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군봉과 변산에서 만난 봄
일시 / 2025년 3월 8일
코스 / 구수리 - 기차산 - 장군봉 - 두꺼비바위
- 해골바위 - 주차장12Km)
눈 한송이에 한올을
불어오는 훈풍에 한올을
정교한 손길이 계절을 역어간다.
산여울 바늘에 다소곳한 꽃잎실을 꿰어
고즈녁한 산그리메의 부드러운 능선을 덧대고
새들의 지저귐을 한땀한땀 단추를 달고
봄의 옷깃을 만들어간다.
마지막 한땀 졸졸 흐르는 계곡물과
밝으레 웃음짓는 노루귀의 청순함을 수놓으면
새침둥이 녹화노루귀가 시샘을 부리자
별처럼 반짝이며 계곡을 수놓고있는
변산바람꽃이 다독다독 입술을 열면
계곡엔 드디어 따스한 봄을 입는다.
그러한 봄을 만드는 주역으로 참여하고자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완주를 찾아
운암산 곁을 지키고 있는 기차산과 장군봉을
오르기 위해 기차산을 오르고 장군봉을 오르는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능선엔 아직도
낙엽위로는 흰눈이 소복하게 쌓였고,
험난한 장군봉의 어마 무시한 바위의 위용에
주늑이 들만도 하지만 이런 험한 바위를
즐길줄 알고 바위와 일심동체가 되어
응용에 능통한 여전사들의 뱃포에 고개가 숙여진다.
장군봉도 식후경이라 어렵사리 올라온 정상의
넓은 바위에서 만찬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다니 세상의 어떠한 갑부가 부러울까?
금상첨화로 그좋던 날씨가 눈까지 뿌려댄다.
사방의 시야가 잘펼쳐진 정상에서
바라보니 가까운곳에 다음에 올라야할 명도봉과
운일암 반일암이 연석산과 운장산과 구봉산이
일자로 능선을 이루니 전북에 올라야 할 산들이
너무많아 행복하구나
그러나 이러한 희망과 행복과 즐거움도
하산길의 90도 절벽에 두꺼운 얼음과 거대한 고드름의
방해에 모골이 송연하구나 이러한 난국에
조심이 최고의 비상약이니 준비한 아이젠으로
난코스를 무사히 내려서니 날아갈듯 기쁨이 용솟음친다.
삼거리에서 욕심같아서는 만덕봉까지 걷고 싶었는데
참고 해골바위로 내려서는 코스도 만만치가 않구나
어렵사리 내려서니 해골바위가 보상을 철저라게
해주어 기분이 최상이 되어 계곡길로 내려서니
섬섬옥수 굽이굽이 돌고돌아 모인 계곡물에
텀벙 빠지고 싶은데 아직은 봄이 겨울을 촞아내는
시기라 다음에 들르면 꼭 알탕을 하고 가리라.
변산으로 향한다.
이런 후미진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살아가고 있음을 어찌들 알고 모여들어
아름다운 꽃들의 자태에 매료가되어
즐거움을 가득들 안고 돌아갈꼬
겨울에게서 봄을 찾아나선 산꾼들
바위타기 명수들
눈이 내려도 즐겁기만 하니
바위의 기를 전부 빼앗어요
이러한 난코스라야 희열을 맛보는 열혈 여전사들
90도의 직각 얼음 빙벽에서도 여유만만
얼어 붙은 빙벽과 거대한 고드름의 장군봉 하산길
험악한 장군봉을 무사히 내려서니 감회가 새로워서
두꺼비바위에서
대단한 여장부
노루귀와 변산바람꽃밭에서
첫댓글 즐건 나들이길이었네요~~
멋진 풍경과 멋진분들과 행복해 보이십니당
기차바위 장군봉코스
거대한 빙벽속 안전 산행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어김없이 온 봄소식에 고단함은 행복으로 보상받은 하루였습니다.
예전엔 이렇게 아찔한 산행일줄 몰랐는데
오늘은 넘 스릴 넘치게 타서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듯합니당~~
우리의 영원한 보스
멋진 사진과 함께 멋진 리딩 감사드리며
담에 더 멋진곳에서 발맞춰 걸어용~~
조심해!!!
앞에서 소리쳐 주시고 걱정하며 기다려 주시고...
덕분에 멋진 조망도
거친 오르내림도 즐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