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일천여든(1080) 번째 날 편지,4(이슈-issue,정치)-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8월 22일 화요일이란다.
윤석열이 나랏돈 써가며, 미국에 가서 미국과 일본의 들러리 서더니 급기야 일본이 윤석열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고 하니 이게 우리나라 대통령인지 일본놈 앞잡이나 아바타인지 모르겠구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활어를 파는 A 씨는 여름 비수기에 맞춰 최근 휴가를 다녀왔지만, 가게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한데, 올 상반기 내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회자하면서 매출이 줄었는데, 24일 오염수가 본격적으로 방류되면 매출이 더욱 떨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네.
A 씨는 "여름 비수기가 끝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염수 방류라니…"라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내 수산물 매출에 상당한 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주변 상인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네.
이런 매출 하락에 대비해 정부가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일종의 할인 쿠폰과 같은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이 수산물 소비 자체를 꺼리기 때문에 효과는 미지수라네.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그 효과를 체감하기는 아직 힘들다.'고 전했다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찬성이나 지지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국내 수산물은 안전한 만큼 많이 소비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전국민적 소비 행사인 '동행축제' 계획을 밝히면서 "동행축제에서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고, 아울러 노량진수산시장에 처음으로 허용된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다른 수산시장으로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4일과 16~18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넷째 주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3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떨어진 35.6%로, 조사 기간상 18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는데,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국 시각으로는 19일 새벽에 진행됐다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42.0%를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하다 7월 넷째 주에 반등, 3주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4주 만에 하락했는데,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 포인트 오른 61.2%고,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60.8%였던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라네.
권역별은 부산·울산·경남(3.7%포인트↑)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포인트↓), 서울(3.7%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대전·세종·충청(3.3%포인트↓), 인천·경기(3.2%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네.
나이별은 70대 이상(7.7%포인트↓)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가장 컸고, 50대(4.1%포인트↓), 60대(3.9%포인트↓), 40대(3.5%포인트↓)에서도 내림세고, 30대(1.9%포인트↑), 20대(1.4%포인트↑)에서는 소폭 올랐다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영향"이라며 "가장 효과적인 스피커인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미 예열을 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이슈를 전환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연주곡] Giovanni Marradi-Bells Of San Sebastian(성 세바스챤의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