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여행] 역무원없는 세평짜리 양원역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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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리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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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여행] 역무원없는 세평짜리 양원역..........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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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 이 역이야말로 땅도 세평이요. 하늘도 세평이지만 역사도 3평짜리 이다. 역이라고는 하지만 겨우 성인
서너 명만 앉으면 꽉 차버리는 세평짜리 역사(驛舍)가 있는 역이라고 해야 할지 움막이라고 해야 할지 그럼에
도 불구하고 역은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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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낙동강 세평 하늘길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도착한곳이 양원역이다. 어떻게 이런 역도 있을까 싶을 정
도로 큰 광주리만한 역사가 이름을 달고 자리 잡고 있으니 유랑자 또한 난감하다. 세평도 안 되는 역사 이긴 하
지만 그래도 열차가 쉬었다가 가는 영동선의 임시승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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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2에 위치해 있다. 화전민들을 위해서 1988년 4월 1일에 개통한 역으로 철
로는 단선이다. 그래도 무궁화호가 1일 6회 정차하고 있으니 역이 맞긴 맞는 것 같다. 역명 어원인 '양원'은 양
원역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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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바로 옆을 흐르는 낙동강을 기준으로 서측은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원곡마을, 동측은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
리 원곡마을이 위치해 있는데, 이 때문에 두 원곡마을의 사이에 있다고 '양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지역민들을 빼 놓고 양원역을 아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
들중 10/9가 양원역을 모르는 사람들일 것이라 판단된다. 유랑자 또한 처음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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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은 주민들의 염원 끝에 영동선 개통 33년 만인 1988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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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에서 분천역이나(체르마트 길.2.2km, 1시간 소요) 양원역(낙동강 세평하늘길 5.6km 2시간소요),
승부역으로 이어지는 비경의 코스를 걸어서 돌아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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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이 역은 매우 독특한 건설 배경으로도 유명한데, 주변 주민들에 의해서 직접 세워진 역이라는
점이다. 이 역 근처에 있는 두 마을은 도로교통이 매우 열악해서 약 200m정도 거리에야 1차선 이면도로 딱 하
나 있는 정도에, 그나마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왕복 2차선의 국도로 나가려면 약 6km의 산길을 빙빙
돌아나가야 하는 난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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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다음 역인 분천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4.5km, 철도 거리로는 6.2km인데 도로를 거쳐 가려면 12.5km
로 철도에 비해 거리가 2배가량 될 정도로 도로 환경이 열악해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전혀 닿지 않았고, 지역 주
민들의 노령화 등으로 자차 이용률 역시 0에 수렴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인근 도시로 나가는 게 극도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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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과 나란히 흐르는 낙동강을 기준으로 서쪽은 봉화군 원곡리이고, 동쪽은 울진군 원곡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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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역이 생기기 전에는 인근 승부역이나 분천역에서 하차 후 먼 산길을 따라 돌아서 가기에는 힘이 벅
차 위험을 무릅쓰고 기찻길을 밟으며 걸었고 철길에서 기차를 만나면 아래로 뛰어 내려야 했다. 그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애환과 슬픔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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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1955 영암선이 개통되었을 때 양 지역 원곡리 주민들은 마을을 지나가는 열차를 빤히 바라보면
서도 승부역이나 분천역까지 가서 열차를 타야만 했다. 결국 청와대에 민원을 넣기에 이른다. 1988년 마을 소
년이 쓴 눈물의 탄원서가 당시 노태우태통령에게 전해졌다. 그때부터 마을에 하루 서너 번씩 열차가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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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은 정부에서 지은 공식 역사가 아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힘으로 지은, 이를테면 '국내 최초의 민자 역사'다. 일종의 간이
역인데 양원마을에는 원래 열차가 서지 않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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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이곳에서 8분간 정차한다. 그 사이 주민들이 맛있게 쪄서 파는 옥수수를 사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여행을 하면서 이런 푼돈
조차 쓰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는 여행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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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시멘트와 자재를 사다 승강장을 만들고 역사를 지었다. 사실, 역사라
고 하기에는 기준에 닿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은 역사 안에는 옛날식 TV와 책, 벽시계 그리고 여느 대합실에서
처럼 긴 나무의자까지 장식되어 있으니 흘러간 향수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물론 양원역은 역무원도 없
는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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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3평), 승강장, 역명판 모두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으며, 이 때문에 다른 역들과 다른 상당히 독특한 역명
판 양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최초의 민자 역사라고 해도 될 듯하다. '양원'이라는 역명도 주민들이 직접 지
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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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작은 기념품을 사고 현지인들이 만들어 파는 음식을 맛보는 재미는 여행을 더 없이 즐겁게 하는 요소다. 비싼 명품 얘기
가 아니고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자고, 느끼는 여행이야기다. 그런 쏠쏠한 즐거움은 돈을 쓰지 않는다면 얻을 수 없는
것이니, 그 즐거움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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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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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이름을 따서 원곡 역으로 하려 했으나 이미 수인선 원곡역이 있었고 중앙선 원덕역과 비슷하다
는 이유로 철도청에서 거부했으며, 이에 양원이라는 이름으로 역명을 정하게 되었다. 현재는 중앙선에도 양원
역이 생겨서 중복역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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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여러모로 배경이 특이한 역인지라, 2011년에는 여객취급을 중지하고자 했고 2015년에는 중부내륙순환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자 했으나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여 모두 시간표 개정 직전에 무산되어 아직까지도 무궁
화호와 관광열차가 정차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열차 아니면 이동시 차량 없이는 답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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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운행을 개시한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와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가 이 역에 정차한다. 여객
취급이 아닌 관광용으로 정차하는 것으로, 정차시간은 5~8분으로 긴 편이다. 하절기 한때는 V-train 정차 시에
승강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함께 막걸리, 돼지껍데기 볶음을 판다. V-train 타면서 한 잔
사서 들고 마시면서 경치 보는 것도 좋은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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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승차권 자체를 양원역 하차로 끊거나 나들이 패스를 이용하는 등 이 역에서 승하차 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특히 낙동강 세평 하늘길 트레킹을 하려면 이곳 양원 역에서 하차하여 승부역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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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 시간을 맞춰 할머니는 오늘도 부지런히 길을 나섭니다. 첫 기차가 들어오기 전 간이역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8분 간 멈춰
선 관광열차 손님들을 위해 주민들은 번개 장터를 만든다. 각종 농산물 판매는 물론 여행객들의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거리를 팔고 있
으니 꼭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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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가 멈춰서며 일상이 달라진 마을 주민들. 양원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마을엔 활기가 생겼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야
했던 어르신들의 하루도 참으로 재미난 하루가 되고 있다. 양원역은 이곳 주민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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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작아서 일까 아님 희귀(稀貴)해서 일까. 특이한 역의 설립과정과 작은 시골역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방송에
도 몇 번 다뤄진 적이 있다. 2010년 SBS의 다큐멘터리 '영동선', 2014년, 2017년 KBS1의 다큐멘터리 3일, 2015
년 10월 1일 KBS1 한국인의 밥상 '나를 두고 가지 마오 - 영동선 밥상' 편에서 다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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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과 유사하게 지역 주민들이 직접 건설한 역의 다른 사례로는 하고사리역 등이 있다. 다만 역명까지 주민
손수 지은 곳은 양원역이 유일하다. 본시 양원역이 없던 시절에는 주민들이 열차를 타고 오다가 현 양원역 일
대를 지날 때 가지고 있던 짐 보따리를 창밖으로 던지고 승부역에서 내린 뒤 한참을 걸어와서 짐을 찾아갔다고
한다. 참고로 승부역에서 양원 역까지는 직선거리로 3.5k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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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역 비경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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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지를 걸어도 꽤나 오래 걸리는 거리인데 구불구불하고 험준한 산길을 빙빙 돌듯이 걸어가야 했으니 당
시 주민들의 불편이 얼마나 심했을 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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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건설해서 그런지 승강장 길이가다소 짧다. 때문에 가끔씩 맨 뒤 객차 출입문이 승강장에 못 들
어와서 열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맨 뒤에서는 되도록 내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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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 꽃말: 미인. 무안한 사랑이다, 특히 마타리 전초는 간보호,소염,어혈제거 효능이 있고 피부질환에도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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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 라는 이름은 마타리꽃에서는 냄새가 좋지않아 간장이 상한 냄새 같다고해서 맛이탈이났다고 하는 마타리라는 설과 꽃줄기
가 말다리처럼 길다고 해서 마타리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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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꽃의 전설
옛날 소아시아의 프리기아 라는 나라를 다스리는 미다스 왕이 살았는데 이 미다스 왕은 욕심이 엄청나게 많았다. 마미다스 왕은 매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재물을 모을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의 신께 자신의 소원을 정성껏 기원하면 하
늘의 신이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는 바로 정성을 들여 재단을 만들고는 매일 하늘의 신께 기원
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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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열차가 동해에서 시종착하며 이 역을 거쳐 영주, 부전, 동대구까지 운행한다. 서울로 바로 가는 열차는 없으
며 환승연계를 감안하면 현재는 영주에서 중앙선 KTX로 환승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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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을 주민 분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대도시 직통 수요보다는 춘양역같이 5일장이 열리는 근거리
왕래 수요가 대부분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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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역이 지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 기적이 제작 중이다. 2021년 6월 개봉 예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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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하늘의 신이 응답을 하여 그대는 무슨 소원이 있어 매일같이 나에게 기원을 하는가? 라는 물음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욕심 많은 미다스 왕은 앞으로 자기가 만지는 것은 모두 황금이 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늘의 신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하늘
의 신께서는 네 소원이 그렇다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겠노라, 라고 하여 드디어 미다스 왕은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하여
욕심많은 미다스 왕은 주변의 모든것을 자신의 손으로 만지면서 황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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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많은 보물을 가졌다고 오만을 떨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미다스 왕의 딸이 달려와 미다스 왕의 가
슴에 안기게 되었다. 그러자 미다스 왕은 기쁜 마음에 자신의 딸을 앉았는데 그순간 딸은 황금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그때서야 자
신의 욕심이 너무 많았고 허황된 것이였다는것을 크게 뉘우치며 울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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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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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3-1
(도로명)경북 봉화군 소천면 원곡길 22-37
홈 :www.letskor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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