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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 第 十六 15 十住品
대방광불화엄경 권 제 십육 15 십주품
佛子。此菩薩。應勸學十法。何者為十。
불자。차보살。응권학십법。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이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一切法無相。一切法無體。一切法不可修。一切法無所有。
소위。일체법무상。일체법무체。일체법불가수。일체법무소유。
이른바 온갖 법이 모양이 없고, 온갖 법이 자체가 없고,
온갖 법이 닦을 수 없고, 온갖 법이 있는 것 없고,
一切法無真實。一切法空。一切法無性。一切法如幻。
일체법무진실。일체법공。일체법무성。일체법여환。
온갖 법이 진실하지 않고, 온갖 법이 공하고,
온갖 법이 성품이 없고, 온갖 법이 환술과 같고,
一切法如夢。一切法無分別。
일체법여몽。일체법무분별。
온갖 법이 꿈과 같고, 온갖 법이 분별이 없는 것입니다.
何以故。欲令其心。轉復增進。得不退轉。無生法忍。
하이고。욕영기심。전복증진。득불퇴전。무생법인。
무슨 까닭인가. 그 마음으로 하여금 더욱더 증진하여,
퇴전하지 않는 무생법인을 얻게 하려 함이며,
有所聞法。即自開解。不由他教故。
유소문법。즉자개해。부유타교고。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고, 남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佛子。云何為菩薩不退住。此菩薩。聞十種法。堅固不退。何者為十。
불자。운하위보살불퇴주。차보살。문십종법。견고불퇴。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불퇴주라 하는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을 듣고 견고하여 퇴전하지 않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聞有佛無佛。於佛法中。心不退轉。
소위。문유불무불。어불법중。심불퇴전。
이른바 부처님이 있다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有法無法。於佛法中。心不退轉。
문유법무법。어불법중。심불퇴전。
법이 있다 법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有菩薩無菩薩。於佛法中。心不退轉。
문유보살무보살。어불법중。심불퇴전.
보살이 있다 보살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有菩薩行無菩薩行。於佛法中。心不退轉。
문유보살행무보살행。어불법중。심불퇴전.
보살의 행이 있다 보살의 행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菩薩修行出離。修行不出離。於佛法中。心不退轉。
문보살수행출이。수행불출이。어불법중。심불퇴전。
보살이 행을 닦아 뛰어난다 행을 닦아 뛰어나지 못한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過去有佛。過去無佛。於佛法中。心不退轉。
문과거유불。과거무불。어불법중。심불퇴전。
지난 세상에 부처님이 있다 지난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未來有佛。未來無佛。於佛法中。心不退轉。
문미래유불。미래무불。어불법중。심불퇴전。
오는 세상에 부처님이 있다 오는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現在有佛。現在無佛。於佛法中。心不退轉。
문현재유불。현재무불。어불법중。심불퇴전,
지금 세상에 부처님이 있다 지금 세상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佛智有盡。佛智無盡。於佛法中。心不退轉。
문불지유진。불지무진。어불법중。심불퇴전。
부처님의 지혜가 다한다 부처님의 지혜가 다하지 않는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며,
聞三世一相。三世非一相。於佛法中。心不退轉。是為十。
문삼세일相。삼세비일상。어불법중。심불퇴전。시위십。
삼세가 한 모양이다 삼세가 한 모양이 아니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 마음이 퇴전하지 아니하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佛子。此菩薩。應勸學十種廣大法。何者為十。
불자。차보살。응권학십종광대법。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열 가지 광대한 법 배우기를 권할 것이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說一即多。說多即一。文隨於義。義隨於文。非有即有。有即非有,
소위。설일즉다。설다즉일。문수어의。의수어문。비유즉유, 유즉비유,
이른바, 하나가 곧 많다 말하고, 많은 것이 곧 하나라 말하며, 글이 뜻을 따르고,
뜻이 글을 따르며, 있지 않은 것이 곧 있는 것이고, 있는 것이 곧 있지 않음이라 하며,
無相即相。相即無相。無性即性。性即無性。
무상즉상。상즉무상。무성즉성。성즉무성。
모양 없는 것이 곧 모양이고, 모양이 곧 모양 없는 것이며,
성품 없는 것이 곧 성품이고, 성품이 곧 성품 없는 것입니다.
何以故。欲令增進於一切法。善能出離。有所聞法。即自開解。不由他教故。
하이고。욕령증진어일체법。선능출리。유소문법。즉자개해。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그로 하여금 더 나아가서 온갖 법에서 잘 뛰어나게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고, 남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佛子。云何為菩薩童真住。此菩薩。住十種業。何者為十。
불자。운하위보살동진주。차보살。주십종업。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동진주라 하는가.
이 보살이 열 가지 업에 머무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身行無失。語行無失。意行無失。隨意受生。
소위。신행무실。어행무실。의행무실。수의수생。
이른바, 몸으로 행함이 잘못됨이 없고, 말의 행이 잘못됨이 없고,
뜻의 행이 잘못됨이 없고, 마음대로 태어나고,
知眾生種種欲。知眾生種種解。知眾生種種界。知眾生種種業。
지중생종종욕。지중생종종해。지중생종종계。지중생종종업。
중생의 가지가지 욕망을 알고, 중생의 가지가지 이해를 알고,
중생의 가지가지 경계를 알고, 중생의 가지가지 업을 알고,
知世界成壞。神足自在。所行無礙。是為十。
지세계성괴。신족자재。소행무애。시위십。
세계의 이룩하고 무너짐을 알고,
신통이 자재하고 다니는 데 걸림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佛子。此菩薩。應勸學十種法。何者為十。
불자。차보살。응권학십종법。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이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知一切佛剎。動一切佛剎。持一切佛剎。觀一切佛剎。
소위。지일체불찰。동일체불찰。지일체불찰。관일체불찰。
이른바, 온갖 부처님의 세계를 알며, 온갖 부처님의 세계를 움직이며,
온갖 부처님의 세계를 지니며, 온갖 부처님의 세계를 관찰하며,
詣一切佛剎。遊行無數世界。領受無數佛法。現變化自在身。
예일체불찰。유행무수세계。영수무수불법。현변화자재신。
온갖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가며, 수없는 세계에 다니며,
수없는 부처님의 법을 받으며, 변화에 자재한 몸을 나타내며,
出廣大遍滿音。一剎那中。承事供養無數諸佛。
출광대편만음。일찰나중。승사공양무수제불。
넓고 크고 가득한 음성을 내며, 한 찰나에 수없는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함입니다.
何以故。欲令增進於一切法。能得善巧。有所聞法。即自開解。不由他教故。
하이고。욕령증진어일체법。능득선교。유소문법。즉자개해。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그로 하여금 더 나아가 온갖 법에 공교한 방편을 얻게 하려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고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佛子。云何為菩薩王子住。此菩薩。善知十種法。何者為十。
불자。운하위보살왕자주。차보살。선지십종법。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법왕자주라 하는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을 잘 아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善知諸眾生受生。善知諸煩惱現起。善知習氣相續。善知所行方便。
소위。선지제중생수생。선지제번뇌현기。선지습기상속。선지소행방편。
이른바, 모든 중생의 태어나는 것을 잘 알며,
모든 번뇌가 현재에 일어나는 것을 잘 알며,
버릇이 계속되는 것을 잘 알며, 행할 방편을 잘 알며,
善知無量法。善解諸威儀。善知世界差別。善知前際後際事。
선지무량법。선해제위의。선지세계차별。선지전제후제사。
한량없는 법을 잘 알며, 모든 위의를 잘 이해하며,
세계의 차별을 잘 알며, 앞 시간과 뒷 시간의 일을 잘 알며,
善知演說世諦。善知演說第一義諦。是為十。
선지연설세체。선지연설제일의체。시위십.
세상 법 연설할 줄을 잘 알며, 제일의제를 연설할 줄 잘 아는 것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佛子。此菩薩。應勸學十種法。何者為十。
불자。차보살。응권학십종법。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이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法王處善巧。法王處軌度。法王處宮殿。法王處趣入。
소위。법왕처선교。법왕처궤도。법왕처궁전。법왕처취입,
이른바, 법왕의 지위에 능란함과, 법왕의 처소에 대한 법도와,
법왕 처소의 궁전과, 법왕의 처소에 나아가고 들어옴과,
法王處觀察。法王灌頂。法王力持。法王無畏。
법왕처관찰。법왕관정。법왕역지。법왕무외。
법왕 처소의 관찰과, 법왕의 관정과, 법왕의 힘으로 유지함과, 법왕의 두려움 없음과,
法王宴寢。法王讚歎。
법왕연침。법왕찬탄。
법왕의 편히 주무심과 법왕을 찬탄함입니다.
何以故。欲令增進。心無障礙。有所聞法。即自開解。不由他教故。
하이고。욕영증진。심무장애。유소문법。즉자개해。불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그로 하여금 더욱 나아가 마음에 장애가 없게 하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고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佛子。云何為菩薩灌頂住。此菩薩。得成就十種智。何者為十。
불자。운하위보살관정주。차보살。득성취십종지。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관정주라 하는가.
이 보살이 열 가지 지혜를 성취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震動無數世界。照耀無數世界。住持無數世界。往詣無數世界。
소위。진동무수세계。조요무수세계。주지무수세계。왕예무수세계。
이른바, 무수한 세계를 진동하며, 무수한 세계를 밝게 비추며,
무수한 세계에 머물러 지니며, 무수한 세계에 나아가며,
嚴淨無數世界。開示無數眾生。觀察無數眾生。知無數眾生根。
엄정무수세계。개시무수중생。관찰무수중생。지무수중생근,
무수한 세계에 엄정하게 깨끗이 하며, 무수한 세계를 열어 보이며,
무수한 중생을 관찰하며, 무수한 중생의 근성을 알며,
令無數眾生趣入。令無數眾生調伏。是為十。
영무수중생취입。영무수중생조복。시위십。
무수한 중생으로 하여금 나아가 들게 하며,
무수한 중생으로 하여금 조복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佛子。此菩薩。身及身業。神通變現。過去智未來智現在智。成就佛土。
불자。차보살。신급신업。신통변현。과거지미래지현재지。성취불토,
불자들이여, 이 보살의 몸과 몸으로 짓는 업과 신통과 변화하여 나타냄과,
과거의 지혜와 미래의 지혜와 현재의 지혜와 부처님 세계를 성취함과,
心境界智境界。皆不可知。乃至法王子菩薩。亦不能知。
심경계지경계。개불가지。내지법왕자보살。역불능지。
마음의 경계와 지혜의 경계를 다 알 수 없으며,
내지 법왕자보살들도 또한 알지 못입니다.
佛子。此菩薩。應勸學諸佛十種智。何者為十。
불자。차보살。응권학제불십종지。하자위십。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부처님들의 열 가지 지혜를 배우기를 권할 것이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三世智。佛法智。法界無礙智。法界無邊智。
소위。삼세지。불법지。법계무애지。법계무변지。
이른바 삼세의 지혜와, 불법의 지혜와,
법계의 걸림 없는 지혜와, 법계의 끝없는 지혜와,
充滿一切世界智。普照一切世界智。住持一切世界智。知一切眾生智。
충만일체세계지。보조일체세계지。주지일체세계지。지일체중생지。
온갖 세계에 가득한 지혜와, 온갖 세계에 두루 비치는 지혜와,
온갖 세계를 머물러 지니는 지혜와, 온갖 중생을 아는 지혜와,
知一切法智。知無邊諸佛智。
지일체법지。지무변제불지.
온갖 법을 아는 지혜와, 그지없는 부처님을 아는 지혜입니다.
何以故。欲令增長一切種智。有所聞法。即自開解。不由他教故。
하이고。욕영증장일체종지。유소문법。즉자개해。부유타교고。
무슨 까닭인가. 그로 하여금 갖가지 지혜를 증장하게 함이며,
법을 듣고는 스스로 이해하고, 남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爾時。佛神力故。十方各一萬佛剎。微塵數世界。六種震動。
이시。불신역고。십방각일만불찰。미진수세계。육종진동。
이 때 부처님의 신통한 도력으로, 시방에 각각 일만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니,
所謂。動。遍動。等遍動。起。遍起。等遍起
소위。동。편동。등편동。기。편기。등편기,
이른바 흔들흔들(動), 두루 흔들흔들(徧動), 온통 두루 흔들흔들(等徧動),
들먹들먹(起), 두루 들먹들먹, 온통 두루 들먹들먹,
涌。遍涌。等遍涌。震。遍震。等遍震。
용。편용。등편용。진。편진。등편진。
울쑥불쑥(涌), 두루 울쑥불쑥, 온통 두루 울쑥불쑥,
우르르(震), 두루 우르르, 온통 두루 우르르,
吼。遍吼。等遍吼。擊。遍擊。等遍擊。
후。편후。등편후。격。편격。등편격。
와르릉(吼), 두루 와르릉, 온통 두루 와르릉,
와지끈(擊), 두루 와지끈, 온통 두루 와지끈이며,
雨天妙華。天末香。天華鬘。天雜香。天寶衣。天寶雲,
우천묘화。천말향。천화만。천잡향。천보의。천보운,
하늘의 묘한 꽃, 하늘의 가루향, 하늘의 화만,
하늘의 여러 가지 향, 하늘의 보배 옷, 하늘의 보배 구름,
天寶衣。天寶雲。天莊嚴具, 天諸音樂。不鼓自鳴。放大光明。及妙音聲.
천장엄구 천제음악。불고자명。방대광명。급묘음성.
하늘의 장엄거리를 내리며, 하늘의 모든 음악을 타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며,
하늘의 광명과 묘한 음성이 비치고 들렸다.
如此四天下。須彌山頂。帝釋殿上。說十住法。現諸神變。
여차사천하。수미산정。제석전상。설십주법。현제신변。
이 사천하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제석천왕 궁전에서,
십주법을 말하면서, 여러 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것같이,
十方所有。一切世界。悉亦如是。
십방소유。일체세계。실역여시。
시방에 있는 온갖 세계에서도 모두 그러하였다.
又以佛神力故。十方各過一萬佛剎。微塵數世界。有十佛剎。
우이불신역고。십방각과일만불찰。미진수세계。유십불찰。
또 부처님의 신통한 도력으로써,
시방으로 각각 일만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있는 열 부처 세계의
微塵數菩薩。來詣於此。充滿十方。作如是言。
미진수보살。내예어차。충만십방。작여시언。
티끌 수 보살들이 여기에 와서 시방에 가득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善哉善哉。佛子。善說此法。
선재선재。불자。선설차법,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불자여, 이 법을 잘 말하였습니다.
我等諸人。同名法慧。所從來國。同名法雲。
아등제인。동명법혜。소종내국。동명법운。
우리들은 다 같이 법혜라 이름하고, 우리들이 떠나 온 나라는 다 같이 법운국이며,
彼土如來。皆名妙法。我等佛所。亦說十住。
피토여래。개명묘법。아등불소。역설십주。
그 나라 여래의 명호는 모두 묘법이신데,
우리들의 부처님 계신 데서도 십주법을 말씀하나니,
眾會眷屬。文句義理。悉亦如是。無有增減。
중회권속。문구의리。실역여시。무유증감。
모인 권속들과 글월과 뜻도 모두 이와 같아서 더하거나 덜함이 없습니다.
佛子。我等承佛神力。來入此會。為汝作證。
불자。아등승불신력。내입차회。위여작증。
불자여, 우리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고 이 모임에 와서 그대를 위하여 증명하노니,
如於此會。十方所有。一切世界。悉亦如是。
여어차회。십방소유。일체세계。실역여시。
이 회상과 같이 시방에 있는 온갖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습니다.”
爾時法慧菩薩。承佛威力。觀察十方。暨于法界。而說頌曰。
이시법혜보살。승불위력。관찰십방。기우법계。이설송왈。
이 때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見最勝智微妙身 相好端嚴皆具足 如是尊重甚難遇 菩薩勇猛初發心
견최승지미묘신 상호단엄개구족 여시존중심난우 보살용맹초발심
가장 승한 지혜와 미묘하신 몸, 단정한 모든 상호 갖추었으니,
이렇게 존중하심 뵙기 어려워, 보살이 용맹하게 초발심하네.
見無等比大神通 聞說記心及教誡 諸趣眾生無量苦 菩薩以此初發心
견무등비대신통 문설기심급교계 제취중생무량고 보살이차초발심
비등(比等)할 이가 없는 큰 신통 보고, 마음을 기억(記心)함과 가르침 듣고,
여러 갈래 중생의 끝없는 고통,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聞諸如來普勝尊 一切功德皆成就 譬如虛空不分別 菩薩以此初發心
문제여래보승존 일체공덕개성취 비여허공불분별 보살이차초발심
여래의 넓고 승한 법문 들으니, 여러 가지 공덕을 모두 다 이뤄,
허공을 분별할 수 없음과 같아,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三世因果名為處 我等自性為非處 欲悉了知真實義 菩薩以此初發心
삼세인과명위처 아등자성위비처 욕실료지진실의 보살이차초발심
삼세의 인과 과는 옳은 곳이요, 우리들의 자성(自性)은 그른 곳이니
이렇게 진실한 뜻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過去未來現在世 所有一切善惡業 欲悉了知無不盡 菩薩以此初發心
과거미래현재세 소유일체선악업 욕실료지무불진 보살이차초발심,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의, 있는 바 선과 악의 모든 업보를
끝까지 분명하게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諸禪解脫及三昧 雜染清淨無量種 欲悉了知入住出 菩薩以此初發心
제선해탈급삼매 잡염청정무량종 욕실료지입주출 보살이차초발심
선정과 해탈이며 모든 삼매의 물들고 청정함이 한량없거든,
모두 알아 들어가고 머물고 나와,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隨諸眾生根利鈍 如是種種精進力 欲悉了達分別知 菩薩以此初發心
수제중생근리둔 여시종종정진력 욕실료달분별지 보살이차초발심
중생들이 낫고 못한 근성을 따라 이렇게 가지가지 정진하는 힘,
분명하게 모두 알아 분별하려고,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一切眾生種種解 心所好樂各差別 如是無量欲悉知 菩薩以此初發心
일체중생종종해 심소호요각차별 여시무량욕실지 보살이차초발심
중생들이 가지가지 이해가 있고, 마음에 좋아함도 각각 다르니
한량없는 이런 차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眾生諸界各差別 一切世間無有量 欲悉了知其體性 菩薩以此初發心
중생제계각차별 일체세간무유량 욕실료지기체성 보살이차초발심
중생의 모든 경계 제각기 달라, 이러한 모든 세간 한량없거든,
그 자체와 성품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一切有為諸行道 一一皆有所至處 悉欲了知其實性 菩薩以此初發心
일체유위제행도 일일개유소지처 실욕료지기실성 보살이차초발심
하염 있는 갖가지 인행(因行)의 길은, 하나하나 이르러 갈 곳 있나니,
그러한 참된 성품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一切世界諸眾生 隨業漂流無暫息 欲得天眼皆明見 菩薩以此初發心
일체세계제중생 수업표류무잠식 욕득천안개명견 보살이차초발심
온 세계의 모든 중생 업을 따라서, 헤매면서 잠깐도 쉴 새 없나니
천안통을 얻어서 밝게 보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過去世中曾所有 如是體性如是相 欲悉了知其宿住 菩薩以此初發心
과거세중증소유 여시체성여시상 욕실료지기숙주 보살이차초발심
지나간 세상에서 있던 모든 일, 저러한 성품이나 저러한 모양,
그 숙명을 분명히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一切眾生諸結惑 相續現起及習氣 欲悉了知究竟盡 菩薩以此初發心
일체중생제결혹 상속현기급습기 욕실료지구경진 보살이차초발심
온갖 중생 여러 가지 맺힌 번뇌가, 계속하고 일어나고 익힌 버릇을,
모두 알고 끝까지 다하려 하여,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 대방광불화엄경 제 16권 15 십주품 계속>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65(제 16 권) /15/ 십주품 ②|작성자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