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 예서 은경과 함께 대학로 신선식탁에서 모여 그간 마음공부 강의 들으며 느꼈던 생각들이나 배움들 나누는 시간 가졌어요.
나눔들 들으면서, 우리의 에고를 넘어서서 성령을 따라 사는 기운을 공유해가는 장 안에 있음이 고마웠어요.
은서님께서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에 대한 고민들 나누어주었는데, 많은 공감이 되기도 하고
은서님과 더불어 저도, 교회 안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주체적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들었어요.
강의를 통해 그러한 걸음을 걷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묵상과 기도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본회퍼 목사님께서는 <신도의 공동생활>이라는 책을 통해
형제를 직접 사랑하는 것에 대한 위험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인간적인 마음으로 형제를 직접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께서 그 지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지요.
지내고 있는 공동체 방안에서도 직접 사랑하려고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을 경험해요.
내가 사랑하려고 할 때는 한계가 지어지고, 내 행위에 부응하는 지체의 반응을 원하게 됩니다.
직접 사랑하지 않을 때 마음 없이 형제를 대하고, 내 의를 가지지 않게 됩니다.
일터에서도 내 마음이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그대로 둘 수 있게 되어요.
이전에는 내가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억지로 웃으며, 친절하지 못하면 내가 그를 사랑하지 못한다고 자책했었지요.
그러한 사랑에는 자유가 없음을 보게 됩니다.
에고를 바라보는 것에만 그친다면 '나'에 집중되기 쉽지요.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 안에 거하며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기독청년의 마음공부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을 볼 때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 계속해야 해?' 이런 마음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한 책에서 '밀물과 썰물은 작은 것의 반복이지만, 지형을 바꾼다'라는 문장을 봤어요.
꾸준하게 내 마음을 바라보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쌓여 나를 만들어간다는 생각 들었어요.
더 힘있게 마음공부해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