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에서 vod를 통해서 어제 경기를 봤습니다. 드래프트가 당겨지고, 양팀에 좋은 4학년선수가 많다보니 프로구단 관계자가 많이 온것 같더군요. 허재감독은 모교인 중앙대와 아들이 있는 연세대 경기를 보는 재밌는 상황에 있더군요.
중앙대의 경우는 주전이 다 4학년 정성수-유병훈-김현수-임동섭-장재석.....김상준감독의 스카우트의 마지막 힘이었다고 봐야할듯하네요. 이후 스카우트 비용이 줄었다는 말도 있고 여러이유로 중대가 리크루팅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건 사실이네요. 13학번까지 제대로 영입 못할경우 내년부터는 상당히 암울할듯합니다.
올해 4학년들 경우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평하기 이르지만, 확실한 S급 보다는 전 포지션에서 준수한 선수가 상당히 많다는 느낌입니다. 혼혈FA로 인해서 5,6,7픽 가지는 팀이 10,9,8픽을 가질 가능성이 크기에 중위권 팀들에게도 이번 드래프트는 상당히 유용해질듯합니다. 이 부분은 혼혈 FA가 정리되면 다시 논의하면 재미있을듯합니다.
중앙대
정성수 - 좋은 스피드와 패싱능력, 코트비젼...그와 반대로 작은 키와 외곽능력.....괜찮은 활약을 했는데 포가가 필요한 팀이 영입
하면 좋을듯합니다. 정통포가
유병훈 - 고교때 명성이 대단했더군요. 무려 제2의 이상민.....다만 대학와서 성장세가 인상적이지 못하네요. 김유택 체제후에는 2번으로 출전중인데(1번에 가까운 2번), 어제 경기는 자신감을 잃었는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더군요. 2픽도 가능한 선수라 봤는데......박성진-박유민 전철을 밟지 말길...
임동섭 - 어제 혼자 중대를 이끌었습니다. 3.5번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체격도 좋고, 스피드도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자유투 쏠때 보니 슛폼이나 터치가 상당히 안정적이더군요. 올시즌 지켜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로터리픽 지명도 무리 없을듯
장재석 - 별다른 활약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신체조건과 좋은 스피드를 가진 골밑 자원이라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여전히 1픽 유력감이지 않을까 싶네요. 부상 회복후 경기를 뛰는것이니 기다려 봐야죠. 빅맨 키우는데 일가견 있다는 김유택감독이기에 기대했는데 아직은....
연세대
박경상 - 지난번에도 썼듯이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매력적이면서도 무리수가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키는 작지만 분명 스피드와 득점력을 지녔습니다. 다만 너무 공격적이라는.......이런 선수는 프로가서 감독을 잘 만나야 할것 같습니다. 꽉 짜여진 틀보다는 다소 프리한 공격을 선호하는 감독 밑으로 가야할듯(예를 들면 허재감독?)
김지완 - 경희대전과 중앙대전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드로서 여러 방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외곽슛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선수의 경우 제가 이전에 본적이 없어서.........어쨌든 인상적이더군요.
김민욱 - 이 선수도 빅맨으로서 유망주로 아는데 왼속잡이에 키도 크고 덩치도 좋더군요. 미들슛은 나쁘지는 않고...다만 다소 느린듯하고 아직 부상이후 경기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는듯....장재석과 마찬가지로 좀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로터리픽도 될수있고, 하위로 갈 수도 있고....
김준일 - 어제 승리의 일등공신....골밑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어제 경기에서 만큼은 장재석, 김민욱보다 이선수가 더 낫더군요. 향후 주지훈과 연대 골밑을 지킬듯
최승욱, 허웅 - 아직 경험 부족과 3점슛이 부정확하긴한데 고교때보다 더 가드스러워졌더군요. 돌파력은 여전히 좋고 미들슛도 좋고 일단 개인기가 좋은편이니.......최승욱은 상당히 다재다능한 포워드인것 같고.....두 선수 역시 어차피 향후 연대 핵심멤버..
이상 저의 아주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사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제가 특별히 농구를 잘 알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팬으로서 지켜보는 입장이기에.....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선수들의 활약은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어떻게 성장할지 알 수 없으니.....한, 두 경기로 판단해서는 안되겠죠. 당연한 말일지 모르지만 고교때 아무리 잘했어도 3,4학년때 잘하던 선수가 프로서도 잘하기에 선수들도 대학 동안 꾸준히 성장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논쟁의 중심에는 늘 그가 있네요
임동섭의 경우는 제가 볼때 함누리랑 스타일에서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중대시절 비교해보면..다만, 연대전 임동섭은 영상 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면 가치가 상당할듯합니다. 장재석은 부상후유증 극복과 자신감 회복이 중요한듯하고요...김유택 감독 밑에서 많이 배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