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생명의 복음으로 민족에 희망 전하자"
교인 7천500여명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서 다짐
윤 대통령 "북녘까지 자유 확장, 예수님 말씀 온전히 구현해야"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31일 서울 명성교회(담임목사 김하나)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예배에는 교인 7천500여명이 참석, 부활 생명의 복음으로 민족에 희망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예배는 오정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인도, 임석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기도,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대회장인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회는 모든 갈등과 분열의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 부활 생명으로 무너뜨리고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부활절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네가 믿느냐’란 제목의 설교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말씀을 따라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자. 참된 신앙인의 길을 걷자”고 권면했다.
이 감독회장은 “올해 부활절이 이 땅의 모든 기독교인이 회복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기회가 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쓰임 받는 교회로 부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인사를 통해 "저와 우리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줬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0년 동안 한국 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눈물의 기도와 아낌없는 헌신으로 새로 일어설 용기를 줬다면서 "저와 정부는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기 체류 이주 아동 333명의 학용품과 교복 구입을 위해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