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살 당한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한이 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며, 죽임을 당한 노무현에 대한 친노의 한이 문재인이라는 자연인을 정계로 이끌었다.
대중적 지지를 등에 업고 화려하게 정계에 진출했지만, 친노패권세력의 집요한 "안철수 죽이기"에 한이 쌓인 안철수와, 진절머리나는 친노패권세력에게 홀대(?) 받은 호남보수의 한이 응어리진 결과 국민의당이라는 제3의 권력이 탄생했다.
정치권이 恨의 정서를 이용하는 것은 가장 손쉽게 지지자들의 결집과 표 결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이 많은 곳에 정이 답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마련이다. 恨은 情으로 이어지고 情은 곧 표로 귀결된다. 즉 대한민국은 한이 많은 정치세력이 권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대 총선의 결과 여권 새누리당의 미래는 암울하다. 恨많은 공주님 박근혜나, 이명박처럼 입지전적인 희대의 사기꾼같은 대표주자가 없기 때문이다. 안보와 종북론은 한의 정서에 더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뿐 그 자체는 동력원이 될 수 없다.
박근혜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한많은 정치인을 키워야 하는데, 박근혜에게 내침을 당한 원조친박 유승민 정도의 초라한 한이 전부이니 새누리당의 차기 집권전략은 암담함 그 자체다. 종로에서 꼬꾸라진 오세훈의 정치역정이 작은 희망이 되는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역시 약하다.
이에 비해 야권은 한이 넘치고 흘러서 恨의 바다를 이루기에 향후 전망은 장미빛 그 자체다. 박근혜의 한으로 대표되는 영남의 한과 광주의 한으로 뭉쳐진 호남의 한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다. 야권을 요동치게 하는 야권의 恨은 전통적인 영,호남 한의 대결이 아니라, 친노의 恨과 친노에 대한 恨의 대결구도가 되고있다.
친노의 한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로 이어질지는 의문이지만, 친노의 恨은 언젠가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이다. 그러나, 친노에 대한 恨은 차기 대선구도 까지 역할을 하게 될 시한부의 한이다.
2017년 대선은 친노의 한과 친노에 대한 한의 대결구도가 될 공산이 크다. 국민의당의 제3당 입성은 반친노 전선을 확실하게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친노패권 세력의 집권은 김정은 정권의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새누리당과 박근혜정권의 입장에서는 야권내 반친노 정치세력의 등장이 내심 반가울 것이다.
안티는 호남의 민심을 현장에서 전한다 하지만, 호남의 민심과 호남보수의 당심은 별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지역의 토착 기득권 정치세력의 핵심적인 역할이 지역민심을 형성하는 일이지만 표심과 민심, 당심은 서로 다르게 작용하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호남의 민심이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사실이다. 단적인 예 이지만 노무현재단으로 대표되는 친노 세력은 광주,호남보다 대구,경북이 훨씬 크고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친노가 없다고 해도 무방 할 만큼 그 존재는 미미하다.
애초에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적도 없으면서 호남에서 95%의 지지를 보내준 결과는 호남정치의 비애다. 대구,경북은 박근혜에대한 적극적인 지지로 표를 몰아 줬지만, 반친노 정서가 팽배함에도 노무현,문재인 친노에게 표를 몰아 준 광주.전남, 이것이 "新호남의 恨"이다.
호남보수의 "노무현 탄핵", 호남보수의 "문재인 불가론"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사실이다. 문재인이 호남이 지지를 접는다면 대선불출마, 정계은퇴 발언의 책임에 대한 추궁을 말 그대로 현재의 호남민심에서 찾으려는 무지한 사람들이 있다.
호남이 문재인을 지지하게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라, 호남의 민심이 문재인을 지지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문재인인들 호남민심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다. 친노는 호남보수에게 말 못할 한이 있지만, 호남보수 또한 친노에게 한이 있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애증의 한스러운 관계다.
호남이 또 호남보수가 안철수와 친노패권주의에 대한 한의 정서를 공유하며 호남정치를 복원한 이유는 안철수라야 정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다. 안철수가 호남정치의 간판스타가 될 지는 미지수의 영역이다. 안철수 정치의 생사여탈권은 호남보수의 손에 달려있다.
호남보수가 "문재인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라 "불가"하기 때문이다. 즉 가능성 자체에 대한 차단이다.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2017년 대선은 친노패권주의의 恨과 호남보수패권주의들의 친노패권주의에 대한 恨 그리고, 친노패권주의를 김정은 핵폭탄보다 더 두려워하는 이명박근혜 패권세력의 삼자 대결구도가 될 것이다.
호남보수 패권주의자들이 친노패권주의와 위험한 동거를 선택할지,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처럼 친노패권주의의 확산을 차단하는 적과의 동침을 통해 공동전선을 선택 할지는 각자의 상상력에 맡길 문제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자 작은 바램이지만, 김정은 정권과의 통일 예행연습도 될 겸 친노패권주의가 영원히 이 땅에 발도 못붙이게 할 겸 양수겸장의 신의 한수로 2017년 대선에서 영,호남 보수가 대동단결해서 "영호남 공동정권"을 탄생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재인은 더이상 대한민국 정치에 미련을 버리고 2004년 못다한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쳤으면 한다. 영남보수와 호남보수 야합에 의해 노무현대통령이 탄핵 되었을 때 이미 대한민국 정치에서 정의는 사망선고를 당했다.
노무현의 정치가 곧 정의는 아니겠지만, 영남보수와 호남보수가 불의하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이 불변의 사실 하나만은 잊지않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노무현의 한이 풀리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만 가지고 살면 될 뿐이다. 노무현의 한이 대한민국의 한이 될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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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쎄요....별로 공감안가는 글이네요....말은 똑바로 해야죠. 호남 보수가 아니라 골통 토호족들이겠죠....
그게 그거 아닌감요?
좋은 글인데, 마지막은 내 바램과 다름.
내 바램도 님의 바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당과 새누리의 합당, 또는 연합정부를 바라는군. 설사 성사되어도 오래 못 가리라 본다.
야권은 다 친노 아닌가?
친노 비난하는 사람은 새누리당 가지 왜 야권에 있는지 의심.
친노가 별건가...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사람들 아님...
친노가 패권이라니?
어이가 없다.
돌아가신분께 뭔소리여?
걍 친노가 뭉치면 두려우니...
친노가 자신들을 드러내지않고,뭉치지않게 조작질 하는 정원이쪽이거나 종편에 세뇌된 사람이라고 커밍아웃하는게 낫지...
내가 새누리당 홈피 기웃거리는것처럼...
그들도 미권스 홈피를 기웃거리는건 자유니까...
뭐라하진 않겠지만...
패권을 말하려거덩,
친문이라고 말하길...
도대체 마지막엔 뭔소리신가요? 세문단은 주장하는바가 완전히 상충하는데.. 저걸 쓰신 필자가 님이신가요?
의도가 문재인 추출입니까? 아니면 노무현정치의 부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