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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입국관리국 경찰은 방콕 싸이마이구에 있는 주택 등 3곳을 일제히 수색해, 특수 사기 및 온라인 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중국인 11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월 80,000바트에 고급 주택을 임대하여 ‘두목’의 거주지와 운영진의 사무실로 사용하며 24시간 교대 근무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의 계기는 조직에서 도망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이 남성은 월급 80,000바트 사무직이라는 구인 광고를 믿고 일을 맡았으나 실제로는 불법적인 업무를 강요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을 거부하자 중국인 감독자로부터 폭행이나 살해를 암시하는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장을 보러 나갔을 때 도주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약 2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조직의 활동 거점을 특정했다. 수색한 건물 중 하나는 추정 가격 3,000만~4,000만 바트 규모의 2층짜리 고급 주택으로, 조직은 2026년 4월부터 월 8만 바트에 임대해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58대, 말레이시아 SIM 카드 100장, 컴퓨터 10대, 아이패드 1대 등을 압수했고, 전자기기 분석 결과, 온라인 도박 사이트 ‘Hong Guan(HGA)’과의 연관성이 드러났다.
체포된 11명 중 5명은 불법 체류자였으며, 1명은 체류 허가 기한을 1,200일 이상 초과한 상태였다. 또한, 조직과 관련된 중국인 5명이 학생 비자를 신청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이들이 실제로 학교에 다녔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용의자 중 1명은 온라인 도박 관련 사건으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배된 상태였고, 또 다른 1명에 대해서는 태국 내 마약 사건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실도 밝혀졌다.
조직의 리더로 보이는 33세 중국인 남성은 중국 당국의 체포 영장이 자신에 관한 것임을 인정하는 한편, 온라인 도박 및 사기 조직과의 연루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전자 데이터와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건의 주범과 나머지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건물주가 법률에 따라 외국인 거주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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