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정리마을회)
휴가철과 맞물려 즐거움을 더해줄 축제가 하나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기도 하고 마을의 상징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까지 다양합니다.
무더위가 비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여름을 관통하고 있는 요즘 이번 주말을 비롯해 앞으로 가볼만한 제주의 축제를 소개합니다. 다만 주말 폭우가 예정돼 있으니 여행 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월정해수욕장 (사진, 비짓제주)
■ 동쪽 바다서 즐기는 페스티벌
달이 머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동쪽 마을 월정리에서 음악과 다양한 즐길거리로 채워진 월정리 한모살 축제가 오늘(22일)부터 이틀간 펼쳐집니다.
버스킹공연부터 물총 싸움, 바릇 잡이, 재즈 페스티벌까지 늦은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바릇잡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무료로 서핑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축제 둘째 날인 내일(23일)에는 노래자랑 경연, 하와이 민속무용 체험, 비치 요가, 환경을 위한 플로깅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습니다.
성안올레 코스
■ 원도심 속살을 꼬닥꼬닥 걸어보고 싶다면
시끌벅적한 축제는 아니지만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제주를 거닐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바로 성안올레입니다.
제주성으로 둘러싸여 ‘성안’이라 불렸던 원도심 일대를 탐방코스로 만든 것입니다. 산지천부터 김만덕객주, 건입동벽화길, 산지등대, 사라봉, 제주동문시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코스 길이는 6㎞ 정도입니다. 성안올레 공식블로그(blog.naver.com/seonganolle)를 확인하면 코스를 모두 돌지 않더라도 가볼만한 원도심의 속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호테우해수욕장
■ 나무로 만든 어선.. 이호테우축제도 앞둬
통나무 10여 개를 엮어서 만든 뗏목 테우. 테우는 제주에만 있는 원시적인 어선의 원형입니다. 중요한 민속유물입니다.
이를 테마로한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테우에서 멸치를 잡았던 옛 어업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테우 만들기는 물론 선상 낚시, 테우 노젓기, 원담고기잡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양해수욕장 (사진, 비짓제주)
■ 검은모래로 유명한 해수욕장서도 축제가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가 유명합니다. 검은 모래로 찜찔하면 신경통, 관절염이 누그러진다고 해 여름철이면 검은 모래로 찜질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검은모래 사장을 배경으로 한 축제가 열립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삼양검은모래축제입니다. 모래찜질, 용천수, 윈드서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불꽃놀이와 디스코파티도 마련됩니다. 노래에 자신 있다면 행사 둘째 날인 오는 29일 삼양가요제에도 참가하면 됩니다.
표선해수욕장 (사진, 비짓제주)
■ 하얀모래 축제도 있다! 표선해수욕장으로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는 하얀모래축제가 진행됩니다.
하얀모래 사생대회, 어린이 피지컬 씨름대회, 하얀모래 가요제, 한여름 밤의 시네마 등 풍성한 행사로 채워집니다.
얼음 위 오래버티기, 보물조개 잡기, 광어잡기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늘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지역에 따라 강우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기상 예보를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