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선이 지방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기도 합니다.
충청도에서는 '갱개미'라 하는 것이 전라도에 가면 '간재미'로 불립니다. 이 정도는 방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늘 혼란을 주는 게 곰치와 물메기입니다. 곰치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나는 생선이고 물메기는 경남 남해안에서 나는 생선인데 둘이 같은 거라는 얘기와 다르다는 얘기가 혼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영덕에서 보니까 물메기와 곰치가 다른 생선이 아닐까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찾아보니 곰치가 아니라 꼼치이고 이를 강원도에서 물곰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물메기와는 다른 어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둘다 쏨펭이목 꼼치과이긴 하지만 각기 다른게 맞습니다.
이들은 한 때, 먹지도 않고 재수 없다고 버리던 어종이었는데 다른 어종들이 덜 잡히다 보니까 요즘은 대우를 받는 신세로 위상이 변했습니다. 김치를 썰어넣고 찌개를 하면 흐물흐물하는 살이 아주 괜찮습니다. 이 둘과는 모양이 다르지만 강원도 위쪽에서 잡히는 도치도 살이 그렇게 물렁해서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하나 더, 궁금한 것이 서해안에서 말하는 물틈뱅이인데 이게 아구라는 얘기도 있고 물메기라는 얘기도 있지만 인터넷 검색으로는 확인이 안 되네요.... 제가 알기로는 살이 물렁살이긴 해도 흐늘흐늘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꼼치와 물메기의 다른 4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시우
첫댓글 안녕하세요 날씨 추운신데 건강하시지요 사이트 들어오니 선희 노래가 나와서 놀랍습니다 역시 펜클럽을...
주말마다 서울오는데 연락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담에 뵐께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