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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예고한 엘리야 17:1~7
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5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사르밧 과부에게 베푼 기적 17:8~16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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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엘리야는 아합에게 수년 동안 비가 없을 것이라 예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그릿 시냇가에 숨어 지내며 까마귀들이 가져오는 떡과 고기를 먹습니다. 시내가 마르자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의 조금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공궤를 받습니다. 과부의 집에는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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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예고한 엘리야 17:1~7
북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 강력하게 역사하십니다. 엘리야는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하며 앞으로 몇 년간 자신의 말이 없으면 비도 이슬도 없을 것이라고 아합에게 말합니다. 백성은 번개와 폭풍의 신 바알이 비를 관장한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비와 풍요가 전적으로 그분 주권에 달린 것임을 알리시기 위해 가뭄을 선언하십니다. 아합이 엘리야를 죽이려 하기에 하나님은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에 숨기시고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제공해 주십니다. 이 일은 동물도 참신이신 하나님 명령에 복종함을 보여 주는 한편, 하나님의 선지자가 목숨 보전을 위해 도망 다녀야 하는 암울한 현실을 보여 줍니다.
● 더 깊은 묵상
하나님은 왜 엘리야를 그릿 시내로 보내셨나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고 살리신 은혜의 사건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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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밧 과부에게 베푼 기적 17:8~16
하나님이 엘리야를 더 멀리 이방 땅 시돈의 사르밧으로 보내십니다. 그곳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과부를 만납니다. 당시 과부는 가난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기근으로 인해 사르밧 과부에게 남은 것은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뿐이었습니다. 마지막 떡을 만들어 엘리야에게 먼저 주면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여인은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스라엘 왕도 믿지 않은 하나님의 선지자 말을 이방 사람인 과부가 믿은 것입니다. 그 결과 기근 내내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기적의 주인공이 됩니다. 풍요를 위해 하나님을 버린 북 이스라엘 백성은 기근을 당하지만, 하나님 약속을 믿은 사르밧 과부는 기근이 끝날 때까지 풍요를 맛봅니다.
● 더 깊은 묵상
사르밧 과부는 어떤 마음으로 엘리야에게 마지막 떡을 주었을까요?
내가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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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 의식에서 부유 의식으로
나는 1975년 신학교에 입학했다.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결핍이 늘 나를 따라다녔다. 그 당시 신학생들은 대부분 가난했다. 수업료 때문에 애절하게 기도하고, 기숙사비 때문에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왜 하나님이 가난을 통해 신학생들을 연단하시는지 궁금했다. 이후 그것이 하나님이 영적 리더를 키우시는 방법임을 깨달았다. 결핍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결핍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게 만든다. 나는 결핍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다. 1982년 미국 유학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재정이 바닥났다. 어느 주일에는 딸아이 우유 살 돈도, 헌금할 돈도 없었다. 결핍은 우리 부부를 외롭게 하는 한편 하나님만 바라보게 했다. 우리 부부는 결핍의 때에 옷장 하나를 정리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수없이 경험했다.
하나님은 결핍을 통해 영적 리더에게 ‘결핍 의식’이 아닌 ‘부유 의식’을 심으신다. ‘결핍 의식’은 우리를 좌절시키고 무력하게 만든다. 그러나 ‘부유 의식’은 하나님의 부유하심과 충만하심에 집중하게 한다. 나는 성경을 읽으면서 충만하시고 부유하시고 모든 것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결핍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고, 결핍을 통해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베풀어 주신다. 결핍은 풍부하신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다.
리더의 고독 / 강준민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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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삶에 기근이 찾아오고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게 하소서. 만물을 움직여 하나님의 자녀를 먹이시고 보호하시는 손길에 제 삶을 온전히 맡깁니다! 어떤 순간에도 말씀을 붙들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하나님은 주님을 믿지 않고 배역하는 이들의 행동에 실망하시고, 그들에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주님을 기쁘게 하고, 주님 보시기에 선한 일들을 하면서, 세상 속에서 주님의 제자, 주님의 일꾼으로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주님만을 찬양하고, 예배하면서, 주님만을 더 높여 드리는 삶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자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이들과 더불어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과 더 친밀한 관계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으로, 실은 바알 숭배자들에게 대한 정면 도전의 말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깨달아야 했습니다. 특별히 지도자들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지요. 이슬도 없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엄한 경고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었던 것은 그 영혼들이 막혔기 때문이죠. 곧 하나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스라엘은 그 점을 깊게 인식하고 영적 각성을 해야 마땅합니다. 범죄가 도를 넘어 하나님께서 자연을 들어 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합은 꼼짝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체포하라고 명령합니다. 왕비 이세밸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대거 학살합니다. 악한 왕비로서는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바알과 아세라 등 이방의 우상들이 가득 차서 그 경고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마음이 순수해야 선한 것을 깨달을 수 있을 텐데, 불순물로 가득 차 하늘의 교훈을 찾기는 역부족이었을 것입니다.
잠자기 전 우리 영혼을 홀로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목욕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남에게 방해 받지 않는 시간, 그래서 하나님과 잠시라도 만나는 시간이 영혼을 위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때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마비된 신앙 양심이 회복되기도 하고, 특히 성령님의 터치로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혼의 정화는 우리의 힘으론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청결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가 할 일이라고 봅니다. 겨울 날 도로의 눈은 나라에서 치우지만, 내 집 앞의 눈은 우리가 치워야 하듯이 말입니다. 우리 영혼을 날마다 점검하고 청소하는 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굳어지지 딱딱해지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수도, 깨달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전체 자연 질서를 통제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가나안 종교에서 가뭄은 바알이 잠시 부재중이라는 것을 의미했지만, 엘리야가 선언한 북이스라엘의 가뭄은 바알의 부재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하나님이 우상숭배를 심판하시려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신 것입니다. 바알이 풍요를 준다고 믿는 백성에게 불모의 시기를 주시지만, ‘말씀’(2절)을 듣는 백성에게는 불모의 땅에도 까마귀를 보내셔서 넉넉히 먹이십니다. 경제적, 영적 불모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말씀’을 듣는 백성을 찾고 계십니다. ‘나에게는 왜 까마귀를 보내지 않으시는가?’를 묻기 전에, ‘나는 왜 엘리야처럼 살지 못하는가?’를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절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 바알 신전이 세워져 바알 숭배가 국교 수준으로 만연하던 시대에,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엘리야 선지자가 홀연히 등장하여 가뭄을 예언합니다. 바알이 비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아합 왕의 우상숭배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가뭄을 통해 바알의 허구를 입증하시고 하나님을 죽은 신 취급하는 아합에게 심판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풍요의 신 바알의 득세가 여전한 오늘날, 나는 하나님의 ‘유일하심’과 ‘살아계심’을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공언하고 있습니까?
2-6절 이세벨이 선지자를 멸하던 시대에, 선지자들은 동굴에 숨어 아합의 왕궁을 맡고 있는 오바댜를 통해 떡과 물을 공급받고(18:4),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제공받습니다. 동굴 밖, 그릿 시냇가 건너의 악한 세상이 바로잡히지 않는 현실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세심한 보호 속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19:18)이 영적 전투를 위해 준비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7절 가뭄을 선포한 선지자도 가뭄을 겪습니다. 그가 마시던 시냇물이 이내 말라버립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물을 내실 수 있는 분이지만(출 17:6), 엘리야에게는 ‘말씀’으로 살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살길 역시 양식이나 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기도
공동체-말씀이 생명의 양식임을 믿사오니, 우상숭배의 시대에 살아계신 주만 섬기게 하소서.
(왕상 17:1~7절)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믿음의 삶❞
❚ 믿음의 길에는 항상 안정과 보호하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련과 고통도 있기 마련입니다.
✔ 어떠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까?
➲ 믿음으로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야 합니다(1절).
우상 숭배가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하나님만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신앙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아가 그러한 세상에 순응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거슬러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혼탁한 가치관이 난무하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믿음과 진리의 말씀으로 세상에 맞서며 시대를 바꾸어 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내 자신이 그렇게 하나님이 찾는 사람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신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믿음으로 세상에 맞서서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성령으로 충만하여 사명을 이뤄야 합니다(2~4절).
하나님은 마른 목을 축여 주시고 주린 배를 채워 주시며 고단한 인생을 하늘 장막으로 인도하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품어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늘 감사하며 찬양하는 하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전천후 신앙인으로 살아가므로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말씀으로 무장하여 환경을 이겨야 합니다(5~7절).
그릿 시내가 말랐다는 것은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자연의 섭리를 이용하시어 인간의 죄악을 깨우쳐 주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엘리야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은 단순히 도망 다니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더니 기적이 일어났다는 체험을 하고 믿음과 용기를 갖기 위한 훈련의 기간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원하는 뜻대로 상황이 진행되어 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와 뜻을 이해하고, 그 뜻에 순종하여 나아갈 때, 내 자신의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히 내 자신의 삶을 무장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눈으로 환경을 보고 상황을 뛰어넘는 성숙한 신앙 안에서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길에 평안과 기쁨 대신 시련과 고난이 기다릴지라도, 믿음으로 당당하게 맞서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왕상 17:1~7절)...
(왕상 17:8~24절)
❝하나님이 주실 소망을 바라보는 삶❞
❚ 이해가 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믿음과 기도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 현실의 삶을 이기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 형편과 상식을 넘어서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8~16절).
그릿 시내가 말라 물의 공급이 끊기자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시돈에 속한 사르밧 과부에게 가서 유하며 음식을 공급받을 것을 명하십니다. 과부는 엘리야의 말에 순종했고,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이 초자연적으로 공급하시는 기적과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15~16절).
엘리야는 바알 숭배의 본거지로 가서 과부에게 음식을 공급받으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사르밧 과부 역시 자신의 형편과 상식에 맞지 않았지만, 엘리야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더니 놀라운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믿음의 행위는 자신의 전 재산인 두 렙돈을 연보궤에 넣은 과부의 믿음의 행위(막 12:42~44)가 생각나게 합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의에 이르게 되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의 형편에 비추어 이해되지 않는 말씀을 받더라도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영적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삶, 환경과 처지를 넘어서 말씀대로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절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의 시대(16장 30절)에 가장 위대한 선지자를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 수년 동안 이스라엘에 가뭄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게 하십니다. 여호와가 멈춘 비를 바알이 내리지 못하는 것을 보여 무능한 신, ‘바알 종교의 허구’를 만천하에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상실과 결핍은 그동안 내가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허탄한 곳에 빼앗긴 시선과 마음을 다시 주님께 모으도록 주님은 오늘도 말씀과 사람과 상황을 통해 우리를 일깨우십니다.
1~4절 엘리야를 사마리아(“여기”)에서 그릿 시냇가로 보내셔서 이제 다가올 가뭄과, 아합과 이세벨의 위협에서 지켜 주십니다. 하지만 그릿 시냇가의 체류는 단지 위기를 모면하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큰 영적 전투(18장)를 치르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생명의 주재요, 순종이 생명의 길임을 배우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2,5,6절 엘리야는 하나님 말씀을 따라 전하고 떠나고 순종합니다. 그릿 시냇가에 숨어 까마귀가 날라 준 음식으로 연명하라는 명령에도 군말 없이 순종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엘리야를 하나님은 먹이시며 돌보십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구하고 살 길이 비와 양식이 아니라 말씀과 순종임을 알게 하십니다.
8,9절 바알 숭배의 주동자인 이세벨의 고향인 시돈의 사르밧으로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사람들은 바알 신앙의 심장부인 시돈만큼은 하나님이 내리신 가뭄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돈 역시 죽음의 땅이 되었고, 이제 하나님만이 그 땅에 생명을 주실 수 있음을 보이려 하십니다.
10-12절 말라버린 그릿 시냇가에서 보내신 곳이 식량이 바닥난 과부의 집입니다. ‘과부에게 준비시켰다’ 하신 음식은 굶어 죽기 직전에 아들과 마지막으로 나눠 먹을 한 끼 식사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지만, ‘살리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과부에게, 엘리야를 통해 ‘믿음’을 선물하시려는 것입니다.
13,14절 마지막 남은 양식을 다 먹으면 죽는 것밖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며 탄식하는 여인에게, ‘작은 떡’으로 하나님의 선지자를 섬길 것을 요구하십니다. 야박하고 매정하게 들리지만,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요구입니다. 살고 죽는 것이 그 떡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양식이 없을 때만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때 죽기 때문입니다.
15,16절 이방 여인이 믿음의 강력한 한 걸음을 내딛자(참조. 눅 4:25,26), 기근으로 죽어가던 바알의 땅에 곡식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공급하십니다. 자식과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신뢰한 과부의 믿음을 보시고, 그가 내놓은 ‘작은 떡’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게 갚아주십니다. 크신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작은 믿음은 무엇입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절 엘리야는 풍요의 신 바알을 숭배하는 이스라엘의 악행을 보면서 우로가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에, 고통스럽지만 ‘비 오지 않기’를 구한 것입니다. 세속에 물든 교회가 회심하도록 ‘가뭄’(고난)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7절 그릿 시내마저 말랐습니다. 생명이 충만하던 땅이 황폐해져 갈 때, 선지자는 자신의 목숨만 돌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일어나(9절) 죽음의 땅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내가 누리는 안정이 사명을 잊은 안주가 되지 않도록 주님의 부름에 민감하고, 시대의 아픔에 공감해야 합니다.
기도
공동체-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따르지 않는 제 불신을 깨우쳐 주소서.
열왕기 기자는 그 바알에 대한 준엄한 가뭄의 심판으로, 엘리야가 여호와의 메시지를 거침없이 야합 왕에게 전하게 함으로 그를 역사 가운데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사사와 왕을 거쳐 이제 지도자로부터 나라의 구석구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을 때, 한 사람을 일으켜 진리와 하나님의 심판을 심판하게 하시는 그분의 강권하심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막강한 야합 왕과 이세벨의 권세를 피할 수 없었을 그를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그릿 시냇가에 숨어 지내게 하시고 까마귀로 양식을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가뭄이 심해져 강물이 마르자, 그곳으로부터 140km 정도 떨어진 이세벨의 고향 시돈의 사르밧이라는 한 동네의 궁핍한 과부에게로 이끄셔서 그녀의 마음 가운데 미리 역사하심으로 양식을 공급받게 하십니다.
밀가루 한 줌과 기름 조금은 마치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한 사람의 아합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나라 전체가 가뭄에 죽어가고, 죄악 가운데 빠지지만,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그곳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 한 것입니다.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가운데 빠지게 했지만,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모든 잃어버린 영혼들이 아버지께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날마다 그 놀라운 축복을 삶 가운데 경험하고, 겸손과 순종으로 풍성함과 평강을 누리는 주님의 자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호와의 비밀과 경륜은 날마다 말씀 가운데 살아 움직이고
눈을 뜨면 어떻게 살아야 근심하나, 우리의 심령이 기도 가운데 회복되고
다시 공급받은 힘을 통해 일어서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엘리야와 한 과부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하듯,
우리의 삶의 헌신을 통해 여호와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전해지는 축복의 통로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그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열방 가운데 땀 흘리시는 선교사님들의 가정과 사역 위에 기름 부어주시고,
그 모든 필요에 넘치도록 아버지께서 채워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와 백성의 아버지를 경외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온전히 엎드리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아버지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