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집착을 버려라”
▶ 법륜스님, 산호세서 즉문즉설 강연
▶ “남과 나와 다름도 인정하라” 강조
정토회 법륜스님의 강연이 지난 9월 16일 서니베일의 성 토마스 에피스코팔 처치에서 열렸다.
미 서부지역 순회강연차 산호세에 온 법륜 스님은 “ 어렸을적 교회를 다닐때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탄생했다"라는 목사님의 설교에 "어떻게요?" 질문을 하다가 꿀밤을 맞았던 아이가 고등학교때 읽은 책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붓다의 가르침을 접하고 출가하여 법륜스님이 되어 생전의 붓다처럼 중생의 고뇌의 삶의 질문에 즉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1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10여명이 질문을 하고 스님이 답변을 하는 즉문즉설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법륜 스님은 한국내의 진보운동에 대해 비판적인데 이걸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한 첫 질문에 "옳다,그르다라는 견해는 있지만 그걸 주장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니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 된다."고 답변을 했다.
이어 미국에 10년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두려움이 크다는 질문자에게는 “ 완전히 한국에 정착을 정하지 말고 한국에서 잠시 살아보고 정하는게 현명한 처사”라고 조언을 하였다.
연애에 실패하고 결혼을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가진 젊은 여성에게는 “ 지금의 심리 상태로 결혼을 하게 되면 더 복잡해지고 불행해진다. 마음을 다스리는게 첫째이며 결혼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느긋함의 여유를 가질것”을 권유 했다.
제이슨씨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16살 자폐증상을 가진 아들을 둔 어머니에겐 자극적으로 대하면 상태가 더 악화되니 담담히 지켜보는게 중요하다. 자식의 행동에 힘들어하지 말고 부모로서 따뜻하게 포용할것을 알려주었다.
부부간에 집 청소하는 문제와 여행 계획에 서로의 의견이 너무 반대여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고민자에게는 매번 아내의 의견에 따르고 싶지 않을때 '미안하다'라는 말을 반드시 해야 하고 잔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한다 고 덧붙였다.
마지막 질문으로 “생각이 끊어지지않아 명상이 힘들다”는 질문자에게는 "명상중 일어나는 생각은 망상이므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내버려두면 생각이 끊어진다"고 답했다.
법륜스님은 교회에서의 강연에 앞서 ST Microle Ctionnics 에서 40여명의 IT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법륜스님은 경쟁이 치열하여 마음이 불안하다는 엔지니어들의 질문에 유명한 골프선수를 상담했던 예을 들면서
"돈을 내고 골프를 치는데 돈도 받고 골프치면서 힘들다고 하면 안되지 않느냐?
여러분도 마찬가지이다.
경쟁에 뛰어들었으면 경쟁을 하면 되는데 꼭 이겨야 한다고 집착을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 돈을 받고 일하지만 놀이삼아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잘 안되면 그만두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에 참석자 모두가 활짝 웃으며 감사함을 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