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여러 스포츠가 있고, 여러팀이 존재하며,
각 팀마다 고유의 마스코트 혹은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늘 ~~~S 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일단 우리 K리그보다 여러가지면에서 정착이 빨리된 프로야구 팀명을 보자
프로야구팀은 총 8개 구단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기아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온통 SSSSSSS 투성이다. 곰+들, 쌍둥이+들, 사자+들 등등등등
물론 이건 프로야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K리그를 한번 봐보자.
수원 블루윙즈
전남 드레곤즈
포항 스틸러스
전북 모터스
야구보다는 S의 활용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냥 수원 블루윙, 전남 드레곤, 포항 스틸, 전북 모터..(아 좀 웃기긴 하다) 같이 지을수는 없었던 것일까??
2002년 대구FC가 창단할 당시에 그들의 공식 명칭은 대구 이글스 였다..
이글스라.. 한화 이글스 인가.. 아니.. 대구와 독수리들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서태지와 아이들도 아니고 대구 독수리들.. (후문에는 모 前대통령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아무튼
대구팬들 및 K리그 팬들의 반발로 우여곡절 끝에 대구 FC로 팀 명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대구 달구벌 축구단 난 이런 한국스러운 명칭이 생기길 바랬었다..
그 이후 생긴 인유나 강원 경남도 마찬가지로 본인들의 특성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 평범한 팀이름을 가졌지만..
이글스나 레이어스 같은
80년대 아저씨들이 좋아할만한 팀명보다는 나은거 같다.
광주 이야기를 좀 하자면
레이어스
ray+er+s 홍어드립은 됬고
빛 사람 들
광주 빛사람들 FC 이렇게 해석하면 되는건가??
왜 굳이 영어를 고집해야하는지 그리고 그놈의 SSSSSSSS는 왜 가져다 붙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빛고을 광주여서 빛을 강조 하고 싶다면
빛을 나타내는 라이팅, 브라이트, 응? 등등등 엄청 많지 않은가??
왜 좋은 우리말을 두고 영어를 써야하는것일까??
빛고을 광주 FC, 광주 빛고을 축구단
한눈에 봐도 아 광주 팀이구나!! 빛고을 광주의 색이구나!!
누가봐도 광주만의 색을 잘 나타날수 있는 우리말이 있는데
왜 영어를 고집하고 문법도 무시한 합성어를 쓰기를 원하는것인가.
1980광주FC, 5.18광주FC 와 같은 정치적인 팀명은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그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고, 팀명을 봤을때 한눈에 왜 그팀의 팀명이 그거인지 딱 알아볼수 있는
축구팀명이 만들어 졌음 한다.
첫댓글 현제 프로스포츠팀중에 외국어 이름이 아닌팀이 울산 호랑이 성남 천마 딱 두팀이네요 예전에 초창기슈퍼리그시절엔 영어식팀명이 대우로얄즈 하나였는대 할레루야 독수리 유공코끼리 포철돌고래 국민은행까치 나중에 참가한 럭키금성 황소 현대호랑이 일화천마 등 영어식 이름 안쓴팀이 많았는대.... 이젠 딱 두팀만 남았네요
빛고을이라는 명칭이 참 아쉽네요.
빛고을FC, 한밭FC, 한양FC, 미추홀FC, 달구벌FC 이렇게 옛지명등을 활용한 이름도 괜찮을거 같은데..
아님 지역을 대표하는 동물을 넣어서.. 부산갈매기FC, 광주호랑이FC(울산이 이미 호랑이 써서 안되겠지만..)
또는 지역 상징물을 넣어서.. 대구팔공산FC, 제주감귤UTD(좀 장난스럽긴 하네요.)..
이글스라.. 한화 이글스 인가.. 아니.. 대구와 독수리들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 대구의 시조(市鳥)가 독수리 입니다. 시청사 앞에 떡하니 독수리 동상이 세워져 있구요.
그놈의 SSSSSSSS는 왜 가져다 붙이는지 /// 여러명의 선수들이니 s를 붙인것이 아닐까요?
말씀하시는 부분의 요지 자체는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왜 그랬을까 하는 부분을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히로준님// 아~ 대구이야기는 제가 너무 몰랐던 부분이네요.
선수들을 의미하다 보니 S가 붙는거죠. S가 들어가는 팀명은 유럽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우리를 강조하는 나라라 더s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도 히로준님과 동감입니다. 우리말도 좋고, 세계무대를 지향해야 한다고 볼 때 의미만 확고하다면 영어명칭도 너무 죄악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빛고을FC는 너무 아까워요...ㅠㅠ
예전에는 호랑이 축구단... 천마.. 뭐 이런게 촌스러워 보였는데... 요즘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영어의 범람속에 우리말로 된 팀이 오히려 차별화되고 괜찮은 느낌입니다.
프로리그가 아니라 동물원의 리스트 같아서 전 개인 적으로는 동물이름은 이제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옆동네 이야기지만, J리그에는 -스 외에도 온세계의 언어를 이용하거나, 여러 단어를 합쳐서 신조어를 만들어 쓰지요.
-스 : 그람퍼스, 앤틀러스, 에스펄스, 마리노스, 레드다이아몬즈
non -스(영어권) : FC, SC, 제프유나이티드
non -스(비영어권) : 감바, 세레소, 프론탈레, 산프레체, 알비렉스(-x), 주빌로, 몬테디오, 베갈타, 아르디자, 빗셀, 상가(산스크리트어), 벨마레, 레이솔, 반포레, 아비스파, 베르디(이태리어), 보르티스(영어아님), 사간, 콘사도레, 트리니타, 홀리호크, 파지아노, 카탈레, 기라반츠
각각의 의미는.. 지금 아이폰이라 ㅋ
추가 : 자스파(The + spa)
근데 몇년전 설문조사에서, 비영어나 신조어보다는 '베르디'나 -스 같은 영어권이 더욱 선호된다는 결과가 나왔더군요.
신조어 만들기 좋아하는 일본이지만, 역시 일본도 야구의 영향인가 -_-
지금은 인식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KTKIM 님 혹시 시간되시면 이참에 J리그 팀명 유래에 대해서 글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늘 궁금해하던 부분이어서 ^^ 아르디쟈. 베갈타. 주빌로 모두 기업명이나 스폰서 명이라기엔 뭔가 아닌 거 같고 ..지역과도 상관없는 외래어라..항상 유래가 궁금했어요 ㅎ
정말이지 영어에 미친나라 같습니다. 왜 대한민국 축구팀 이름을 왜 영어로 해야할까요? 일본은 더 가관이네요~ 자기들하고 스페인하고 무슨상관이죠? 사대주의에 빠져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