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쌍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34)와 연기자 겸 가수 구본승(30)이 10개월째 열애 중이다.
구본승의 최측근은 19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소라와 구본승이 연인 사이로 사귄 지 10개월 됐다"며 "구체적인 결혼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진지하게 만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구본승의 또 다른 측근은 "지난해 구본승이 영화 <마법의 성>에 출연한 이후 둘이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 같다"며 "서울 근교에서 낚시를 하는 등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병헌·송혜교 커플에 이어 연예계에 또 다른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음을 알렸다.
실제로 이소라·구본승 커플이 다정하게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연예게시판에는 이들 커플이 지난 17일 춘천댐 인근 고깃집에서 마주앉아 식사를 했다는 목격담이 18일 오후 게재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소라와 구본승은 이날 흰색 티셔츠 차림에 검은색 모자를 나란히 쓰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다.
또 식당 주인의 말을 인용, 두 사람은 이전에도 이 고깃집에 자주 들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소라·구본승 커플은 이소라의 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R빌라 주변에서도 데이트를 자주 즐겼는데, 이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이소라와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구본승을 자주 만났다"며 "키가 큰 데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몇년 전부터 절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냈던 두 사람이 이처럼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는 영화 <마법의 성> 때문이다.
구본승은 당시 영화가 흥행실패로 돌아가자 실의에 빠져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릴 만큼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 이소라가 편안하게 구본승을 감싸안으며 둘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마법의 성>이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둘에게 사랑을 만들어준 "마법"을 부린 셈이다.
구본승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2∼3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고, 이소라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1TV의 참여형 사회개혁 프로그램 <시민 프로젝트 나와주세요>에서 송지헌 아나운서와 공동 진행을 맡아 방송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