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40호 믿음은 꿈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왕하4:1~7)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시126:1).
이유인즉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大事)를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대사(大事)인가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간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귀환하는 일이었습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포로 생활을 하나님이 하루아침에 이루신 것입니다. 아무도 예기치 못한 이 경이로운 일은 ‘꿈꾸는 것 같다’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살면서 꿈꾸는 것 같은 일이 있으셨습니까? 기쁘고 놀라서 ‘이게 생시야 꿈이야?’ 하며 자신의 살을 꼬집어 본 일이 얼마나 있으셨습니까?
저는 목회 40년 동안 이런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 같은 것이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이 꿈 같은 일이었고,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는 것도 생각하면 꿈만 같습니다. 또한 제 손을 통해 귀신이 떠나고, 각색 병들이 나음을 얻는 것도 그렇습니다. 성전 없이 지금까지 이렇게 무탈하게 온 것도 그렇고, 마비된 사지가 풀린 것도 그렇고….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치 꿈꾸는 것만 같습니다. 이것은 제 힘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저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대사를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꿈꾸는 것 같은 일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롬4:17)시며,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분’(삼상2:6~7)이며,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신 분’(고전1:27~28)이며, 그분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셔서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민23:19).
그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대사를 행하시니 아브라함의 나이 백 세에 아들을 얻었고, 한나에게 대사를 행하시니 무자하던 한나가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그들도 분명히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요셉이 노예에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 것도, 외삼촌 밑에서 도망자의 설움을 마셨던 야곱이 금의환향한 것도 다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그 시대 그 사람들만 이런 일이 임하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고,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분인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러분에게 꿈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여러분 삶에 대사를 행하실까요? 열왕기하 4장에 나오는 엘리사를 따르던 어느 생도의 아내 사건 속에서 답을 찾아봅시다. 엘리사를 따르던 생도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런데 빚이 많았나 봅니다. 채주들이 들이닥치더니 빚을 못 갚으면 두 아이를 종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다급해진 생도의 아내는 엘리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엘리사는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왕하4:3~4)고 했습니다. 생도 아내는 엘리사의 말대로 그릇을 빌려 시킨 대로 했더니 기름이 그릇마다 다 찼고, 그릇이 다하자 기름이 멈췄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생도의 아내와 두 아들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입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 사건을 유의 깊게 살펴보면 첫째, 그들은 엘리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릇을 빌려서 어쩌라고요? 돈을 주세요.”라고 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엘리사의 말대로 했습니다. 우리 삶에 ‘꿈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11:40). 이는 죽은 지 사흘 된 오라비 나사로 때문에 우는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주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들이 믿었더니 썩은 냄새가 나던 나사로가 살아 걸어 나왔습니다. 정말 꿈 같은 일이지요. 나사로는 두 자매에는 부모요, 기업이었습니다. 당신의 죽은 기업이, 가정이 살아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히11:6). 히브리서 11장인 ‘믿음 장(場)’에 기록된 자들이 꿈꾸는 것 같은 일을 만난 것은 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 ‘믿음으로’라고 시작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당신 삶에 경이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한하면 제한을 받으십니다. 분명히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네가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네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억지로 열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믿어야 행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하나님이 됩니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되고’ 하며 스스로 판결을 내립니다. 이는 하나님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분입니다(눅18:27). 하나님은 약대가 바늘귀에 들어가게도 하시는 분입니다(막10:25). 한 마디로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믿음이 없어 못 이루는 것이지, 그분이 능력이 안 돼서 못 이루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둘째는 생도 아내에게 엘리사는 말합니다.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왜 ‘문을 닫고’라고 말했을까요? 이는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너한테는 기름 한 병이 전부야. 이게 현실이라고.”라고 말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뜻을 정하고 결단하면 미혹과 유혹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그게 가장 가까운 가족이요, 친구요, 심지어는 같은 목회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10:36). 하나님께서 제게 ‘한국예루살렘교회’로 개명하라고 하셔서 가장 존경하던 목사님께 이 일을 고했더니 그분이 말하기를, “이 목사, 그냥 원래 이름대로 철산예루살렘교회로 해. 무슨 한국이야?” 그러셨습니다. 만일 제가 그분 말을 듣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더라면 예수중심교단이라는 꿈 같은 일이 있었을까요? 당연히 없지요.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귀는 닫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할 때 아내에게 묻지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매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고후6:14). 안 믿는 자가 계속 초를 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흔들리지 않지만, 부정적인 자와 함께 있으면 부정이 전염이 되는 법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이유가 바로 전염되기 때문 아니었습니까? 감염자와 함께 있으면 감염되는 겁니다. 반대로 믿음이 있는 자와 함께 있으면 믿음이 전염됩니다.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 옆에 부정적인 자가 있었다면 나아만 장군은 문둥병에서 나을 수 없었을 것이고, 괜히 전쟁을 일으켜 하나님께 노여움만 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의 종들은 나아만에게 주의 말대로 행하기를 간청했습니다. 그래서 나아만이 병을 고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당신 삶에 꿈같은 일들이 일어나길 원합니까?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믿으세요. 좌로나 우로나 흔들리지 말고 믿으세요. 그리고 부정적인 말일랑 일절 듣지 마세요. 그러면 생도의 아내처럼, 나아만 장군처럼, 바디매오처럼,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꿈 같은 일이 펼쳐질 것입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가 무너지는 놀라운 일이 당신 삶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하여 2024년에는 우리 모두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마음껏 누려봅시다. 할렐루야!
뜻을 정하면 유혹이란 불청객이 찾아온다
뜻을 정했으면 귀는 막고 눈만 뜨고 가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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