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하남)(2022.01.20.)
코스: 산곡초교입구-검단사 갈림-x505.6-검단산-x586.7-x292.0-안창모루-하남검단산역, 거리 약 7.3Km, 3시간16분 소요
누구와: 마누라와 나 (2명)
어제 눈이 많이 왔고, 남쪽으로 가는 도로는 미끄러울 것 같아, 지방의 산을 가는 대신,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단산을 가되 새로운 들머리-날머리를 택한다.
05:30 출발하는 첫 지하철을 타고 천호역에서 하차, 3번출구로 나가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기다리니 30번 버스가 와서 승차... 이 버스는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을 경유하여 산곡초교 정류장에 와서 내렸다.
산곡초교입구(07:48)
도로를 건느면 산곡초교입구이고 동쪽의 골목으로 들어가 4분정도가면 산곡초교 정문을 지난다. 계속 도로를 따르면서 초교 후문을 지나고, 08:00 Y갈림에 산불초소가 있다.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검단산 정상 2.89Km, 초교입구 600m, 왼편-민원마을(검단사)이다.
산곡초교입구
산곡초교 정문
산불초소앞 3거리에서 우측길로
산불초소 3거리에 이정표
조금 가면 민가도 끝나고, 08:15 커다란 등산안내지도가 서 있고 계단길이 시작된다. 눈 위에는 어제 다녀간 등산객들의 발자욱이 나 있고.. 3분정도 더 가면 2시 방향에 커다란 바위가 산처럼 서 있다.
계단길에 등산안대도
등산안내지도
우측에 큰 바위
08:26 등에서 땀이나 잠바를 벗어 넣고, 약식하나 둘로 나누어 입에 넣고 우물우물.. 아침식사치곤 너무 적은 양이다. 길은 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안부를 향해 (왼편에 x505.6)
08:53 안부에 왔다. 왼편에는 x505.6이 있고, 3분을 더 가면 길 왼편의 샘에서 물이 졸졸 나오고 있다. 샘을 지나 오르면서 보면, 멋있는 소나무들 아래 큰 묘가 있다. 샘물은 이 묘 밑을 통과해 오는 듯....
샘터
샘터 위에 묘
검단지맥 합류(09:03)
이정표가 서 있다. 산곡초교입구 2.95Km, 정상 540m인데, 우측으로는 의자들이 있고, 검단지맥길의 남쪽 560m정도의 봉으로 계단길도 보인다. 이곳에서 검단지맥과 합류하여 검단산으로 향하면서 우측 팔당호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에 볼이 얼어온다.
검단지맥 합류지점의 이정표
이정표의 우측에서오는 지맥길
09:15 왼편 헌충탑에서 오는 길과 합류해서 검단산 정상으로 가는데, 계단길이 계속 이어진다.
검단산(658.4m)(09:19)3각점
넓은 광장으로 된 검단산 정상이다. 우측으로 정상석이 있고, 좌우로 전망데크가 설치돼 있다. 정상석 앞에 눈에 덮인 3각점이 있고.... 5년전 1월10일 이곳에 와서 부산의 조은산님을 만나려고 기다리던 기억이 아련히... 고인이 되신 님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온다.
검단산(정상석앞에 3각점)
정상 조망-예봉산
정상조망-팔당댐 방향
정상조망-청계산, 관악산, 잠실타워
정상조망-북한산, 도봉산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왼편에 돌탑이 있는 작은 봉은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평일인데도 올라오고 있는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왼편에 돌탑이 있는 작은봉
09:41 x586.7에 왔는데, 정상에는 정자가 서 있고 정자 안에는 비닐텐트를 치고 남녀등산객들이 들어앉아 낄낄거리고 있어 잽싸게 자리를 피해가고, 2분정도 가면 길은 왼편으로 꺾여 경사지게 내려서는데, 긴 돌계단에 눈이 쌓여 미끄럽다.
정자가 있는 x586.7
지그재그 내리막길
애니메이션고교 갈림(10:15)
3거리에 왔다. 왼편은 애니메이션고교, 유길준 묘로 하산하는 길인데, 눈 위 많은 발자욱들은 왼편으로 가고, 직진길에는 올라온 등산객 두 사람 자욱이 있다. 전에 왼편길로 갔었기에 오늘은 직진길로 간다.
x292.0(10:17)3각점
3거리에서 2분정도 가면 3각점(성동 489)이 있는 x292.0이다. 이봉에서 북서방향으로 내려서면서 계단은 없고 조금 경사진 길에 눈은 있지만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아 좋다. 내려서면서 이따금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만나고...
x292.0의 3각점
하산하면서 눈을 쓰고있는 나무
안창모루(10:50)
우측으로 정수장이 내려다보이고, 조금 더 내려서면 안창모루 마을이다. 10:51 마을 도로에 나와 왼편으로 도로를 따르고, 5분정도 가서 우측의 도로를 가면, 11:00 산곡2교 다리를 건느고...
안창모루마을
하남검단산역(11:04)
도로를 따라 250m정도 가면 5호선 지하철역이다.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산행을 종료하고, 역으로 내려가 지하철을 타고, 5호선 종점에서 종점까지 100분을 달려 집으로...
첫댓글 검단산 즐거이 감상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즐기는 산행이 늘 부럽습니다.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
엄동설한엔 겨울방학 같은거 없니끼여,
위원장님이 겨울 방학도 없으신게 쫄따구들은 워쩌라구요,
겨울방학 좀 하입시더.
방학이랑거 맹그러가꼬 쉬면, 몸이 늙어서 봄 개학때 산엘 몬갈수 있어요.
그래 주그나 사나 그저 산으로 산으로...
배운게 산바께 읍써서..
하얀 눈길에 축복받는 산행이었군요.
검단산에서 보는 주변 산군들 모습도 잘 드러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한 산길되시길 빕니다.
고문님, 사모님 화이팅!하세요.
조위원장님!
저는 전날 막차로 의성에 내려갔던 날이네요.
19일은 모처럼 만에 겨울 분위기 나게 눈이 많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5호선이 아주 편리하네요.
일산 댁에서 하남 검단산까지 한방에! 그것도 하공처사이시라...
코스는 아래(남쪽)에서 시작해 위(북쪽 )으로 진행하셨네요.
서울 시내쪽, 그리고 강건너 천마지맥....
팔당댐 건너로는 백운봉과 용문산의 한강기맥도 보이네요.
오른쪽 아래 창우리에 현대가 집안묘도 있죠.
경안천 합수점 앵자지맥 쪽은 살펴주시질 않으셨네요.
그 아래로 퇴촌내려가면 먹을게 또 많은데...
그런데 산곡초교에서 올라서면 능선 안부 직전에 샘이 있군요.
한여름에는 밑에서부터 지고가기 보담 여기서 물을 뜰 수 있다면 좋겠는데...
여름엔 물이 끊어질 수도 있고, 차례 기다리자면 속이 터지겠죠. ㅋ
사모님과 가까운 쟈철을 이용해 하남 검단산 한바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고문 님 인사 여쭙습니다.
합리적인 것은 절대다수가 수긍하고
동의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산꾼은 물론 정치권에선 그래서 조금 더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다보니 반대편의 의견에는 자칫 소홀하기 쉽다고 믿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무질서하고 불합리 하더라도 걱정만 하고 있으면
변화는 없으나 산꾼들은 순리에 따라 나름의 질서를 회복하므로
무리한 처방으로 더욱 혼돈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주이가 필요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