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성지라 불리는 예루살렘,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시의 이름이다. 평화의 마을이라는 '예루샬라임'(Yerushalaim)으로 등장하는 이곳은 유대교와 이슬람 그리고 기독교의 성지로 불리운다.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폭력과 테러 그리 고 전쟁의 위험이 언제나 상존하는 곳이다.
다윗이 이곳을 점령하기 전까지 예루살렘은 여부스라는 이름으로 고대 여부스 족속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살았다. 예루살렘은 동쪽의 기드론 골짜기와 남쪽의 힌놈의 골짜기가 두루고 있는 천연 요새와 같이 구릉지 처럼 떠 오른 도시라서 여호수아 시대에 이미 유다 지파에게 분배 되었지만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수 15:63)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오늘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다윗은 이스보셋 사후 이스라엘 장로들에 의해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왕이 된다.
(삼하 5:1)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삼하 5:2)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그들은 다윗과 언약을 맺고 기름을 부어서 그들의 왕으로 삼았는데 그의 나이 서른이었다. 사십년을 다스렸는데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렸다. 왕이 된 후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그때가지 이스라엘이 쫒아내지 못한 여부스 족속을 몰아내는 일이였다.
(삼하 5:6)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삼하 5:7)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다윗은 여부스인들의 성을 빼앗고 다윗성을 삼았다.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다윗성은 이후 다윗의 통치기간에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는데 예루살렘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평화의 도성으로 불리는 예루살렘은 다윗대에 와서 비로소 이스라엘의 수도가 된다.
예루살렘,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말 많은 도성이 되었다. 누구에게도 속할 수 없고 속해서도 안되는 도성이 된 것이다. 지난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수도라고 선포했다가 전 세계 아랍계의 비난을 받았으며 심지어 유엔 사무총장까지 나서서 위험한 발언이라고 막아섰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예루살렘은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소유도 이스라엘의 소유도 아닌 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을 바르게 배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현재의 예루살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도성임을 잘 안다. 우리가 바라고 기다리는 예루살렘은 이 땅에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장차 주와함께 임할 영원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전쟁의 화마가운데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시온 산 곧 새 예루살렘을 바라고 고대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영적인 안목을 주셔서 이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게 하시고 우리 주님이 예비하러 가신 그 나라를 기다리게 하소서. 여전히 세상은 이 땅에 관심이 많지만 우리는 영원한 왕국,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립니다. 저희로 하여금 신실한 믿음대로 살다가 주님 오실 그때에 그 왕국의 신민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