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어떻게 반도체 혁명에서
소련과 중국을 눌렀나?
미국은 어떻게 반도체 혁명에서
소련과 중국을 눌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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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은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의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의 중심에 있다. 특히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반도체 산업을
구축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인재 유출부터 정책 제약까지 마치 냉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한편, 미국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
거점의 국내 회귀(리쇼어링)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미국과 소련 간의
기술 경쟁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시의 경쟁 결과는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위상을 확립했고, 오늘날 미국의 전략적
판단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대만의 안보가 불확실한 가운데,
당시 미국이 어떻게 냉전 속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는지를 살펴보면, 오늘날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과연 미국은 어떻게 냉전 시기 마이크로칩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을까? 그 이야기를 계속해 읽어보자.
냉전 시대의 기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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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는
실리콘밸리 출신의 탈미(脫美) 기술자
조지프 버그와 필립 스타로스를 환영하며,
이들의 목표였던 소련판 마이크로기술
허브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 허브는
미국 반도체 산업의 급부상을 이끈
실리콘밸리를 모방한 프로젝트였다.
젤레노그라드:
소련의 실리콘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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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스크바 외곽의 비밀 도시 젤레노그라드에 세워진
이 마이크로기술 센터는 실리콘밸리 수준의 혁신이나
세계적 영향력에 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의 모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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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혁신을 장려하기보다는, 소련의 실리콘 밸리,
젤레노그라드의 엔지니어 및 과학자들은 밀수된
미국 기술에 의존했고, 결국 미국보다 한 발
뒤처진 채 기술 개발에 머물렀다
소련이 직면한 혁신의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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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소련이 미국의 반도체 발전을
따라잡지 못한 핵심 요인은
미국의 눈부신 기술 혁신 속도에 있었다.
혁신의 격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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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칩의 트랜지스터 수가 약 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예측은 소련과 중국이
미국·대만의 반도체 발전을 따라가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다.
CIA가 소련 칩 개발을
방해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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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CIA는 소련의 기술 복제를 방해하기 위해,
소련이 확보한 미국 칩들에 고의로 결함을 심어
역설계 시도를 무력화시켰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수요를 갖추지 못한
소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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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책 또한 소련의 경쟁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칩 워(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는 미국이
거대한 민간 시장을 바탕으로 수요와 혁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소련은 그와 같은 시장을 갖추지 못했다.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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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은 규모의 경제에 기반하며,
미국은 동남아의 저렴한 인건비,
유럽·일본의 고급 기술력, 그리고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이를 적극 활용했다.
동과 서로 나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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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 미국은 군수·상업 양면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었으나,
소련은 공산권 내에서만 제한된 수요에 의존해야 했다
러시아 마이크로칩,
영향력 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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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젤레노그라드는 민간보다는
군수용 칩 생산에 집중했으며,
이는 기술 혁신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되었다.
소련의 실리콘 밸리,
젤레노그라드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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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992년 소련 붕괴와 함께 군사 수요가 사라지면서
젤레노그라드의 반도체 공장은 문을 닫았고,
이 비밀 도시는 서서히 일반에 개방되며
반도체 야망을 접었다.
소련의 과학적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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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소련의 해체는 과학·산업 기반의
급격한 붕괴를 야기했고, 인재 유출과
투자 축소, 국제 공급망과의 단절로 이어져
기술 야망은 사실상 좌초되었다.
이후 러시아는 마이크로기술보다는
에너지와 원자재 중심의 산업 구조로 전환했다.
러시아 반도체 산업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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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크렘린은 대만과 한국 등
미국 우방국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력에도 큰 제약을 초래한다.
반도체 고군분투 중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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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 무기의
정밀유도율은 5%에 불과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많은 반도체 부품이
가전제품(예: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에서
재활용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중국의
지체된 산업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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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1960~70년대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기술 부문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반도체 산업 발전이 지체되었다.
중국의
지체된 산업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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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시기, 수많은 공학자와 발명가들이
투옥되거나 처형되었으며, 향후
TSMC(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의 창립자가 되는
장중모(모리스 창)와 같은 인재들은 미국, 대만,
홍콩 등으로 망명해 현지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후발주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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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종식 후 덩샤오핑이 집권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새롭게 떠올랐으나,
미국과 대만 등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여전히 현격한 기술 격차를 보였다
중국의 모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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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혁신이 어려웠던 중국은 소련식 방법을 채택해,
미국·대만·일본의 반도체 기술을 모방하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기술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졌다.
빠르게 따라온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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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반도체 경쟁에서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이는
마오쩌둥 사후 베이징이 보다 개방적인
경제 모델을 수용했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기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민간기업 주도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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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일부 군사 기술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첨단 반도체의 대량 생산에는 실패한 반면,
중국은 민간 기업 주도의 발전을 통해
성과를 이뤄냈다.
중국 민간기업,
정부 탄압에 제동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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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한적 민영화는 중국 기술 기업의 성장을 촉진했지만,
최근 시진핑 정부의 민간기업 탄압은 성장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국가의 과도한 개입은 오히려 소련의 실패를 반복할 위험이 있다.
소련의 케이스로
배울 수 있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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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레노그라드의 실패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경고가 된다.
미국은 연구개발과 자금, 칩 판매에서 여전히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1970~80년대 동남아시아로의 생산 이전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 비중은 1990년 37%에서 오늘날 12%로 급감했다.
미국의
해외 기술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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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국 역시 러시아·중국 못지않게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다.
만약 대만의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아이폰이나 테슬라 같은 미국의 주요 소비재는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
리쇼어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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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에 대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베이징의
통일 의도와 무관하게 대만이 직면한 인재 유출,
에너지 부족, 기후 변화 등의 리스크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대만 무역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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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정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나, 복잡한 제조 공정을 고려할 때
미국 내 생산기반 확충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이다.
수익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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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이 해외 보조금 덕분에
경쟁력을 확보한 외국 생산시설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현실도 발목을 잡는다.
중국 반도체 산업을 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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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 경험은
미국에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인재 관리 실패,
과잉 규제, 부패와 같은 문제들은 중국의
반도체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었으며,
미국 역시 이를 피해야 할 사례로 삼을 수 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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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은 대만 반도체 산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나가야 하며,
TSMC 공장이 미국 내에서 경제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된다.
대만의 인재와 자원을 유치하고, 민간 제조업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반도체 제조의 자국 내 복귀를 촉진함과 동시에,
동맹국 및 교역 파트너와의 관계도 공고히 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과 협력의 균형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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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한국과의 기술 협력 및 공동 투자 확대는미국의
반도체 전략에 있어 더욱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과
제조 인프라를 갖춘 국가로,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에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로 평가된다.
출처
(BBC) (Business Insider)
(Forbes) (Big Th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