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42] 김성모 (金成模) - 레바론의 백향목을 옮겨 심어라 1. 출생과 가정환경 - 2
10 당시 사람들은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대적으로도 불안한 상항이라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난지에서 돌아온 후 나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던 성결교회를 다녔다.
11 성결교회는 평택의 큰 교회였다. 주일학교 반사, 학생회, 성가대 등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학습과 세례를 받고 더욱 열성적으로 교회생활을 했다.
12 주일예배 때는 찬양을 드리기 위해 성가대원 자리에 앉으면 떠들고 부산했던 마음이 차분해졌다.
13 교회 성가대를 지휘하던 분은 성격이 아주 온화하고 조용한 분으로 원심희 여사(36가정)의 형부였는데 가끔 성가대원들을 처가인 원심희씨 집에 모이게 하여 찬양 연습을 했다.
14 찬양 연습이 끝나면 천지창조나 메시아 같은 대합창곡을 한 번씩 연습했다. 당시에는 피아노가 아주 귀했는데 원심희씨 집에는 피아노가 있었다. 15 1954년 여름이 되면서 교회의 집사님 한 분이 나에게 신학교를 가라고 권하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16 그렇지 않아도 다른 한 청년이 신학교에 가려고 서울 마포고등학교에 편입하면서 나에게도 함께 다니자고 했다.
17 그래서 망설이던 중이었는데 집사님은 내가 신학교에 간다면 필요한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얼마 뒤 나는 신학교에 가기로 하고 수원의 성경학교 1학년에 편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