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렇게 드러나 있는 사실이지만
찾아보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안경 너머 먼 산을 바라보는데
맑은 안경 유리가 너무나 뚜렷하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이렇게 드러나 있다.
저 멀리 다른 물건을 바라보는데
바로 이것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보지 않으려 해도 보지 않을 수 없고
피하려 해도 피할 수 가 없다.
벗어날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붙잡혀 있지도 않다.
언제나 어디서나 분리될 수 없음은
본래부터 이렇게나 자연스럽다.
이름 부를 수는 없지만 너무나 친근하고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너무나 가깝다.
찾지 않아도 늘 곁에 있고
좋아할 수도 없고 싫어할 수도 없다.
오지 말라고 해도 와 있고
가라고 해도 가지 않는다.
늘 함께 하지만 모습도 없고 이름도 없는
이것이 무엇일까?
첫댓글 생각.의식???................
정답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