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본 시 역시 하나님의 왕권과 하나님의 최종적 심판을 기뻐하는 찬양시 입니다. 이 시는 소리와 음악의 가락으로 세 음절로 이루어져 찬양의 근거, 찬양의 방법 그리고 찬양에의 동참을 귄유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
1) 새 노래로 찬양해야 할 하나님
성도들은 새로운 심령과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놀라운 구원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받은 바 은혜의 항목들을 하나하나 새겨 본다면 불공평은 감사로, 푸념은 찬양으로 변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 사역을 깨닫는 자들은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으며 마음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엡5:19)
2) 온 세상에 알려지는 하나님의 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구원하신 사실이나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사실 등은 주님의 의를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한 일종의 주권적 선포였습니다. 따라서 세계 만민에게는 거기에 순복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두 길이 제시될 뿐 달리 핑계와 회피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의는 복음 전도자들을 통해 여러 이방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회개하여 구원의 반열에 들어가야 마땅합니다.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롬1:20)
3) 주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
하나님에서 구원을 베푸신 것은 이스라엘 집을 향하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기억하신 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사람의 공로나 의에 기초된 것 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기인한 것임을 잘 나타내 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임을 깨닫고 주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자세(엡4:1-3)
2.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 칠지어다
1) 주요 의무인 하나님 찬양
우리는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 쳐야 합니다. 높게 올려 퍼지는 외침은 찬양을 더욱 즐겁고 영화롭게 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특히 온 땅이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 칠 것을 권고했는데 온 땅은 이 세상에 거하는 모든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과 사람을 분리 시켰던 죄의 담이 허물어지고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게 될 복음 시대의 상태를 암시합니다. 복음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함이 주요 의무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겸손히 찬양해야 합니다.
a.화평의 그리스도(엡2:14)
b.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열방(롬15:9)
2) 하나님 찬양의 방법
시인은 소리를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수금과 음성으로 나팔과 호각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같은 찬양의 방법 중 수금, 나팔, 호각은 인간이 만든 악기이며 소리와 음성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악기입니다. 찬양의 목소리와 함께 악기가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악기의 적절한 사용은 찬양하는 사람의 영을 한층 고양시킵니다.
박수치며 찬양함(사55:12)
3) 찬양의 합당한 마음가짐과 자세
시인이 하나님을 '왕'이라고 호칭한 데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 하나님을 만군의 왕으로 인정하되 찬양하도록 요구하는 시인의 명령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광의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던 시인의 겸손한 신앙 자세가 잘 나타납니다. 우리는 세상 권력자를 만날 때 가장 좋은 것으로 치장하고 정성을 다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들과 비교할 수조차 없는 만군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 나을 때 어떠한 자세로 나와야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찬양을 올려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경배하고 찬송함(시66:4)
3. 공평으로 백성을 심판하실 하나님
1) 참 자유를 회복할 모든 피조물
시인은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치라고 명령합니다. 시인의 명령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 만물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자연 만물은 인간의 범죄로 인해 황폐해졌고 범죄한 인류와 함께 탄식하며 고통 중에 있지만 곧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될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육체까지 구속을 받고 완전히 양자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7절의 '외칠지어다'란 말은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하여 모든 피조물이 참된 자유를 회복하고 그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찬양의 외침을 토하게 될 것을 가리킵니다. 본 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기쁨에 온 우주가 함에 참여해 웅장한 조화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a.자연 만물의 해방(롬8:2)
b.몸의 구속(롬8:23)
2) 공평으로 심판하기 위해 오시는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것은 땅을 공평으로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땅은 단순한 육지가 아니라 이 세상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을 가리킵니다. 심판의 주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의와 공평으로 이 세상을 심판하시며 의인과 악인을 가려내시고 악인은 불과 유향 못에 집어넣으시고 의인은 천국으로 인도하사 의의 면류관을 씌워 주십니다. 우리는 최후의 심판 날에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의 반열에 서도록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알곡과 가라지(마13:37-40)
결론
시인은 장차 이 땅에 오실 메시야에 대해 예언하며 즐거움에 넘치는 거국적인 찬양의 권면을 통해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고 하나님의 베푸신 구원과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으로 인해 즐거워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신 것과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는 것 그리고 주의 기사가 온 땅에 충만한 것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되고 주의 평강과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