋ<br /><br />덤벨효과로 <br /><br />너네가 드디어 반응을 보이는구나? 훗...<br /><br />이러면서 태연하게 받았죠 ㅋㅋㅋ <br /><br />아랫집은 윗집이 우리인지 아직 모르고 있는<br /><br />상태입니다 ㅋㅋㅋㅋ<br /><br />저한테 너무 시끄러운데 지금 그쪽네 집에서<br /><br />그러냐고 막 화를 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전 저번에 아랫집 남자새퀴가 지내면서 <br /><br />소리도 좀 날수 있지 왜 쪼르르 올라와서<br /><br />마누라한티 횡포놓고 가냐는 말이 생각나서<br /><br />똑같이ㅋ 아니 살면서 소음이 좀 날수 있죠<br /><br />그렇다고 무슨 인터폰까지하세요 하면서<br /><br />일방적으로 끊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그리고 그날 밤 12시에 약하게 마무리로 <br /><br />농구공으로 100번 튀겨주고 잤습니다.<br /><br /><br />아 글이 길어졌네 잠오는군요 ㅠㅜ<br /><br />반응좋으면 2탄쓸께여 할말이 무지 많음;;<br /><br />다음에 쓸건 드디어 아랫집 놈이<br /><br />우리가족의 정체를 알아냈고<br /><br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쟁...ㅋㅋㅋㅋ<br /><br />그럼 전 이만 자러 뿅!<br /> <br /> <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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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앗뜨거워-최신유머
기타
어느분의 층간소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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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 복수 너무 좋음 ㅋㅋ
저러다 살인사건이 나기도 하죠.. 솔직히 층간소음 보면 살인사건이 왜 나는지 몸소 느끼게 된다고들 하죠.ㅋㅋㅋㅋ 심지어 판사조차 법대로 해결못하고 윗층집 자가용을 화가나서 긁다가 걸려서 뉴스에 난적도 있음..
빨리빨리빨리 2탄 ㄱㄱㄱㄱ 현기증 난다 말이예여~~
2탄빨리2탄빨리~
2탄 기대되네요
아 빨리빨리 2탄ㅋㅋㅋㅋ
2탄 올여주세요 ㅜ.ㅜ너무궁금해뇨
이사비용 ㅜㅠ...
우왕ㅋㅋ 아직 덜통쾌하단말야 현기증난단말야 ㅜ2탄..
2탄봅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