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23, 5, 14)
제목 : 생수를 구하라
성경 : 요 4 : 10-14
마릴린 먼로는 1950년대에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입니다.
그녀는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부와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나는 젊고 아름답습니다. 나는 돈도 많고 사랑에 굶주리지도 않았습니다. 수백 통의 팬레터도 매일 받습니다.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미래에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나는 너무나도 공허하고 불행합니다.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는 없지만 나는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마릴린 먼로는 1962년 어느 날 밤 “나의 인생은 파장하여 문 닫는 해수욕장과 같다”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36세였습니다.
성경에서 세상의 부귀영화를 가장 많이 누린 사람이 솔로몬 왕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주의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기뻐하시고 솔로몬에게 지혜와 지식뿐만 아니라 부와 재물과 영광도 함께 주었습니다.(역하1:12) 그래서 성경은 솔로몬의 부와 영화를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대하9:22 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의 모든 왕들보다 큰지라
대하1:15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 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왕상 11: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누린 솔로몬에게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만족한다는 말입니다.
기쁘고 즐겁다는 말입니다.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성경 전도서는 솔로몬이 말년에 쓴 글입니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입니다.(전1:2)
전1:1-2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 인생이 정말로 솔로몬의 말처럼 헛된 것입니까?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수고하는 것이 다 무의미하다는 말입니까?
솔로몬이 고백한 그 헛되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더 살펴보겠습니다.
헨리 마틴(1781~1812)은 영국 성공회 출신으로 인도에서 사역한 최초의 선교사입니다.
그는 언어에 재능이 있어 신약성경을 힌두어, 페르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번역하여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게도 31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인도 선교사로 헌신하기에 앞서 영국 명문대인 케임브리지 대학을 다녔습니다.
그는 수학 실력이 탁월하였습니다. 그래서 1801년 1월에 그는 최고의 학문적인 영예인 “씨니어 랭글러” 상을 받았습니다. ‘씨니어 랭글러’ 상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최우수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그 상을 받고 그는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바라던 최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내가 지금 잡고 있는 것이 경우 그림자에 불과하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서 무척 놀랐다”
그의 전기 작가 존 서전트는 이 대목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좋은 머리로 열심히 노력하여 성공한 대가로 그런 상이 주어졌지만, 그런 이 땅의 영예로는 마음을 채우고 진정한 만족을 줄 수 없는 법이다.”
여러분 앞에서 솔로몬이 ‘헛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인생 자체가 헛되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말은 이 세상에서 얻는 것들이 우리 인간에게 참 만족과 기쁨과 행복과 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남편도 자기 남편이 아닙니다.
처음 남편하고 살아 보았는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꿔서 다른 남편하고 살아보았는데 역시 기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남편을 바꿔 보았지만 역시 만족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이 여인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이 여인은 바로 오늘날 세상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바로 저와 여러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리차드 십스(1577~1635)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이런 저런 피조물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피조물에게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풍족함을 발견하지 못하면 다시 다른 피조물에게로 달려갑니다. 새가 이 나뭇가지에서 다른 나뭇가지로 날아다니는 것처럼 우리도 이런저런 피조물로 옮겨 다니며 다양한 만족을 추구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본문 13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4: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그렇습니다.
세상이 주는 물은 다시 목마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전 1: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예수님은 자신을 생수를 주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구하는 자에게 그 생수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그 생수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답이 14절에 나와 있습니다.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이 주시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그 물은 인간의 영혼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저와 여러분의 죄와 허물을 깨끗이 씻어줍니다.(히10:22)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저와 여러분에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14)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저와 여러분의 영혼을 만족시켜 줍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저와 여러분에게 참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입니다.
시 16: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그렇다면 여러분 예수님이 주시는 그 물은 무엇을 말할까요?
구약에서는 생수의 근원이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렘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신약에서는 생수를 성령으로 말씀합니다.
요7: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요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요7: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하나님 즉 성령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를 맛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몇 명을 소개하겠습니다.
중세 기독교 신비가로 알려진 성 버나드(1090-1153)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맛보았습니다. 오! 당신 살아계신 음식이여,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당신으로 잔치하기를 갈망하나이다. 우리는 당신을 들이켰습니다. 유일한 수원(水源)이시여, 그리고 우리 영혼은 당신으로 채워지려 갈증이 납니다.
18세기 영국의 대부흥을 일으킨 조지 휘필드는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맛보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전 세계가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이 기쁨을 알게 하소서. 지금 성령께서 나의 삶에 충만히 임하시고 내 영으로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시는 것처럼..”
존 제인웨이(1633-1657)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내가 느낀 것을 당신들에게 알릴 수 있다면!
오! 지금 내가 보는 것을 당신들에게 보여 줄 수만 있다면!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발견하고 있는 이 달콤한 맛의 천분의 일이라도 나타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그대들은 기독교신앙이야말로 그대들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삼을 만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토마스 브룩스(1608-1680)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그것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지금도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기쁨,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쁨, 확신, 영광스러운 확신은 당신에게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하늘의 모든 별들과 바다의 모래를 셀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이 어떻게 생수를 얻을 수 있을까요?
먼저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7:37)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값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공짜라는 것입니다.
계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계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는 목마른 자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사44:3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그런데 여러분 주님의 우물은 깊습니다.
그러므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깊이 파야 합니다.
A.W 토저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거의 성인들과 가까이 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이네 그들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열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해 애통했으며, 기도했고 씨름했으며 밤낮으로 기회가 있든 없든 하나님을 찾았다. 그리고 그들이 그분을 찾았을 때 그 발견은 오랜 찾음에 비해 훨씬 달콤한 것이었다”
여러분 하나님으로 목말라 하십시오.
하나님을 갈망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밤낮으로 간절히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에게 예수님은 생수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선하심을 맛보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구하여 이 땅에서 참된 기쁨과 참된 행복을 맛보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