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에서 800여년의 역사와 함께 전승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가 검인교과서인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사진>
(주)지학사가 발간한 고교 국어(상) 교과서 170~177쪽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제7마당인 양반선비마당의 대본이 사진과 함께 다뤄졌다.
제7마당은 선비와 부네, 양반, 초랭이, 이메 등이 출연해 양반과 선비의 해학과 이메의 우수 꽝한 말투와 행동들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마당이다.
교과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지난 전통극을 통해 관객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수단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내역인 손상락씨(안동시청 문화예술과 세계문화유산담당)가 쓴 '선생님, 탈은 왜 쓰세요?'라는 글이 137~137쪽에 함께 실렸다.
이 교과서 136~137p에서는 연희자 손상락(55세, 부네역/전수교육조교/안동시 문화예술과 세계문화유산담당)이 쓴 ‘선생님, 탈은 왜 쓰세요 ?’라는 글도 함께 실렸다.
이 글은 우리 탈과 탈춤의 의미를 고등학생들에게 알리고, 또 탈을 쓰는 이유에 대한 깊은 이해가 녹아 있어 우리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손상락 씨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예술성과 민중성이 뛰어나며, 놀이를 통해 계층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화합함으로써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가고자 하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 있다"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