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커다란 대륙이 남북으로 마주보고 중앙에는 용의 섬이 있다. 북쪽 가르만 대륙은 아열대성 기후를 주로 띄고 있으며, 동부는 주로 높고 험한 산맥이 주를 이루고 서부는 넓은 평원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북부의 일부 지역은 겨울이 아닌데도 항상 얼음이 얼어 있을 정도로 추운 지대이며, 북쪽 바다는 커다란 고래류나 작은 새우 등을 제외하면 추위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남쪽의 아스칼 대륙은 가르만 대륙보다 좀 더 면적이 넓은 편이다. 동부는 황량한 황무지이며 서부는 이종족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는 잔인한 다크엘프들이 살고 있는 거대한 숲 지대이며 남부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는 바위산들로 이루어진 바위 산맥이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중부는 넓은 대평원이 주를 이룬다.
1 - 1) 가르만 대륙
1 - 1 - 1) 기후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북부 지대를 제외하면 대체로 후덥지근한 아열대성 기후다. 남쪽으로 갈 수록 더워지고 북쪽으로 갈 수록 추워진다. 동부의 험한 산맥과 울창한 숲에는 이종족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엘프들이 살고 있고 그 주변에 엘프들과 도우며 사는 종족인 트롤이 있다. 그리고 숲 곳곳에는 식인 종족으로 유명한 오우거들이 무리를 지어서 살고 있고 깊은 숲으로 들어갈수록 주로 보이는 종족은 엘프뿐이다. 이쪽의 기후는 사계절 모두 기후의 차이가 거의 없는 서늘한 기후다. 중부는 거대한 대평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계절의 날씨변화가 뚜렷하다. 역시 평원으로 이루어진 서부는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완벽한 열대림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1 - 1 - 2) 면적
크고 작은 섬을 제외하면 동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는 평범한 인간이 쉼 없이 말을 타고 여섯 달이 걸리며, 북쪽 끝부터 남쪽 끝까지는 두 달이 걸린다.
1 - 1 - 3) 종족
동부에는 엘프와 트롤, 오우거가 서로 공존하고, 중부에는 인간들이 세운 왕국이 셋이 있으며 북부에는 어떤 종족도 살고 있지 않고 남부에는 인간들이 주로 항구도시를 세워놓았다. 서부는 미지의 땅이므로 어떤 종족이 살고 있는 지 밝혀지지 않았다.
1 - 2) 아스칼 대륙
1 - 2 - 1) 기후
바위산들로 이루어진 남부는 항상 추우며 겨울에는 섭씨 - 40도까지 내려가는 말그대로 혹한의 추위를 자랑한다. 황무지와 사막으로 뒤덮힌 동부는 남부와는 달리 상당히 후덥지근한 열대성 기후이고, 중부는 사계절이 드러나는 평범한 기후, 서부는 중부보다는 약간 추운 편이다.
1 - 2 - 2) 면적
평범한 인간이 쉬지 않고 말을 타고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일곱 달이 조금 안 걸리며,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는 두 달이 걸린다.
1 - 2 - 3) 종족
동부는 주로 오크와 코볼트, 다크트롤들의 땅이다. 동쪽의 자잘구레한 섬들은 대부분 코볼트들의 영역이며, 중부에는 인간의 다섯 왕국이 있다. 남부는 난쟁이인 드워프들의 땅이다. 서부에는 키가 크고 잔인한 다크엘프들이 트롤, 오우거, 울프 등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2) 종족
곤충이나 날짐승 들짐승 등을 종족에 포함시킬 수는 없다. 항상 이기심과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있다. 그리고 귀가 길고 몸이 마른 엘프가 있고, 엘프와 이종족 사이에서 태어나는 하프 엘프, 엘프 중에서도 고귀한 귀족 핏줄인 하이 엘프, 잔인하고 피부색이 검으며 눈동자가 주황색인 다크 엘프가 있다. 참을성이 많고 말수가 거의 없으며 싸움이 벌어지면 누구보다 용맹해지는 트롤들이 있고, 오크들과 협력을 맺고 있는 다크트롤이 있다. 그리고 아스칼 대륙 남부에는 바위산들 사이에서 거주하는, 키가 작고 장수하며 선천적으로 좋은 시각과 체격을 갖춘 드워프가 있다. 엘프들과 공존하는 종족은 트롤 외에도 오우거가 있는데, 오우거는 키가 3m는 기본적으로 넘어가는 데다 화가 나면 사람 허벅지만한 나무몽둥이를 거리낌없이 휘둘러대는 야만적인 종족이다. 그리고 아스칼 대륙 서부에만 서식하는 울프가 있는데, 이들 중에는 백년에 한 번 태어난다는 웨어울프가 탄생한다. 웨어울프는 보통 탄생되는 즉시 울프들이나 부모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가르만 대륙과 아스칼 대륙 동부에는 들개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반수종족 코볼트가 있다. 그리고 코볼트보다 덩치가 작고 독수리의 머리를 갖고 있는 타칸이라는 종족이 있으며, 머리가 좋고 키가 작으며 단명하는 고블린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종족이 있지만 넘어가겠다.
2 - 1) 인간
2 - 1 - 1) 신체적 특성
성(姓)은 남(男)과 여(女)로 구분된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성인 남성은 키가 170에서 185cm, 성인 여성은 155에서 170cm 정도이다. 얼굴에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보통 25세 정도에서 성장이 멈춘다. 평균 수명은 70세 정도이다.
2 - 1 - 2) 인간의 역사
수백년간 인간은 이종족들과 끊임없이 전쟁을 해왔다. 당시에는 인간들은 모두 가르만 대륙에 있었으며 열다섯 개의 크고 작은 나라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본래 나라는 여러 갈래로 찢어지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다. 트롤들과 오우거, 엘프들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하나하나 망국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결국 가장 강인한 나라인 세 개의 국가들밖에 남지 않았다. 이들 중 제국이며 강대국인 아스칼리스는 종족 보전을 위해 인구의 절반을 밤 사이 몰래 배를 띄워 남부 아스칼 대륙으로 머나먼 이주를 시켰다. 여러 달 동안 폭풍과 자연재해와 싸우며 아스칼 대륙에 도착한 인간은 빠르게 적응하며 터전을 잡았다. 그 결과 네 개의 국가를 세웠는데 국가가 형성된 지 80년이 지나자 가장 약했던 국가인 타멘에서 내분이 일어나 두 개의 나라로 갈라지게 된다.
2 - 1 - 3) 인간의 국가
가르만 대륙에는 최강대국이며 제국인 아스칼리스가 있다. 아스칼리스는 동쪽 국경은 엘프들과 맞대고 있으며 남쪽에는 아르반이라는 국가가 있으며 이 역시 군사 강국이다. 서쪽에는 노즈펠무 라는 국가가 있는데 이 두 국가는 아스칼리스에게 해마다 조공품을 바치고 보호를 받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종족들의 침략으로 세 국가는 항상 성할 날이 없었다.
아스칼 대륙에는 헤르만, 메니스탄, 레미스, 코모르, 루니아 다섯 국가가 있으며 모두 왕국이다. 이들도 해마다 머나먼 북쪽 대륙의 아스칼리스에게 조공품을 바친다. 헤르만과 메니스탄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군사 강국이며 레미스는 성직자들이 주로 다스리는 신성 국가이다. 코모르는 원래는 강한 국가였으나 내분으로 인해 루니아가 떨어져 나오면서 약소국이 되었다.
2 - 1 - 4) 인간의 문명
인간은 엘프나 트롤에 비해 힘도 약하고 수명도 그리 긴 편이 아니었지만 적응력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국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돌로 성을 쌓고 나무로 집을 지으며 철을 녹여 갖가지 무기를 제조하는 방식은 비슷비슷하다. 성 쌓는 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역시 아스칼리스와 헤르만, 메니스탄이다. 그 국가들은 무기 제조술도 뛰어나다. 인간의 무기는 근접전이 주를 이루는 오크와는 달리 근접전과 원거리전 공성전 모두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다. 전투가 벌어지면 우선 온몸 심지어 말까지도 철갑판으로 에워싼 기사들이 최선봉에 서서 사기를 돋운다. 기사들의 무기는 주로 장창이며 이들은 전쟁터에서 죽는 것을 가장 영광스럽게 여겼다. 그리고 기사들이 먼저 적진에 쳐들어가 활약을 하면 보병들이 일시에 밀고 들어간다. 보통 근접전을 창병과 도병이 담당하며 뒤에서 사수들이 지원 사격을 한다. 이것은 평원에서의 전투이고 숲, 산 등 지형에 따라 전투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공성전이 벌어지면 공격할 때에는 공성용 사다리, 투석기 등 공성 무기들을 이용해 성을 공략하고, 성을 지키는 입장에서도 역시 투석기를 쏘아 상대의 이동식 망루를 부수거나 공성 무기들을 부순다.
2 - 1 - 5) 인간의 성격
인간의 성격은 가늠하기 어렵다. 개개인마다 차이가 심하고 또 직업이나 핏줄별로도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귀족이나 왕족 등 높은 신분을 가진 자들은 국왕 또는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
2 - 2) 엘프
2 - 2 - 1) 신체적 특성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몸이 말라서 호리호리하며 특히 달리기를 상당히 잘 한다. 키는 성인 남녀 모두 큰 차이가 없지만 대체로 170에서 185cm 정도이다. 몸무게는 50에서 60키로그램 정도. 귀가 길고 뾰족하며 머리카락은 은빛이나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띈다.
2 - 2 - 2) 엘프의 역사
엘프는 인간들이 국가를 세울 때 보다 수천 년 전부터 가르만 대륙에 거주한 토박이 종족이었다. 이들은 천성적으로 수명이 길어서 이백 년을 넘게 살며 대부분 20세 전후의 모습이 수명이 다할 때 까지 지속된다.(마법사는 예외) 엘프는 자연을 사랑하는 종족이기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이종족 트롤과 서로 손잡고 공존할 수 있게 되었다. 트롤들은 말수가 적고 조용한 심성의 종족으로 비슷한 성격의 엘프와 잘 어울렸다. 엘프들은 오랜 기간 동안 숲의 지배자 그리고 수호신으로써 강림하며 자연을 정화하는 데에 힘썼다. 그러는 동안 야만적이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오우거들과 동맹을 맺게 되었다. 난폭하고 야만적이며 짐승을 산 채로 먹는 오우거들을 트롤들은 상당히 싫어했다.
엘프들에도 귀족과 평민의 구분은 있었다. 엘프는 기본적으로 자연과 관련된 약간의 마법 등을 쓸 줄 알았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에서 마법의 신비함에 심취해 일생을 마법에 쏟아붓는 엘프 마법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귀족들은 마법사들을 우호적으로 대하며 또한 그들도 마법을 배우려고 힘썼다. 엘프 귀족들은 사실상 일반 엘프들과 다른 분류의 엘프가 되었다. 귀가 엘프에 비해 더 길고 머리카락은 일정 길이가 되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이들이 하이 엘프였다. 여하튼 하이 엘프들은 엘프들을 잘 통치하며 수천년간 그들의 숲을 다스렸다.
그러던 중 인간이라는 종족은 시대가 지날수록 나날히 문명을 발전시키며 중부에서 활약을 떨쳤다. 엘프들은 그들의 번영과 건국을 말없이 주시하고 있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종족이어서 평원에 거주하던 수많은 이종족들을 모조리 학살한 뒤 그곳에 여러 개의 국가를 세웠다. 인간은 전쟁에도 뛰어난 종족이었던지라 원시적으로 전투하던 베어나 울프 등의 종족들은 꼼짝없이 인간들에게 멸종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엘프는 인간의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주시했다.
마침내 인간들은 그들의 군사력으로 동부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려 하였다. 그들은 영토의 확장에 신이 나서 엘프들의 영토를 공격했고 전쟁 초반에 인간은 산을 지키던 엘프 이천여 명 중 천 명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나머지를 포로로 끌고 가 그들의 노예로 삼는 짓을 저질렀다. 동족이 고통스러워 하자 하이 엘프들은 오만한 인간들을 몰아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즉각 출동한 만 명에 가까운 엘프 군대는 인간 마법사들이 들어보지도 못한 갖가지 마법들을 구사하며 침략군들을 완벽하게 초토화를 시켜놓았다. 겨우 목숨을 부지한 군사들은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그들의 국가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열다섯 개에 달하는 인간 국가에 대한 심판의 칼을 뽑은 엘프들은 오우거, 트롤들과 함께 중부 평원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엘프들의 화살촉이 인간들의 목을 뜷고 오우거들의 몽둥이가 그들의 머리통을 부숴 버렸으며 트롤들의 검과 도끼는 그들의 몸 곳곳을 도륙했다. 결국 인간의 국가는 가장 강대했던 국가 셋을 남겨놓고 모조리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까지의 전쟁에 지친 엘프들은 다시 그들의 영토였던 동쪽으로 돌아가 버렸다.
2 - 2 - 3) 엘프의 국가
엘프는 국가가 없으며 블루문이라는 거대한 공동체에 모두 속해있다. 하이 엘프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
2 - 2 - 4) 엘프의 문명
엘프는 절대로 나무를 베어 집을 짓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들은 돌과 마법을 이용하여 성을 쌓고 집을 지었다. 엘프들은 모두 뛰어난 명사수들이었기에 그들의 전쟁은 대체로 원거리적 성향을 띌 수밖에 없었다. 근접 전투는 트롤들과 오우거들이 책임지기 때문에 엘프들은 후방에서 마음놓고 화살을 쏘아대는 것이다. 엘프는 본래 전쟁을 싫어하지만 막상 전투가 벌어지면 그 즉시 잔인한 전사로 변한다.
2 - 2 - 5) 엘프의 성격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자연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이종족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
2 - 3) 다크 엘프
2 - 3 - 1) 신체적 특성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기본적으로 키가 190~ 210cm로 큰 편이며 진홍색 눈동자를 갖고 있고 피부 전체가 검으며 머리카락은 암갈색이다. 엘프들처럼 몸이 말랐고 달리기를 잘 하며 활쏘기의 명수이다.
2 - 3 - 2) 다크 엘프의 역사
본래 엘프는 지배층인 하이 엘프를 제외하면 크게 두 부류가 있었다. 동부 엘프와 서부 엘프. 서부의 엘프는 앞에서 나왔던 엘프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엘프이지만 동부 엘프들은 대체적으로 더웠던 환경 탓에 피부가 거무잡잡하고 키가 컸다. 본래는 다 같은 엘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차이는 점점 두드러져 갔다. 고상한 성격의 서부 엘프와는 달리 동부 엘프들은 점점 잔인하고 야만적으로 변하갔고 때문에 약 2천년전 하이 엘프들은 그들에게 추방령을 내렸다. 쫓겨난 다크 엘프는 오랜 시간을 폭풍우와 싸우며 머나먼 아스칼 대륙에 도착했고, 운좋게도 오크들이 있는 동부가 아닌 서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트롤과 오우거와 함께 손을 잡고 거주했다.
2 - 3 - 3) 다크 엘프의 국가
다크 엘프는 국가가 없으며 공동체가 있지만 그들의 공동체에 붙이는 이름은 없다.
2 - 3 - 4) 다크 엘프의 문명
엘프와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2 - 3 - 5) 다크 엘프의 성격
목표로 삼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성해버리는 성격이며, 조용한 맹수와 같다. 작은 싸움이 벌어졌다면 이들은 백발백중의 활솜씨로 적들의 머리에 화살을 꽃은 뒤, 시체에 다가가 단검으로 목을 그어 확인 사살을 한다. 그만큼 잔인하다.
2 - 4) 하프 엘프
2 - 4 - 1) 신체적 특성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대부분 인간과 엘프 사이에서 태어났을 때 하프 엘프라고 부른다. 엘프보다 귀가 작고 키도 작으며 열성의 유전자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몸이 허약해 쉽게 죽는다. 오래 전 인간과 엘프의 전쟁 때 포로로 끌려온 엘프 노예들이 인간과의 결합에서 태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리카락은 탁한 은발이거나 흑발을 띄며 병에 허약해서 감기에 걸려도 죽는 경우가 있다.
2 - 4 - 2) 하프 엘프의 역사
그들에게 역사는 없다. 포로로 끌려 온 노예 엘프들이 낳았고, 엘프들도 원하지 않아서 하프 엘프를 낳았다.
2 - 4 - 3) 하프 엘프의 국가
없다.
2 - 4 - 4) 하프 엘프의 문명
없다.
2 - 4 - 5) 하프 엘프의 성격
보통 엘프는 자존심이 센 편이어서 수치를 참지 못하지만 하프 엘프들은 보통 술집이나 여관 같은 곳에서 태어난다. 그들을 낳고 인간들은 대개 떠나 버리기 마련이며 어머니인 엘프들도 수치로 여겨 하프 엘프를 자식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하프 엘프는 항상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항상 우울하고 사람을 보면 기피하는 현상을 보인다.
2 - 5) 트롤
2 - 5 - 1) 신체적 특성
인간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키가 더 크고 몸집도 크다. 키는 대체로 2m에서 2.3m 사이이며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2 - 5 - 2) 트롤의 역사
트롤은 엘프처럼 수천 년간 두 대륙에서 거주한 종족이다. 크게 트롤과 다크 트롤로 나뉘지만 그들의 차이는 피부색 외에는 없다. 트롤은 자연을 훼손하는 자들을 가장 증오해 잔혹하게 죽인다고 한다. 트롤의 과묵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성격은 엘프들과 잘 맞아서 언제나 엘프들과 동맹 관계이며 다크 엘프들과도 동맹이다. 이들이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우거이다. 트롤은 인간과 엘프의 전쟁 때 엘프들을 도와 용맹함을 떨쳐 보이며 수많은 인간 군사들을 쳐죽였고, 때문에 당시에 트롤은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2 - 5 - 3) 트롤의 국가
국가는 없다.
2 - 5 - 4) 트롤의 문명
오랜 시간 동안 엘프들과 섞여 지내면서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엘프들은 돌로 집을 짓지만 트롤은 천막으로 움집을 짓는다. 트롤은 전투가 벌어지면 가장 최전방에 서서 그 용맹함을 전장에 떨쳐 보인다. 트롤들은 대체로 힘이 세서 투박스럽게 생긴 칼이나 도끼 등을 수준급으로 다룬다.
2 - 5 - 5) 트롤의 성격
말수가 적고 자연을 사랑하며 여간해선 화를 참는다.
2 - 6) 오우거
2 - 6 - 1) 신체적 특성
키는 3m를 넘는 게 기본이며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육중한 몸집과 큰 키에서 묻어나오는 인상은 한때 인간들에게 전설의 동물로 불리기도 했다. 사람을 산 채로 먹는 식인 종족으로도 유명하며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만 빼면 야만적이고 포악한 종족이다.
2 - 6 - 2) 오우거의 역사
이들 역시 수천년 전부터 존재해온 종족이다. 엘프와 트롤과 동맹을 맺고 전쟁에도 참가하였다.
2 - 6 - 3) 오우거의 국가
오우거의 국가는 없다.
2 - 6 - 4) 오우거의 문명
오우거는 집을 짓지 않고 숲 속에서 아무렇게나 쓰러져 잔다. 그리고 무기도 원시적인 나무 몽둥이를 사용한다.
2 - 6 - 5) 오우거의 성격
지능이 다른 종족에 비해 약간 낮은 편이어서 행동이 답답할 정도로 느리며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한다. 하지만 일단 친구라고 여기게 되는 상대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보호해주며 친구에 의해 배신당해도 원망하지 않는다. 산짐승을 사냥해 불로 조리하지 않은 채 피째 먹는 행동은 트롤들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 - 7) 마법사
2 - 7 - 1) 신체적 특성
인간과 아주 흡사해서 키가 큰 것만 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성(姓)에는 남(男)이 있다.
2 - 7 - 2) 마법사의 역사
인간과 흡사하게 생겼다. 이들은 마법사라고 불리지만 인간 마법사나 엘프 마법사, 오크 마법사 등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마법 능력을 갖고 있다. 거주지도 없고 국가도 일정하지 않아 항상 대륙을 떠돌아다녔다. 마법사는 그 수가 매우 적어 전 대륙을 통틀어 일곱 명밖에 되지 않지만 그들의 마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례로 가장 공격적인 마법사 에단은 10초만에 인간 오백명을 단숨에 죽일 수 있는 마법을 구사할 수 있다. 때문에 이종족들은 항상 마법사를 경계했고 거부했다. 반면 인간은 마법사들을 그들에게로 끌어들여 전투에 도움이 되게 만들려는 데 힘썼으며 마법사들은 항상 거부했다. 마법사의 수명은 짐작하기 힘들지만 아마도 수천년은 족히 될 것이다. 마법사들은 이전에도 그랬듯 항상 대륙을 떠돌아다녔다. 그러다가 한 번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인 적이 있는데 그 때 그들은 메인 포스 7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법력의 강약에 따라 서열을 정해놓았다. 그리고 훗날을 기약하며 서로 헤어졌는데 메인 포스 7의 궁극적인 목적은 쉽게 짐작할 수 없다.
2 - 7 - 3) 마법사의 국가
대개 떠돌이이며 일곱밖에 안 되기 때문에 국가는 없다.
2 - 7 - 4) 마법사의 문명
없다.
2 - 7 - 5) 마법사의 성격
일곱 명 제각각 성격이 상당히 달라 단정짓기 힘들다.
2 - 8) 오크
2 - 8 - 1) 신체적 특성
피부가 갈색이거나 탁한 청색이며 일반 오크는 키가 작다. 오크는 크게 일반 오크와 블랙 오크로 나뉜다. 블랙 오크는 오크들보다 키가 크고 장수하며 힘이 대개 세다. 일반 오크의 평균수명은 50세 전후이고 블랙 오크는 80세까도 산다.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2 - 8 - 2) 오크의 역사
오크는 인간들이 눈부신 문명을 발전시키기 전 아스칼 대륙의 동부에서 대번영을 하고 있었다. 거친 황무지에서 그들만의 문명을 이룩하고 국가를 건국한 오크들에겐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들은 우선 아스칼 대륙 동부에 살던 원시적인 종족 코볼트들을 노예로 만들었다. 코볼트는 미개하고 지능이 낮지만 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종족이었다. 그들은 완강히 저항했지만 오크들의 줄기찬 공격에 끝내 굴복해 죽거나 노예를 인정했다. 오크는 아직까지 인간과 전쟁을 벌인 적이 없다. 허나 인간은 나라를 발전시키면 영토를 넓히고 싶은 법이다. 중부의 다섯 국가는 오크들에게 적대적인 칼날을 갈고 언젠가는 아스칼 대륙 동부를 그들의 영토로 만들어버릴 노력을 하고 있기에 오크들도 항상 전쟁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했다.
2 - 8 - 3) 오크의 문명
오크는 목재와 강철 그리고 화염을 잘 다루는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종족으로 그들은 언제나 목재로 집을 짓고 목재를 토대로 천막을 쳤다. 거친 모래바람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오크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그들만의 국가를 건국해냈다. 그들의 주무기는 칼과 창, 화살과 투석기로 인간과 비슷하다.
2 - 8 - 4) 오크의 국가
오크들은 두 개의 국가가 있다. 북쪽 국가는 헤베른, 남쪽 국가는 파이톤이다. 헤베른은 주로 블랙 오크들의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구의 70%가 블랙 오크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파이톤은 인구의 88%가 일반 오크이다. 두 국가 간의 사이는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교류면에서도 활기찬 거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바닷길도 발전해 있어 국가간의 항구로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2 - 8 - 5) 오크의 성격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개 지루한 걸 가장 싫어하고 호전적이다.
2 - 9) 드워프
2 - 9 - 1) 신체적 특성
키는 150cm를 겨우 넘는 것이 대부분이며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수염이 난다. 성(姓)에는 남(男)과 여(女)가 있다. 이들은 도저히 생물이 살 수 없을 만큼 지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그 결과 황량한 바위산들로 이루어진 아스칼 대륙 남부의 바위 산맥에서도 거주하게 된 것이다. 평균 수명은 120세.
2 - 9 - 2) 드워프의 역사
인간보다는 더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이들은 광물과 광석을 다루는 데에 상당한 재주를 가지고 있었고 때문에 자연스레 광산이 많은 산으로 주거지를 옮겨갔다. 이들이 바위 산맥에 자리를 잡아갈 무렵 가르만 대륙에서 내려온 인간들이 터전을 잡아 국가를 건국하기 시작했고 처음보는 인간이라는 종족에 호기심을 느낀 드워프들은 그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원치 않았고 결국 네 국가와 무역길을 트게 됬다. 험난한 바위산맥 사이로 교역 마차가 오가고 상인들이 오가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내놓고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드워프들은 여기서 그들의 신들린 듯한 건설실력을 여지없이 뽐냈다. 가장 가까운 국가인 코모르로 통하는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에 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이었는데, 그 건설은 인간 수십만 명이 달라붙어도 최소한 오십 년은 걸릴 듯한 무모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드워프들은 삼년이라는 경이로운 기간안에 도로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고 덕분에 드워프들의 건설실력은 인간들 사이에도 널리 퍼졌으며 도로를 통해 좀 더 안전한 교류가 가능하게 됬다.
드워프들은 엘프가 없는 아스칼 대륙에 살지만, 이상하리만큼 트롤과 다크엘프들을 상당히 싫어한다. 차갑고 냉정한 성격의 트롤과 다크 엘프들은 호탕한 성격의 드워프들과 잘 맞지 않는 것 또한 그 원인이기도 했다. 바위산맥 서쪽에서 종종 다크엘프들과의 크고작은 마찰이 끊이질않자 드워프들은 다크엘프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높은 철장막을 쌓았다. 이같은 행동은 다크엘프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다크엘프들은 애써 드워프들을 무시했다.
2 - 9 - 3) 드워프의 문명
드워프들은 광물과 보석을 다루는 데 재주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주로 인간들이 상상도 못할 만큼 멋지고 거대하며 튼튼한 성을 쌓거나 멋진 집등을 지어냈다. 드워프는 수천년간 험난한 바위 산맥에 적응해 그들만의 문명을 눈부시게 발전시켰다. 그들은 초기에는 나무로 목책을 쌓았으나 지금은 암석으로 거대한 성벽을 쌓는다.
드워프는 호탕한 성격으로 술과 고기를 좋아한다. 때문에 고기를 구하기 어려운 바위 산맥의 환경으로 드워프들은 인간들과의 교류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산맥에서 나오는 무한한 광물과 보석으로 인간들의 고기를 사왔고 그들은 그것만으론 만족하지 못해 가축을 사육하기 시작했다. 드워프가 마시는 술은 대체로 보리로 만든 맥주이기에 드워프들은 좀 더 따뜻한 환경인 바위산맥 북쪽에 거대한 농장들을 지었다.
서쪽의 다크엘프나 트롤 등과 작은 마찰등을 빚은 것 외에, 드워프는 전쟁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들의 전투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며 선천적으로 힘이 세고 쉽게 지치지 않는 드워프들이기 때문에 드워프 전사의 능력은 드워프를 아는 자들 중 모르는 자가 없다.
2 - 9 - 4) 드워프의 국가
락펜과 후스, 두 개의 국가가 있다. 서로 동서로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두 국가간의 사이는 그리 좋지않다.
2 - 9 - 5) 드워프의 성격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의심과 경계심이 많지만 일단 친해지게 되면 있는 말 없는 말 다 섞어서 상대와 마음을 트려고 노력하고 할 말이 없으면 호탕하게 웃어 무안함을 달랜다. 술과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2 - 10) 세이레스
2 - 10 - 1) 신체적 특성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인간형이며 머리에 한 쌍의 뿔이 나 있다고 전해진다.
2 - 10 - 2) 세이레스의 역사
인간, 오크, 드워프들에겐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전설의 생물’일 뿐이다.
2 - 10 - 3) 세이레스의 문명
알려지지 않았다.
2 - 10 - 4) 세이레스의 국가
없다.
2 - 10 - 5) 세이레스의 성격
알려진 바가 없다.
2 - 11) 드래곤
2 - 11 - 1) 신체적 특성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2 - 11 - 2) 드래곤의 역사
알려진 바가 없다.
2 - 11 - 3) 드래곤의 문명
알려진 바가 없다.
2 - 11 - 4) 드래곤의 국가
약 삼만년전에 라 카투르, 헬 파벨름, 드레퀴 말락이라는 세 개의 국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2 - 11 - 5) 드래곤의 성격
알려진 바가 없다.
2 - 12) 골렘
2 - 12 - 1) 신체적 특성
성별이 없다. 주로 인간 마법사들의 손에 의해 창조된 전투목적 생명체.
2 - 12 - 2) 골렘의 역사
인간들은 전투를 위해 보다 강력한 무기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마법사들의 임무가 되었고 마법사들은 암석 등으로 순수한 생명체를 만들어냈고 이것이 골렘이었다. 당시 골렘은 수백기가 있었고 골렘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 로봇같은 생명체일 뿐이었다. 이같은 행동은 도덕과 윤리를 중요시하는 다른 마법사들의 반박을 샀고 때문에 골렘들을 모두 폐기하라는 의논이 거세져만 갔다. 하지만 영혼과 생명이 있는 골렘을 함부로 폐기하라는 것은 생명에 대한 죄악이라고 생각했던 일부 마법사들은 골렘들을 몰래 탈출시켜 전 대륙으로 퍼져 나가도록 했다.
2 - 12 - 3) 골렘의 문명
없다.
2 - 12 - 4) 골렘의 국가
없다.
2 - 12 - 5) 골렘의 성격
영혼이 있는 하나의 생명체이긴 하지만 거의 감정이 없다.
3) 창조역사
창조주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창조주인 카젤 이그잼나이트(Kazel Examknight)는 태초부터 세 계의 차원을 만들었다고 했다. 첫번째 차원은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은 하나의 우주다. 그 안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은하계가 있고 별들이 있었다. 그 방대한 첫 번째 우주에서 작은 별 하나가 탄생했다.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수많은 항성 가운데 하나였다. 태양은 그렇게 태어났다. 그리고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여덞개의 행성이 있었다. 그 중 세 번째 행성에서, 카젤의 계획이 실현됬다. 그 행성은 처음엔 거대한 바다 투성이였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초의 생명체는 작은 세균이었다. 그리고 또 셀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바닷속에서 카젤이 뿌린 생명의 씨앗이 점점 자라났다. 처음에는 작은 단세포 생물에서 거대한 양서류로 발전하는 동안 카젤은 두번째 우주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두번째 우주는 첫번째 우주처럼 방대하게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둥근 행성을 만들지도 않았다. 카젤의 눈에는 더없이 작은 네모낳고 평평한 땅덩어리. 그 위에 카젤은 생명의 씨앗을 뿌렸다. 하늘에 구름이 생겼다가 비를 뿌리며 사라지는 현상이 수억만년 동안 반복되고, 여러 종의 생명이 태어났다. 가장 먼저 태어난 생물은 드래곤이었다. 카젤은 이번엔 조금 다른 목적으로 세번째 우주를 창조했다.
세번째 우주는 모든 혼돈덩어리를 가두어 놓는 목적으로 만든 황천이었다. 첫번째 우주와 두번째 우주에서 수없이 많은 혼돈덩어리를 끄집어내 세번째 우주인 황천에 가두고, 카젤은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다. 카젤은 모르고 있었다. 첫번째 우주와 두번째 우주에서 혼돈덩어리를 끄집어낼 때, 생명의 씨앗도 같이 끄집어져 황천에 가둬졌다는 사실을.
3 - 1) 첫번째 우주
수천억 개의 은하가 있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들이 우주를 장식하고 있다. 그 중 정말로 초라해 보이는 한 공간에 작은 은하가 하나 있었다. 수십억 년이 흐르는 동안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행성들이 생겨났고 세 번째 행성에서 카젤이 뿌린 생명의 씨앗이 막 깨어났다. 지구는 무한한 바다에서 육지들이 생겨나고 거대한 파충류 등 많은 생명들이 태어났다가 멸망했는데 그것은 대부분이 아는 사실일 테니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 여하튼 지구는 인간들이 주체가 되었고 그들은 스스로를 만물의 주인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3 - 2) 두번째 우주
윗부분에 나와있던 것처럼 인간 엘프 등 많은 종족들이 살고있는 네모난 땅덩어리다.
3 - 3) 황천
무수한 혼돈덩어리 속에서 생명의 씨앗이 깨어났고 처음에는 작은 세균덩어리였던 그들은 셀수없을만큼 많인 시간이 지나면서 거대해지고 강해져갔다. 공기중에 떠도는 혼돈덩어리의 영향을 받아 그들의 몸과 마음은 부패해져 갔다. 그러다가 열 개의 생명의 씨앗이 합쳐져서 태어난 파괴신 둠의 등장으로 황천은 새롭게 바뀌어만 갔다. 둠은 우선 공기중에 떠도는 혼돈덩어리들을 모두 자신의 몸으로 흡수했고 때문에 다른 생명체들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강력해졌다. 쩍쩍 갈라진 땅덩어리와 항상 불비를 토해내는 하늘에 질려버린 둠은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둠은 우선 그 막강한 힘으로 다른 생명체들을 하나하나 굴복시켜 자신의 발 밑에 두었다. 이렇게 둠의 군단이 만들어졌고 그는 수십억년간 황천을 떠돌아다니며 자신이 해야할일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황천의 끝에서 발견한 차원의 문은 둠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그것을 열려고 했으나 열어지지 않았다. 차원의 문은 카젤이 태초에 봉인한 것이므로 둠의 힘으로 그것을 열 수는 없었다. 둠은 자신의 군단의 힘을 모두 쏟아부어서 겨우 문을 열었고 둠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침입을 시작했다.
파괴신이 이끄는 막강한 황천의 군대는 세상의 3분의 2를 불지옥으로 만들어버렸다. 인간이나 드워프 등 다양한 종족들이 지옥의 유황불에 타올라 한줌의 재가 되기도 하고 거대한 산이 통째로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들의 침입은 결국 수면에 빠진 창조신 카젤을 깨웠고 수면에서 깨어난 카젤은 즉시 황천의 군대가 침입한 두번째 우주로 들어가 홀로 싸웠다. 아무리 파괴적인 악마들이라지만 궁극적인 힘을 넘어선 카젤앞에선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몸이 조각나거나 황천의 차원으로 다시 내동댕이쳐졌다. 순식간에 둠을 제외한 모든 황천 군대가 죽거나 황천으로 팽개쳐지자 절대신의 등장에 두려워하면서도 부하들의 죽음에 분노한 둠은 앞으로 나섰다.
두 신의 싸움은 그 이후로도 유레를 찾아보기 힘들게 만든 것이었다. 그들이 마법을 서로 맞부딫힐 때마다 천지가 진동하고 거대한 충격음이 다른 종족들의 고막을 떨게 만들었다. 수십만년 혹은 수천만년동안 이루어진 거대한 산맥들은 두 신의 싸움의 파동에 의해 박살이 나거나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버렸고 바닷물은 넘쳐서 곳곳에 커다란 해일을 일으켰다. 그런 파괴적인 대결이 삼년이나 지났고 결국 창조신이자 절대신인 카젤의 승리로 끝맺음되었다. 쓰러진 둠을 보며 카젤은 생각했다. 카젤은 비록 죽었지만 아직까지 마력이 느껴지는 둠의 시체를 그대로 둘 수 없음을 깨닫고, 둠의 육체를 세조각으로 나누어 두번째 우주에 세 개의 차원의 문을 만들어 그곳들에 각각 집어넣고 가장 강력한 봉인 마법을 걸었다.
둠과의 싸움에 대부분의 힘을 써버린 카젤은 지쳤다. 그는 완전히 불타버린 두번째 우주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 남은 힘을 쏟아부었고 이전만큼은 아니어도 그런대로 세상이 재건되자 안도한 카젤은 그만의 공간에서 언제 깨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다.
한편 군주를 잃은 황천에 남은 군대들은 새로 칼리토스라는 교활하고 막강한 악마를 그들의 수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칼리토스는 머리가 비상하고 재주가 많은 악마여서 빠르게 패배의 상처를 복구해나갔다. 그러던중 그는 둠의 육체가 세조각으로 갈라져 각 차원에 봉인되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황천으로 통하는 하나의 차원에 문에 가서 둠의 첫번째 조각을 발견했다. 그는 차원의 문을 열어보려 했으나 둠마저도 열지 못했던 차원의 문을 그의 힘으론 결코 열수 없었다. 할수없이 훗날을 기약하기로 했고 황천군단은 황천에서 길고 긴 세월을 무의미하게 살고 있었다.
첫댓글 ㄷㄷ;; 너무 스케일을 크게 잡으시는거 같으신데요? ㅎㅎ 저도 오크, 엘프 계열 나오는거 좋아하는데~ 열시미 써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