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교구 안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 가운데 10가지 뉴스를 추렸다
■ 사순시기 헌혈 캠페인
교구는 올해에도 사순시기를 맞아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을 열었다.
2월 26일 수원대리구 영통성령성당에서 개막미사를 봉헌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영적 헌혈’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6개 각 대리구에 거점성당을 마련해 이뤄진 헌혈 캠페인은 4월 13일 용인대리구 양지성당에서 봉헌미사를 거행했으며, 교구민 1001명 참여, 헌혈 562명, 헌혈증 기부 427개, 22만4800㏄의 혈액이라는 결과로 모아졌다.
■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섬김운동’ 돌입
교구의 설정 50주년 기념 영성운동은 ‘섬김운동’이었다. ‘잘 섬기겠습니다’를 외치는 이 운동은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대주제로 하는 영성의 샘터가 되기 위한 과제를 보다 실천적으로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는 ▲말씀을 읽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감사합니다!’ ▲겸허한 자세로 가족과 이웃을 배려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생명사랑 한마음운동에 참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제시했다.
교구는 차량과 각종 출입구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도 3가지 형태로 제작, 배포했다.
■ 제2대 교구장 김남수 주교 선종 10주기
김남수 주교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교구는 5월 31일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김 주교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연도와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심포지엄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 김남수 주교의 생명사랑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사목자 김남수 주교 ▲가정사목연구소장 송영오 신부- 김남수 안젤로 주교와 생명운동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정자동주교좌성당에는 김 주교의 생전 사진들이 전시됐고, 그의 삶과 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상영됐다.
■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제주 강정마을 지원
사회문제에 대한 교구의 관심도 지속됐다. 교구 공동선실현사제연대는 매주 수요일 평택역에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삶을 위한 미사’를 열었다.
특히 평택대리구 각 본당 사제와 신자들이 이 미사에 참례해 아픔을 함께했다. 사제연대는 이후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 6923만7180원을 기탁했다.
한편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월 26일자 주보에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해 천주교연대가 제작한 ‘평화의 섬 제주를 평화롭게’ 만화를 실어 교회의 입장을 알리기도 했다.
■ 교구 성경사목 20주년
교구의 성경사목 20주년을 맞아 교구는 그동안 진행해 온 성경잔치를 보다 큰 규모로 열었다.
이번 제19회 성경잔치는 10월 5일 교구 설정 50주년 개막미사와 함께 시작해 10월 31일까지 교구청 내 전시관에서 성경필사본 및 성경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14일에는 성경경시대회와 암송대회를 진행했다.
교구 홍보전산실도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성경일기’를 매주 교구 주보 3면에 마련했으며, 복음화국은 2013년 3월 교구 성경 사이버학교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
■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센터 첫삽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의 역할에 무게가 실렸다. 민화위가 7월 수원 화서동 민화위센터 기공식을 갖고 전문적 통일사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센터는 북한지역 복음화에 대한 준비와 탈북이주민 정착을 위한 사목적 배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센터 내에는 통일사목연구소도 마련돼 북한의 문화, 언어를 반영한 교리교재를 만들고, 통일사목아카데미를 개설해 탈북이주민의 교리교육과 정착지원, 상담 등을 맡을 통일사목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민화위는 6월부터 새터민 교육기관 하나원을 관할하고 있기도 하다.
■ 교구 복음화국, 신천지 예방교육 실시
신흥종교단체 ‘신천지교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교구가 팔을 걷어붙였다. 각 대리구별로 신흥종교단체에 현혹되지 않기 위한 예방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9월 1일 안산대리구를 시작으로 이뤄진 예방교육은 각 본당 평의회, 상임위원, 각 단체 임원, 소공동체장 등을 대상으로 신자들이 올바른 가톨릭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행됐다. 교육 내용은 신천지교회의 연혁, 주요 교리, 포교 수법 및 활동, 개신교 사례, 예방대책 등을 다뤘다.
■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위한 사목 활발
교구 이주사목위원회는 다문화가정 자녀 공부방 ‘우리드림센터’를 개소했다.
위원회는 10월 18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71-194 건물 2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축복식을 가졌다.
우리드림센터는 교구 사회복지회와 삼성전기, 이주민센터 수원 엠마우스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마련됐으며 방과 후 20~30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이주사목 후원회원들의 모임 ‘참 고마운 사람들’과 이주민들을 위해 수익금을 활용할 수 있는 ‘참 고마운 카페’도 시작했다.
■ 청소년 사목지침서 발간
교구는 청소년 사목지침서 「청소년은 미래 교회의 주인」을 발간했다. 10월 5일 교구 설정 50주년 개막미사를 기해 교구장의 인준을 얻은 이 지침서는 교구와 본당 등에서 사목자의 역량에 따라 변화하던 청소년사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침서는 청소년이 아닌 교회가 먼저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야 하며, 이론보다는 실용에 초점을 두기 위해 사제와 부모, 봉사자, 청소년 자신에까지 범위를 넓혀 접근했다. 이 같은 내용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한 것이며, 교구 청소년국은 지침서를 바탕으로 3단계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내년 한 해 동안 지침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 교구 설정 50주년 개막미사
올 한 해 가장 큰 소식은 교구가 설정 50주년과 신앙의 해를 기념한 개막미사를 열었다는데 있다.
교구는 10월 5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개막미사를 열고 희년의 기쁨을 교구민들과 함께했으며, ‘교회와 신앙-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쇄신을!’ 주제로 한 사목교서를 발표했다. 교구는 이날 교구 홍보영상과 새 복음화 건의안, 복음화를 위한 중점과제정책 50가지 제안 등을 발표했으며 앞으로 이어질 희년의 일정도 밝혔다. 교구 설정 50주년은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 이어지며 2013년 12월 29일 폐막미사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