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산 후 월세를 놓으면 매월 고정된 임대료를 받는다. 채권에 투자해 정해진 기간마다 고정된 이자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전세는 월세의 대체재이자 경합재이다. 예를 들어 월세가 200만원이면 연 2400만원을 받는데 시장 금리가 4%라면 전세로 월세와 동일한 현금흐름을 만들려면 전세가가 6억원이어야 한다. 만약 금리가 2%가 되면 12억원이 돼야 2400만원의 현금흐름이 나오니 전세가도 확 올라야 한다. 특히 채권은 볼록성이 있어서 금리가 매우 낮을 땐 금리가 조금만 변해도 채권가격이 크게 오르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금리를 1.75%에서 0.5%로 낮췄을 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도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