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부르는 소리(잠1:20-33)
갈등
1. 오늘은 잠언의 말씀입니다. 잠언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훈계가 되는 짧은 말입니다. 세상의 격언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얻은 지혜들을 모든 것이에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는 일상적인 삶에서 얻은 지혜들이에요. 시인 박노해는 그의 책,『아이들은 놀라워라』에서 이렇게 말합니다.“우리 모두는 아이였다. 늘 모자라고 서투르고 실수하고 그럼에도 거듭 배우고 다시 깨달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는‘영원의 아이’이다.”사람이 살면서 지혜를 발견한다고 하지만 영원히 한계성이 있음을 시인 박노해가 노래했어요. 성경의 잠언은 지혜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경의 지혜서는 욥기, 시편, 잠언, 전도, 아가 등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지혜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파란만장한 삶 가운데 얻은 지혜를 말해요. 저자들은 욥, 다윗과 솔로몬입니다. 이 지혜는 삶의 실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식입니다. 오늘 본문은 20-21절,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고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골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한다고 말씀합니다. 지혜가 사람처럼 말을 하고 있어요. 지혜를 의인화했어요. 23절,“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켜 보라”고 합니다.
2. 지혜가 사람처럼 말을 할 뿐만 아니라 자기 말을 듣고 돌이켜 보라고 합니다. 24절,“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다.”고 해요. 지혜가 말을 할 때 사람들이 듣지 않고 돌아보는 자가 없었다고 탄식하기도 해요.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지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지혜는 왜 이렇게 사람들을 부르고, 사람들에게 소리를 높이고 지릅니까? 또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고 돌아보지 않을 때는 실망하였을까요? 30절에도,“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다.”고 탄식합니다.
갈등 심화
3. 지혜가 탄식 가운데 사람들에게 외칠 때, 지혜의 말을 듣는 자들이 있었고 듣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항상 이렇게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대개 지혜의 말을 듣는 사람들보다는 듣지 않는 자들이 많아요. 사람들이 죄인인 증거죠. 오늘 본문에도 지혜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22절,“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지혜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은 어리석고, 거만하고, 미련한 자들입니다. 세상 지혜나 하나님의 지혜가 모두 유익합니다. 이것을 들을 때 유익하지만, 듣지 않으면 아무 유익이 없어요.
지혜는 이들이 언제까지 어리석고, 거만하고, 미련하겠느냐고 깊이 탄식합니다. 24절 지혜가 불러도 듣기 싫어하고, 25절 나의 교훈을 멸시하고 나의 책망을 받지 않는다고 탄식합니다. 지혜가 인격적으로 부르지만, 무시하고 듣지 않을 때 경고를 했습니다. 27절,“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할 것이다.”이렇게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여전했습니다. 29절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고, 30절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다고 다시 탄식합니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지혜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할까요? 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않는 인생은 결국 어떻게 될까요?
실마리
4. 오늘 본문의 주어-말하는 이는 지혜입니다. 지혜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1: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지혜는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혜로 표현해서 사람들을 향해서 인격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솔로몬이 노래했어요.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그의 사람들을 통해서 예로부터 지금까지 선포하세요. 구약에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신약시대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오늘은 우리를 통해서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길거리, 광장, 골목, 성문 어귀, 성중에서 선포되었어요.
사람들이 있는 곳 어디에서든지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열정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말씀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아가페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잘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타락 이후(에덴에서 추방 이후)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했어요. 롬1:28에서 사도 바울이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요약해서 표현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않고 무시한 사람들은 22절, 어리석고 거만하고 미련한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5.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도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너희들이 어느 때까지 어리석고 거만하고 미련하겠느냐고 답답한 심정을 표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23절,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고 하셨어요. 24절, 사람들을 계속해서 부르시고 사람들에게 그의 손을 펴십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무엇이 아쉬워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그들이 돌이키도록 설득하고 기다리실까요? 하나님은 그의 교훈과 책망을 멸시하는 자들을 향해서 선포하십니다. 26절,“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는 자들이 재앙을 만나고 두려워하게 될 것을 경고하셨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고 웃고, 비웃으리라 말씀하셨어요. 27절에는 더 강력하게 경고하십니다.“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라.”사람들은 경고를 무시하다가 큰 사고를 당합니다. 최근 태풍이 지나가는 때, 한 사람이 제주시 용담동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생명을 잃었어요. 이전에 사람들이 모두 알 수 있게 충분히 경고를 했어요.
6. 태풍이 제주, 부산, 포항으로 지나갈 것이라고요. 태풍이 오니까 바닷가에서는 더욱 조심하라고 경고 방송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기상예보와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 허망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때로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합니다. 스스로 넘어지는 길을 가요.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잘 아셨어요. 28절,“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라.”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에 처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지푸라기를 잡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하나님을 찾아요.
이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충분한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그때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도 응답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오늘 본문은 말씀합니다. 그 이유를 29-30절에 말씀합니다.“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지식, 교훈, 책망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해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결과는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에 이릅니다. 태풍이 오는 날 경고를 무시하고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이와 같이요.
7. 이런 일이 이번에만 아니라, 세상에는 항상 있어요. 자연법칙과 영적인 법칙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31-32절,“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자기 꾀를 따라 행한 대로 열매를 거둡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자는 스스로 죽고 멸망하는 것밖에 없어요. 이것이 자연법칙이고, 영적인 법칙이에요. 갈6:7,“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으로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하나님의 나라 원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매우 단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따르면 됩니다.
복음 제시
8. 하나님은 완전한 인격적 존재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을 심판하고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니에요. 23절,“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지혜의 소리를 듣고 돌이키라고 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의 영-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약속하셨어요. 요엘2:28-29의 예언과 같아요.“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줄 것이며.”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지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는 33절,“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이것이에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평안히 사는 것이에요. 재앙이 임하지 않고 두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이렇게 평안히 살도록 성령을 부어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 3년을 지내시며 하나님의 나라-복음이 무엇인지 선포하시고 가르쳐주셨어요.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말씀에 어떻게 순종하는지 친히 본을 보여주셨어요.
기대
9. 오늘 본문은 지혜를 인격화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시며 다가오시는지 잘 전해줍니다. 솔로몬은 잠1:7,“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하나님을 가까이 마음에 두고 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참 지혜를 얻습니다. 이 말씀을 오늘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지식으로 알기만 하면 소용이 없어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나라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혜가 길거리에서, 광장에서, 길목에서, 성중에서 소리를 소리를 지른 것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나가 전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재앙으로 두려움이 여전히 우리를 둘러싸고 있어요. 코로나와 러시아 전쟁 등으로 세계인들이 모두 고통 가운데 있어요. 우리 인류가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은 오늘도 그대로 우리 삶에 이뤄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느냐가 우리 인생을 좌우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재앙이 있고 두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지혜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순종함으로 평안히 살며 두려움이 없이 안전할 수 있도록 이 시간 다 일어나 찬송하며 기도합니다.(오늘 찬양: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