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가 이슈화된 기업 점검
최근 순환출자 구조거나, 지분관계가 복잡한 그룹 위주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지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건설업에서는 현대산업과 대림산업이 이슈화되고 있다.
현대산업
- 오너 일가가 현대산업 지분 15.2%, 아이콘트롤스가 현대산업 지분을 3.4% 보유한 순환출자 구조
- 현대산업은 현재 자사주 매입 중이며 매입 완료 시 자사주 비중은 7.03%
- 시장에서는 현대산업을 지주사로 인적분할하고,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음. 인적분할 후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주식교환을 통해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 (상법상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관계사간 주식 교환을 하면 타 회사 주식으로 돼,
의결권 부활)
- 만약 현대산업이 자사주를 9% 이상 매입하고 현대산업 지분 3.4%를 보유한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한 뒤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시키면 30%에 가까운 지배력이 확보됨
- 그러나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 추진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현대산업은 대기업
집단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순환출자를 굳이 해소할 필요는 없는 상황
대림산업
-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 지분 21.7%를 보유해 그룹을 지배. 오너 일가는 비상장 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93.8%를 보유한 방식으로 그룹을 지배.
이준용 명예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37.7%, 이해욱 부회장은 52.3%를 보유해 경영승계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
- 대림산업 자회사 오라관광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보유해 순환출자 구조지만
오라관광이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매각해도 오너일가의 지배력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 상태.
단지 대림코퍼레이션이 비상장사라 매각이 용이하지 않을 뿐
- 대림산업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지배력 강화보다, 건설과 유화사업의 분할 시나리오에서
비롯되고 있음. 이질적 사업부를 분할할 경우 효율적 경영이 가능해지기 때문
- 2012년까지는 유화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0% 미만에 불과해 부진했기에 기업분할은 자금조달
등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음. 그러나 2016년 유화 영업이익이 2천억원 수준으로 성장
했기에 기업분할의 장애가 해소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나리오의 설득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됨
지배구조와 무관하게 턴어라운드와 싼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매력 높은 상태
이들은 실제 변화가 있다기보다, 장기간 밸류에이션이 싼 상태였기에 최근 한국시장 전반의 지배구조 이슈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지주사 체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뒤 자사주 활용과 기업분할의 긍정적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 여전히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잠재하는 상태라 해당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해도 이는 매우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옵션도 다양할 것이다. 이와 무관하게 두 기업 모두 양호한 영업과 싼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매력이 높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대림산업은 이란 리스크 해소와 이익 턴어라운드까지 감안해 top pick을 유지한다.
(한국투자증권 자료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