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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15년 8월 30일 (일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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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경로</b><br>
동서울터미널<br>
진부터미널(06:22-08:38)<br>
증평교(08:54)<br>
682봉(09:45)<br>
임도(10:40)<br>
주능선(11:26)<br>
잠두산(13:27)<br>
점심식사(-13:47)<br>
백석산(14:49)<br>
1315봉(15:09-15:49)<br>
1083.0봉갈림길(16:08)<br>
임도(16:32)<br>
임도고개(16:37)<br>
임도(17:49)<br>
중평교(18:21)<br>
진부터미널<br>
동서울터미널(20:40-23:12)<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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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도상거리</b><br>
11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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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시간</b><br>
9시간 27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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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동행인</b><br>
더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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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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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682봉</font><br>
부석사와 화의리의 들머리인 증평교에서 택시를 내려 무덤가로 들어가 간벌목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라가니 초반부터 진땀이 흐르고 숨이 차오른다.<br>
버섯 욕심에 연신 주위를 둘러보며 흐릿한 산길을 따라가다 바위 전망대로 나아가면 앞에 박무에 가린 박지산과 진부쪽 산봉들이 흐릿하게 펼쳐진다.<br>
힘겹게 682봉을 넘고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묵은 임도를 따라가다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짓푸른 초원을 치고 능선으로 붙으니 흐릿한 족적이 나타난다.<br>
이름도 모르는 발로차 버섯들을 보며 한여름의 무성한 가시덤불과 잡목들을 한동안 뚫고 교통 표지판도 서있는, 인적 드문 임도로 올라가 찬 막걸리로 갈증을 달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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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88.uf.daum.net/image/245F8B4655E451C4138122><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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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 부석사 들머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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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75.uf.daum.net/image/2147CA4655E451C62A2BF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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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로차버섯<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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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65.uf.daum.net/image/253F184655E451C833EFE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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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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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잠두산</font><br>
왼쪽 임도 따라 백석산과 잠두산을 바라보며 1012봉을 우회하고 능선으로 붙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한적한 능선길을 따라간다.<br>
이따금씩 나타나는 싸리버섯들을 따며 1039.4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어 작년에 많이 보였던 밤버섯들을 찾으며 거친 철쭉나무들을 헤친다.<br>
능선에 널려있는 싸리버섯과 시들어가는 꽃송이버섯들을 따며 고도를 높혀 능선을 올라가면 화려하게 꽃을 피운 곰취와 아직은 여린 작은 곰취들이 섞여있어 올해 유난히 심했던 가뭄을 생각나게 한다.<br>
점점 뚜렸해지는 산길 따라 작년, 짙은 비안개에 가렸었던 우중산행을 떠올리며 삼각점과 정상판이 걸려있는 잠두산(1243.0m)에 올라 몰려드는 파리떼들을 쫓으며 참외 하나를 깍아 잠깐 점심을 먹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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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54.uf.daum.net/image/2557B24655E451CA1C7BE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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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 임도에서 바라본 잠두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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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67.uf.daum.net/image/2262984655E451CC105638><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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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에서 바라본 백석산과 잠두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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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68.uf.daum.net/image/26432E4655E451CF31DB7D><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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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무에 달린 향기 좋은 버섯인데 이름은 몰라도 챙겨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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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70.uf.daum.net/image/276FFB4455E451D1302F7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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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두산 정상</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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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백석산</font><br>
암릉 전망대에서 절구산과 금당산쪽을 바라보다 멧돼지들이 마구 파헤쳐놓은, 허물어진 산길 따라 신리로 길이 갈라지는 안부를 지나고 잡초들로 뒤덮힌 대화리 갈림길을 찾아보며 가파른 능선을 올라간다.<br>
비에 젖은 나무들을 헤치고 백석산(1364.6m)로 올라 온갖 야생화들로 장식하고 있는 헬기장 바닥에 앉아 참치캔에 독한 마가목주 한컵씩 마시며 시원한 바람을 맞고있으니 하룻밤 야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br>
주왕지맥 주능선을 버리고 북동쪽으로 꺽어 흐릿하게나 족적이 남아있는 오지의 숲길을 천천히 내려가면 새들은 날라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동자꽃들은 화사하게 피어 산객들을 맞아준다.<br>
사방에 널려있는 굵은 더덕들을 캐며 1315봉을 넘고 다음의 봉우리에서 남동쪽으로 꺽어 내려가 1083.0봉과 부석사로 이어지는 오른쪽 길을 버리고 왼쪽 지능선으로 꺽는다.<br>
족적도 없는 흐릿한 능선을 따라가다 오른쪽 사면으로 잘못 떨어져, 잡목들을 헤치고 임도로 내려가 바로 위의 고개로 올라가니 뚜렸한 산길이 나타나 아쉬워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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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68.uf.daum.net/image/2305AF4455E451D31D087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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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 암릉에서 바라본 거문산과 금당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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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67.uf.daum.net/image/245B684655E451C11899E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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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선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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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97.uf.daum.net/image/244D524655E4522828B39D><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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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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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73.uf.daum.net/image/234E3E4655E4522328452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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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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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75.uf.daum.net/image/2265F74655E452200E63B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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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산에서 바라본 잠두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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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92.uf.daum.net/image/2553E54655E4522522E18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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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산에서 바라본, 계방산에서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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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중평교</font><br>
족적이 흐지부지 사라지는 산길을 내려가다 다시 왼쪽 지능선으로 잘못 떨어져, 잡목들을 헤치고 잔돌밭에 미끄러지며 내려가면 낮부터 어두어지며 천둥소리가 울리던 하늘에서 기어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br>
폭우에 흠뻑 몸이 젖어 빗물이 넘쳐 흐르는 마랑골을 건너 임도로 올라가 비구름에 덮혀있는 산자락들을 바라보며 임도를 걸어가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샘물 한모금을 마신다.<br>
비어있는 썰렁한 펜션들을 보며 빗물이 철철 넘치는 임도를 지나 산행을 시작한 31번 국도의 증평교로 내려가 몸단장을 하고, 승강장에서 한참을 기다리지만 정선에서 떠난 마지막 버스는 보지도 않고 지나쳐 버린다.<br>
택시를 불러 진부로 나가 터미널 직원에게 항의를 하다 포기하고 마지막 버스표를 끊고는 진한 더덕주에 실한 삼선짬뽕 한그릇으로 미진했던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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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91.uf.daum.net/image/216D7B4655E4522A067EB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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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 임도고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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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42.uf.daum.net/image/253DBF4655E4522D360F65><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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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랑골 임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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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48.uf.daum.net/image/213D3C3D55E4522F260568><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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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평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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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cfile275.uf.daum.net/image/2758754655E4521E1DB8E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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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리버섯</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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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일반산
그 많던 밤버섯은 어디로 다 갔나? (잠두산-백석산)
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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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6
15.09.01 14:53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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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두 갈라캤는데 넘 힘들어서...패쓰 너덜대는 저 싸리버섯 어디다 쓴대요
굴참나무에 붙은 저 버섯은 아직 유생인듯 함다...비 안오는 경기도가 좋았네요
어제 소금물에 데치고 찬물에 넣어뒀습니다. 내일쯤 볶아야지요. 지가 산에 한번 가지고 갈테니 맛 좀 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킬문 식감은 괜찮은데
따놓으믄 부서져서리...남의 블로그보니 보라색싸리가 참 좋던데.. 홍천 좌방산에서 마이 봤쥬..그땐 모르고 다 발로 차버렸으니 ㅠ
싸리말고 보라색은 가지버섯도맀어요
요즘 가뭄에 버섯들이 없어요
참싸리가 보라색이쥬...가지버섯도 하나 땄어요.^^ 꽃송이버섯도 큰놈 두개 땄는데 바짝 말라 다 부숴져서...ㅎㅎ 참싸리(송이싸리)를 발로 차는 분도 계셨네요.^^잡싸리도 먹을만 합니다.
더덕주에 삼선짬뽕이 솔깃해집니다 ㅎㅎ
전에 계방지맥할 때 백석산을 중평교 지나 화의교에서 부터 능선따라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그 쪽이 진부가 가까우니 대중교통도 무리가 없군요. ^^
진한 더덕주에 삼선짬뽕이면 최고지요...^^
킬문님과 함께 하려다 못다한 숙제를 마무리하느라...
9월 둘째주나 함께 할 수 있을 듯 함다...
ㅎㅎ 이제 누졸재를 찾으셨으니...^^ 국사지맥은 끝을 왕의산쪽으로 꺽으니 31km 나오네요. 시간 맞춰서 청뫼님과 같이 갑시다.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님의 소설..대덕산인가에 싱아밭이었는데 2년후인가 가보니 다 사라졌던 기억...사실 싱아는 별 맛없는 나물이라고~
저는 버섯 산행은 언감생신이고요~~올 해엔 저 주왕지맥 길을 걸어가보려고 소늘 꼽고 있습니다.덕분에 시원한 백석,잠두산과 한강기맥을 다시 봅니다.
잠두 백석산 더덕은 한동안 구경하기 어렵겠네여 선수가 다녀 갔으니
에효,버섯도 잘 태어나야 대접을 받지.. 발로 차이기나 하고ㅋㅋ
더산님이 일부러 안캐고 놔두더군요. 다음에 작정하고 간다고...^^
폭우에다 원하시던 버섯도 못보시고
고생하셨습니다
밤버섯은 이번 비가 그치면 마니 올라올듯 합니다
능이는 담주부터 시작이구여
주말까지 비가 흠뻑 와주고 일교차가
심해야 흉작은 면할듯 보입니다
장골님 능이 좀 하교 부탁드려요~ ㅎ
다시 가봐야겠어요. 코스만 바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