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하나님에 대한 시각 교정 (찬 218)
1. 이스라엘 백성은 상황과 느낌에 따라서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런 식의 주관적 느낌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본문은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시각을 교정해주는 내용을 다룬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미워한다고 생각했었다.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1:27).” 하지만 하나님은 선하시다(1~14, 25~31). 초점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드렸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먼저 무엇을 주셨는지를 보는 것이다.
2. 먼저 모세는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고 권면한다(1).
이 말씀—율법—은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들의 삶의 중심이 될 것이었다(1,5,14). 그들은 여기에 아무 것도 가감해서는 안 되...었다(2). 이 율법은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였다.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10).”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 만이 교회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열쇠다. 교회는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된다. 반대로 공동체의 연대감을 급속히 깨뜨리는 행위는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다. 이것이 바로 바알 브올 사건이었다(3~4). 모든 이방이 이 율법을 통하여 너희를 보고 칭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6). 율법으로부터 지혜와 지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율법을 가졌기에 이스라엘은 가장 공의로운 나라가 될 것이다(8). 하나님이 주신 땅의 경계는 아무도 옮길 수 없고(왕이라 할지라도), 사정이 있어서 빼앗긴 땅도 시간이 지나면 본래대로 돌아오도록 되어있으니, 이런 나라는 역사에 없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치고 행해야 한다. 여기에 그들의 모든 것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호렙산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이유는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10).
3.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는 독점적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신과 언약을 맺거나 다른 우상을 섬긴다면 하나님이 주신 땅과 그 모든 축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은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최적의 만족스러운 환경을 빼앗긴 것과 동일하다. 이스라엘 주변의 가나안 족속들이 얼마나 우상 숭배에 몰두했는지를 이해할 때 하나님께서 왜 이토록 강하게 수차례 강조하여 말씀하시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말씀에 순종하는 동안은 아무도 그들에게서 그 땅을 빼앗을 자가 없을 것이다(25~26). 그러나 불순종에 대하여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그들을 흩으실 것이다. 그들이 흩어져서 하나님을 찾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버리지 않고 다시 열조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그들을 그 땅으로 돌아오게 하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27~31).
4. 이스라엘,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32~34).
창조 이후로 하나님은 어떤 백성에게도 이런 방식으로 함께 하신 적이 없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열조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후손인 그들을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인도하여 여기까지 오게 하셨고 그들과 그들의 후손이 복을 받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40).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스스로 생각한 것처럼(1:27), 그들을 미워하지 않으셨다!
5. 하나님의 사랑은 가시적이다.
호렙산에서 그 음성을 듣게 하셨고(36) 이스라엘 보다 강대한 열국을 쫓아내셨으며(38) 기타 많은 경험을 하게 하셨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들이다. 그 증거는 그리스도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셨을 때 그 절정을 이루었다(롬 5:8). 도피성(41~43)도 바로 하나님의 사랑 어린 배려였다. 본문은 사실상 5장에서 소개될 십계명 언약의 역사적 배경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이긴 사건이 가장 두드러진 상징적 사건이다(44~49).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멸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땅을 기업으로 얻었다.
6.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신앙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비뚤어진 시각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었다.
이것이 없이는 율법을 아무리 잘 지킨다 하여도 그것은 생명이 없는 의무가 될 뿐,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며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유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혹시 하나님을 향한 비뚤어진 시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7.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를 알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서 하나님을 판단하는 어리석은 자리에 이르지 않도록 저희 마음 눈을 밝혀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하여 주옵소서.
언약의 말씀을 생명같이 여기고 믿음의 순종으로 주께서 허락하신 복락을 누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