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요 높음 –
- 현지에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 필요 –
□ 시장 현황
ㅇ 시장 수요
- 파키스탄은 열악한 배수시설, 위생관리 문제 등 개발도상국의 특성상 모기로 인한 질병이 만연하여 모기향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남. 특히 뎅기열(dengue fever)과 같이 널리 알려진 질병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치쿤군야(chikungunya) 열병’이라는 모기를 매개로 하는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하여 파키스탄에서 주요 이슈가 되고 있음.
-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뎅기열의 경우 최근 페샤와르(Peshawar)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Karachi)에서만 2017년 4,400명의 치쿤군야 열병 환자가 발생한 바 있음. 이에 따라 파키스탄 정부와 주요 시민단체는 모기로 인한 질병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면서 방역작업을 비롯해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위생관리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 중임.
주요 도시별 뎅기열 발생건수 현황
도시 | 2015년 | 2016년 | 2017년 |
카라치 | 3,962 | 2,418 | 2,927 |
라호르(Lahore) | 2,629 | 2,512 | 990 |
페샤와르 | - | 81 | 4,320 |
자료원: Business Recorder, The Nation
- 현지 소비자들도 모기로 인한 질병의 위험성을 널리 인식하면서 가정마다 모기향을 비롯한 모기 퇴치제를 비치하여 사용하고 있음. 이에 따라 대부분의 파키스탄 소매점에서는 각종 모기향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음.
- 파키스탄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사용상의 간편함 덕분에 나선형 모기향이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함.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나선형 모기향은 전체 모기향 시장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음. 이는 파키스탄이 아직까지 가격을 우선시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보여줌.
- 한편 최근에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전자식 모기향 제품도 새롭게 판매되고 있음. 한국에는 이미 널리 보급된 형태로 제품을 전원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임. 다만, 나선형 모기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일부 대도시 위주로만 판매됨. 특히 전력 사정이 열악하여 정전이 잦은 현지 사정상 전자식 모기향의 경우 지속적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음.
모기향 제품 예시
(나선형 모기향) (전자식 모기향)
자료원: Elahi Corporation, Diamond Impex
- 현지 주요 바이어 의견을 종합하면 파키스탄 모기향 시장규모는 약 1,2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됨. 그 중에서 80~85%가량을 수입산 제품에 의존하며 나머지 부분은 현지 제조업체들이 공급하고 있음.
- 주요 수입 브랜드로 Mortein(Reckitt Benckiser)과 Baygon(SC Johnson) 등 유명 글로벌기업 제품이 파키스탄 모기향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음. 또한 현지 업체들 중에서는 Kingtox, Cobra, Power Plus 등이 유력 업체로 꼽히며 저가 제품을 위주로 생산 중임.
ㅇ 수입 동향
- 2016/17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모기향 공식 수입 규모는 약 987만 달러로 전년대비 13.5% 감소함. 다만, 2014/15 회계연도(954만 달러)에 비해서는 수입 규모가 다소 증가한 상황임.
- 2016/17 회계연도에 모기향 수입이 다소 감소한 원인으로는 파키스탄 인구의 절반인 1억 명이 거주하는 펀잡주(라호르 포함)에서 뎅기열 확산이 점차 진정됐기 때문으로 추정됨. 또한 과거 펀잡주에서 거의 매년 발생했던 대형 홍수가 2016년 하반기부터는 나타나지 않아 모기 서식지인 물웅덩이가 줄었다는 점도 모기 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임.
- 2016/17년 기준 중국산 수입이 약 458만 달러로 수입시장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이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인 Mortein 모기향이 Reckitt Benckiser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 수입되기 때문임. 또한 중국의 뒤를 잇는 말레이시아(258만 달러) 제품의 높은 수입시장 점유율도 다국적기업 SC Johnson의 Baygon 브랜드 생산설비가 말레이시아에 소재하기 때문으로 확인됨.
- 그 밖에 인도네시아(176만 달러), 터키(43만 달러) 등이 주요 수입대상 국가로 분류되며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1% 내외로 미미한 실정임.
파키스탄 모기향 수입현황
(단위: 달러, %)
순위 | 수입대상국 | 2014/2015 | 2015/2016 | 2016/2017 |
수입규모 | 증감률 | 점유율 |
1 | 중국 | 2,737,673 | 3,999,276 | 4,579,461 | 14.51 | 46.42 |
2 | 말레이시아 | 3,780,315 | 3,351,288 | 2,577,711 | -23.08 | 26.13 |
3 | 인도네시아 | 1,867,705 | 2,709,888 | 1,760,818 | -35.02 | 17.85 |
4 | 터키 | 1,010,093 | 889,180 | 427,929 | -51.87 | 4.34 |
5 | EU 기타 | - | 225,583 | 349,373 | 54.88 | 3.54 |
6 | 몰디브 | - | - | 103,041 | - | 1.04 |
7 | 인도 | 46,493 | 169,924 | 25,749 | -84.85 | 0.26 |
8 | UAE | - | 2,251 | 16,778 | 645.23 | 0.17 |
9 | 스리랑카 | - | 8,922 | 6,206 | -30.43 | 0.06 |
10 | 스페인 | 2,218 | 4,542 | 6,074 | 33.72 | 0.06 |
12 | 한국 | - | - | 4,448 | - | 0.05 |
총계 | 9,539,835 | 11,406,181 | 9,865,383 | -13.51 | - |
자료원: Pakistan Bureau of Revenue
주: HS Code 3808.9110 기준, 나선형, 전자식 등 모든 종류의 모기향을 포함한 통계
- 한편 한국산 모기향(약 4,400달러)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현지 수입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음. 기존에는 한국산이 통계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바이어 확인 결과 2016/17년 들어 한국의 K사가 펀잡주 소재 업체에 모기향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됨.
□ 현지 바이어 인터뷰
ㅇ 업체명: Elahi Corporation / 담당자: Mr. Salman Elahi(CEO)
- Elahi Corporation은 모기향, 살충제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입 및 유통업체임. 펀잡주 라호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파키스탄 전국에 걸쳐 판매망을 보유함. 이 업체는 기존에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나선형, 전자식 모기향을 수입하고 있음.
- 업체 대표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모기 퇴치제 수요는 안정적이며 특히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는 우기(7~8월)에 더욱 활발하게 판매됨. 기존에 파키스탄 정부는 공공 방역, 해외 의료진 초청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까지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함. 이에 따라 각 가정마다 개인이 직접 다수의 모기를 퇴치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모기향 수요는 향후에도 계속 나타날 전망임.
- 한편 바이어는 현지에서 모기향이 일종의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고 다양한 소득 계층의 소비자가 존재하므로 한국 기업에도 진출 여지가 충분함을 설명함. 단, 양호한 품질과 함께 타 수입 브랜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이라는 기본 전제를 충족해야 함도 언급함.
ㅇ 업체명: Diamond Impex / 담당자: Mr. Imran Dawood(CEO)
- Diamond Impex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 소재한 소비재 수입 및 유통업체임. 바이어는 식품, 생활소비재, 위생용품, 살충제 등 각종 품목을 취급함. 마찬가지로 이 업체 역시 파키스탄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음.
- 업체 대표인 Mr. Imran Dawood는 파키스탄 모기향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파키스탄 업체들도 속속 모기향 제조에 뛰어들고 있음을 전함. 바이어에 따르면 파키스탄 현지산 모기향의 경우 퇴치 효과, 제품 수명 등 품질 측면에서 수입품 대비 약60% 수준에 불과함. 하지만 가격이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발판으로 현지 저소득층의 수요를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음.
- 또한 바이어는 기존에 한국 업체와의 접촉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함. 과거 한국의 모기향 제조업체와 연락을 진행했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과 함께 제품 포장에 영문 안내문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거래가 무산됐음을 설명함. 바이어에 따르면 파키스탄으로의 수출을 위해서는 현지어(우르두어)까지는 어렵더라도 가능한 영어로는 제품 설명을 기재해야 함을 강조함.
-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 유통 중인 주요 원산지별 모기향 제품 가격대는 아래 표와 같음. 원산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2배가량으로 크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음.
원산지별 모기향 가격 현황
브랜드 | 원산지 | 종류 | 소매단가(달러) | 사진 |
Mortein | 중국 | 전자식 | 2 |
|
Mortein | 중국 | 나선형 | 0.7 | |
Baygon | 말레이시아 | 0.8 |
|
BigTox | 인도네시아 | 0.9 |
|
Kingtox | 파키스탄 | 0.5 |
|
Power Plus | 파키스탄 | 0.5 |
|
자료원: 바이어(Elahi Corporation, Diamond Impex) 인터뷰
주: 가격은 1회 사용량(코일 1개) 기준
□ 시사점
ㅇ 주요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
- 파키스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 활동이 필수적임. 모기향 품목의 경우Mortein 등 기존의 주요 브랜드도 현지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광고를 시행 중임.
- 아울러 파키스탄에서는 대형 트럭에 제품 홍보 이미지를 부착하여 대형 트럭을 번화가에서 일종의 광고판과 같이 활용하는 사례도 많음. 도시 내 주요 교차로 인근에 비치하여 적은 비용으로도 다수의 이목을 끄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임.
- 또한 본격적인 대중 홍보를 위해서는 비용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텔레비전 광고 역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현지 방송국 관계자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영 채널(PTV)에서 저녁 시간대(7~11시) 광고료는 10초당 약 1,200~1,300달러 수준으로 형성됨. 아울러 현지어 광고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파키스탄 광고업체를 접촉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체적인 담당자 연락처는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제공 가능함.
ㅇ 현지 소비자 선호에 맞는 제품 공급
- 기존에 파키스탄에서 판매 중인 모기향은 연기가 많이 나고 향이 강한 제품이 대다수임. 다만, 최근 어린이를 중심으로 모기향 연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음. 따라서 한국 업체가 냄새가 적게 나는 제품을 위주로 공급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됨.
- 한편 바이어 확인 결과 파키스탄에서는 모기뿐만 아니라 파리를 동시에 쫓을 수 있는 모기향 제품에도 소비자들의 호평이 예상됨.현지에는 파리로 인한 장티푸스, 이질 등의 질병도 만연하기 때문임.
ㅇ 현지 에이전트 확보
- 파키스탄으로 모기향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현지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임. 기존에 동일 품목을 취급한 경험이 풍부하며 현지 소매점과 충분한 거래 실적을 보유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카라치 무역관에서 파악한 주요 에이전트 후보 업체들은 아래 표와 같음.
현지 에이전트 후보업체
업체명 | 담당자(직위) | 이메일 | 홈페이지 |
Elahi Corporation | Mr. Salman Elahi(CEO) | elahicorp@gmail.com | N/A |
Diamond Impex | Mr. Imran Dawood(CEO) | diamond@diamondimpex.net | www.diamondimpex.net |
Qadeer Trader | Mr. Abdul Qadeer Khan (Director) | qadeertrader2000@yahoo.com | N/A |
자료원: 카라치 무역관 자료
- 한편 모기향 품목의 현지 관세율은 20%이며 기타 세금 등을 함께 고려하여 에이전트와 함께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할 필요가 있음. 바이어들은 대체로 기존의 Mortein 브랜드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함.
현지 수입관세 및 기타 세율
HS 코드 | 관세 (Customs Tariff) | 일반판매세 (GST) | 원천세 (WHT) |
3808.9110 | 20% | 17% | 6% |
자료원: Pakistan Customs Tariff
ㅇ 현지 정부 행사 활용
- 파키스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뎅기열 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캠페인이 수시로 시행됨. 연방정부 주도로 지방정부와 연계하여 주로 농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모기퇴치 교육, 공공 방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 따라서 연방정부 보건부 관계자와 미리 접촉해서 제품을 공급하고 행사장에서 샘플로 배포한다면 소비자와의 접촉 기회를 늘릴 수 있음.
- 이러한 정부 행사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정부 담당자와의 접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카라치 무역관에서 확보한 현지 정부 담당자 연락처는 아래와 같음.
현지 정부 담당자
담당부처 | 담당자 | 직위 | 이메일 |
보건부 (Ministry of Health) | Mr. Mazhar Nisar Sheikh | Director Project Implementation | mazharnisar@yahoo.com |
자료원: 카라치 무역관 자료
자료원: Elahi Corporation, Diamond Impex, Federal Board of Revenue, Pakistan Customs Tariff,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