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동창회에서 실무담당이사로 4년간 동고동락한 후배님이 대진대학교 총장공관으로 초대했습니다.
총장 부인으로, 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된 솔선수범하는 태도와 항상 미소를 머금은 우아한 자태가
고운 후배님이 특별히,재무,서기 홍보담당 이사를 초대해 하루를 완전히 호사시켜주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는 울창한 왕방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공기 좋고 풍광이 아름다웠습니다. 44개동의 건물이 적당한 위치에 세워졌고,드 넓은 캠퍼스는 무한한 젊은 꿈을 펼치기에 충분해보였습니다.
왕방산 자락 조용한 곳에 자리잡은 총장공관을 아담하면서도 쓸모있게 꾸며졌습니다.
총장공관 전경,2층 양옥으로 소박한 외양과 금잔디가 깔금하게 식재된 마당이 인상적입니다.
마당
손님맞이 준비가 된 넓은 응접실. 안주인과 초대한 여섯명의 정갈한 다과상차림
손님맞이 준비가 되어있는 다기셋트
초대받은 후배님이 가져온,안주인과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양란
마당
공관을 구경하고,간단한 차와 과일을 들면서 학교와 풍채 좋으신 총장님에 대한 덕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대의 차에 분승하여 근처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평강식물원 입구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12가지 생태정원으로 조성된 다양한 테마의 종합식물원입니다. 입장료가 6000원,저만 경로우대 4000원.
희귀식물들이 살아숨쉬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은 식물원 안, 약선 레스토랑,엘름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빔밥 1인분이 12000원,너무 비싸다는 느낌...
수련
습지원
잔디광장에서...
잔디광장에 전시된 나무화석
만가지 병에 쓰인다는 의미의 만병초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매우 휘귀한 현상의 연리지.
연인이나 부부의 진한 사랑에 비유합니다.
식물판매장을 둘러보는 일행들
산정호수로 이동했습니다.
평일이라 조용해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호텔 뒷마당 나무그늘 아래,벤취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 초대를 받았을 때는 학교 캠퍼스 구경과 점심식사정도로 일정을 마치는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안주인이 개인적으로 오붓하게, 동창회에서 가장 열심히 업무에 임한 임원들을 위로차 초대했는데,
하루 종일 즐겁게 해줄 스케쥴을 계획하고,오가는 차편을 세심하게 짜는등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저녁까지 여기서 먹고, 갈 때는 러시아워를 피해 느즈막한 시각에 가시라는 말에,모두들 행복해
하면서도 너무 폐를 많이 끼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미안했습니다.
점심을 잘 먹어서 별로 시장기를 느끼기도 전에,근사하고 멋진 한옥식당 '우둠지'에서 포천의 명물
불갈비를 포만감이 넘치도록 배불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대 하루 전 날,남편인 총장님과 후배님은 사전 답사까지 했다고 해서 더 감동했습니다.
근처 팬션과 오밀조밀 아름다운 선물가게 구경까지 하고 다시 공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금잔디가 고운 마당에서,스포츠댄스에 일가견이 있는 후배님의 지도로 함께 라인댄스를 배웠습니다.
신나는 음악은 없었지만,'하나 둘 셋 넷...'구령에 맞춰 서투르고 어색하게 스탭을 따라했습니다.
여덟시, 이른 밤 하늘엔 상현달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달밤에 체조하는 아줌마들을...ㅎㅎ
다시 공관 응접실에 들어오니 와인과 안주로 갖가지 다과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또 한 시간쯤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일어섰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모든 비용을 다 부담한 안주인은 미안스럽게도 선물까지 챙겨주었습니다.
자개로 장식한 거울과 명함집셋트,허브향,떡은 냉장고에...
귀가길에는 한 사람씩 집 앞까지 그 먼 밤길을 일일이 차로 데려다 주는 세심한 배려에 고맙다는
표현으로는 많이 부족하고, 감동이라고 해야 맞겠습니다.
후배님 덕분에 6월 9일 하루를 호사와 행복감으로 잘 보냈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추억으로 간직할 것입니다.
비가 오겠다던 예보도 빗나가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날씨로 축복받은 하루였습니다.
서울에서 부터 운전하고 사진 찍으며 수고한 후배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첫댓글 옥덕님 덕에 좋은 구경 잘 했읍니다.그동안 동문회 일로 수고한 임원들 잘 대접한 총장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이 학교가 혹시 대순진리교 재단이 아닌지요?
대순진리회 재단이 맞습니다.
어제 방문은 대순진리회나 재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후배님의 개인 초대였습니다.
재경 동창회에서 동고동락한 인연으로 정이 많이 들어,다시 만나니 반갑고 정겨웠습니다.
마음씨가 곱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후배님은 지금도 동창회에서 임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대순진리교가 재단이 크서 대진고등, 대진대학, 활동 범위가 굉장히 크군요. 옥덕님 오붓하게 대접받고 산정호수까지 가서 바람 잘 쏘이고 왔어요 그 후배님 참 잘 햐셨네요. 찍사가 있어 우리도 같이 구경 잘 했습니다.
캠퍼스 규모가 어마어마 했습니다.일 호강했습니다.
후덕한 후배님 덕분에 하루
김옥덕선배님, 갑작스런 초대에도 흔쾌히 응해주시고 후배들과 즐거운 하루를 함께해주신것 감사합니다. 더구나 포천나들이의 하루를 이토록 생생하게 눈으로보듯이 그려주시니 다시 한번 나들이 한기분으로 행복해집니다. 동고동락한 인연들이 한가족이되어 함께 나들이하게되어 정말 즐겁고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모든것을 너그럽게 봐주시고아름답게게 봐주시니 더욱고맙고 황송합니다. 카메리맨으로, 기사로수고해준 황보숙님과 복잡한 일들을 이리저리 조정해가면서 이른아침부터 먼길 떠나온 후배들도 고마워요. 또 놀러오세요!
남을 배려함이 몸에 배인듯,자상하고 겸손하며 항상 미소를 띈 우아한 모습의 선희씨,사진만 찍느라고 좋은 모델 사진은 로 없어요.
그 어떤 표현으로도 그 날의 감동을 다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그 먼 밤길을 손수 운전하며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세심한 배려에 다시 한 번 더 감사 인사 드려요.
황보 아우님 사진이 정말로 볼만 할 거예요.
저는
포천 산정호수와 이동갈비 먹으러 가면서 대진대학을 보았습니다.대진대학도 우리 재경과 이런 인연이 있다는것 처음알았습니다.한식의 거대한 정문을 보면서 언제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단 생각했었는데 옥덕님 덕에 앉아서 구경 잘했습니다.이선희님이 총장 부인이신가봐요?? 암튼 훌륭한 후배님들이 많아 흐믓합니다.
총장부인으로,친정 아버님의 맏따님으로,훌륭한 자녀들의 어머니로,재경 동창회 부회장으로...
바쁘게 열심히 사시는 후배님입니다.
넘치는 후한 대접을 받고 와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귀부인들의 멋진 나들이 기분좋게 잘보았습니다.
그리고 안주인의 후한 대접과 세심한 배려가 본보기가 되네요.
경북여고의 동문이라는 인연이 이렇게나 훌륭하네요.
겁고 행복한 하루를 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준 안주인은 복 받으실 겁니다.
덧글 고마워요.
연리지는 가지가 붙어서 자라는 걸 말하고 나무 둥치 부분이 붙어 자라면 연리목이라 합니다. 뿌리는 아니고요.
연리지는 가지끼리 붙은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평강식물원 홍보책자에 실린 그대로 올렸습니다.
평강식물원에 잘못 기재된 곳 알려줘야겠습니다.
대학학비가 작난이 아니든데 이런 좋은환경에서 공부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반값등록금 문제로 연일 촛불시위가 벌어지고,많이 어수선합니다.
지난주에 세은이랑 세은아바랑 여행다녀왔더니 이리도 다정한 얼굴들을 뒤늦게야 보네요...좋은장소에서 반가운 얼굴들과의 만남,,, 참 보기 좋습니다...
한동안 뜸하시더니,여행다녀오셨군요.
동창회를 위한 봉사에,이런 좋은 보답이 기다릴줄 몰랐어요.
정이 든 사람들과의 재회가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