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근무하시는 동서가 자기네는 못 오고 우리더러
고흥수련원에서 놀으랜다.
경동이네는 아플 것을 예상하고 하루 병가를 내겠다고 오고
민수네는 베트남 여행을 떠난댄다.
과역에서 하모회를 뜨고 술을 사 숙소로 간다.
ㄷ덛ㄱ흥해수욕장 들러 가니 아무 것도 없이 잠자리만 있다.
6,000원짜리 저녁을 먹고 신금으로 차 마시러 간다.
찻집은 주인이 없어 편의점에서 사 마시는데 난 챙겨간 소주를 마신다.
일몰 시각에 맞춰 형제섬에 들르고 오는 길에 삼거리 치킨에 가니 바빠 못했단다.
배달을 부탁하고 숙소에 와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신다.
후배 둘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가슴이 아프다.
용감하고 당당하게 살아 왔다.
바보는 실제상황이라 하고 난 악녀가 있다고 한다.
8인실 너른 방에서 떨어져 잔다.
새벽에 구룡산이나 봉래산을 가려하는데 전화기가 안 보여 포기한다.
구내식당에서 연락이 오는데 우린 챙겨 도화로 가기로 한다.
충무회관 자리였던 청정식당에서 장어탕에 소맥을 마신다.
바보는 운전해야 한다. 통화한 묵조파 회장님께서 술값을 보내셨다.
시간을 여유있게 즐기며 마시다가 109카페로 자릴 옮긴다.
또 버드와이저를 마신다.
대낮에 모모 단란주점으로 가는데 재율이와 은태를 만나 인사한다.
술에 취한 내가 노랠 몇 곡 부르자 후배 부부가 못 본 모습이라고 한다.
바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돌아와 비실비실 비몽사몽 한다.
샘자리에서 아짐들이 불러 간 바보는 몇 번 오가며 냉장고에서 뭘 꺼내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