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youtu.be/8yHWY7dXh6s?si=hfDS70Y4-ZIpB1C8
우송 봉투: 여류 시인이자 대구사범9회로 동기이지만
연륜으로 보면 1년 선배입니다.
자필로 쓰신 글자를 보니 정감이 갑니다.
저에게 처음 책을 보내준 동기는
사대부중 12회, 대구사범 9회 꿈배 김몽선 시인이 자작품 책을 6~7권을 우송해 줬으며,
그다음 저에게 책을 보내준 동기님들은 사대부중 12회 수석 졸업한 과학기술처 원자력 국장 강박광 박사가
자서전을 우송해 줬고,
대사9회 김승태 교장이 자서전,
대사9회 서학수 박사가 회갑기념 논문집,
대사9회 윤소자 사무총장이 부군의 수필집,
대사9회 소연 김선자 시인님이 시집 『어머니의 바늘』인 것 같습니다.
청남 박수규 박사로부터 회갑 기념으로 소책자를 받았다는 동기의 말도 들었습니다.
시집 표지: 표지그림 | 김천정 화백
'바늘 敍事' 연작 제1부 13편, 제2부 13편 계 26편을 대표하는 『어머니의 바늘』을 시집의 제목으로
정하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母情과 소연님의 孝心과 思母의 정을 상징한다고 생각됩니다.
1960년에 대구시에 발령 받아
1975년에 영어 교사를 끝으로
교직은 그만두고, 상경하여
1976년부터 2014년까지 사업을 했는데
'선생님'이라는 말은 아직도
낯설지가 않습니다.
한글 글씨체가 유려합니다.
소연 김선자 시인님이 한문과 한글 서예를 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詩作은 연필과 만년필 또는
볼펜으로 하다가 이졔는
PC로 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사는 독일, 영국, 벨기에, 일본 회사이나
모두 영어로 교신하고,
타자기로 letter를 작성하여 항공우편으로 보내고,
긴급할 경우는 국제전화로 했는데,
그후 telex를 주로 사용하다가
internet으로 e-Mail과 fax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국제선으로 출장을 가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인 소연 김선자(필명 김형신, 현재는 김선자) 사진이군요.
물론 학창 시절에는 안경은 안 꼈섰겠지요.
얼굴 모습이 어렴프시 남아 있습니다.
미소 짓는 지금도 미인이십니다.
안경이 품위를 더 높혀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안경을 안 꼈는데
교단에 설 때부터 안경을 꼈고
시력이 좋지 않아 대학원 진학과
영문학사 교수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대사9회 남녀 동기들은 '남녀칠세부동석' 관념이 남아있는지
서로 호기심도 있고 좋아하면서도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기를 꺼립니다.
이제 인생열차도 황혼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습니까?
저는 학창시절에 공부하느라
음악반장 클럽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여학생들과의 모임은 생각지도 못 했습니다.
동기회에서 쑥스럽고 부끄럽지만, 배우지 않은 춤도 추자고 권유해도 어느 여학생은 "춤출 줄 모르네요?" 했는데
학생이 공부하지 춤을 어떻게 배우느냐고 하고 박은복 선생님께 율동 배운 것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율동 시간에는 박은복 선생님이 "너, 나와" 해서
남녀 동기들이 둘러싼 원 중앙에서 손을 잡고 시범도 보인 적이 있습니다.
얼굴에는 주름이 많았으나 젊을 때는 미인으로 발레를 하셨다면 박수를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거부하는 여학생은 없었습니다. 무용반에 있던 여학생은 턴을 유도하면 학처럼 훌륭하게 턴을 하여
황홀하기도 했고, 본인도 학창 시절이 그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향무정', 너와 나의 고향', '가슴 아프게', '토요일 밤에', 'Beautiful Sunday' 등을 노래불러
대구 대형 노래방에서 남녀동기들이 회식을 마치고 어깨동무 하고 좌측으로 여덟 걸음, 우측으로 여덟 걸음 돌아서
흥겹게 춤추던 그때가 인생의 절정기라고 생각됩니다.
차례 제1부입니다(바늘 서사 13편).
차례 제2부입니다(바늘 서서 13편).
차례 제3부입니다.
차례 제4부입니다.
차례 제5부입니다.
때죽나무 하얀 꽃
- 바늘 敍事
어머님 바느질하시는 고난을
읊으셨는데 슬픔이 다가옵니다.
과거 소연 김선자 시인 소개에서 자세히 썼습니다.
저도 국민학교 가기전에
경북고녀 다니던 큰누나가
설이라고
군복을 뜯어서 재봉틀로
상하복을 만들어 주어서
첫째 동생과 같이 입었는데
핫옷을 입다가 군복이 무명이어서
아주 추웠습니다.
팔형제에 누나 둘
십남매의 옷과 양말을
모두 집에서 바느질을
하자면 어머니가 골병이 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어머니도 핫옷이나
한복을 직접 모두
바느질을 하고
미싱을 손으로 돌려
집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미싱은 피란 갈 때 기와집 마루 밑에 묻어 두었는데
모래를 파 내고 보니 쓸 수가 있었습니다.
오빠가 계셨군요.
한 분은 홍역으로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돌아가셔서
어머님의 슬픔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일생 잊을 수가 없겠지요.
우리 어머니도 장남(백형)이 58세에 교장 발령 받고
59세에 돌아가셨을 때 얼마나 애통해 했는지 모릅니다.
한 분은 6.25사변으로
전쟁터로 가셨군요.
어머님은 무운장구를
정안수 떠다 놓고 빌고
바느질 하실 때도 근심
걱정을 하셔겠지요.
우리집도 8형제중
伯兄은 전투경찰로,
仲兄은 미 8군 보병 2사단(안디안 마크) 통역장교로,
叔兄은 방위군으로(모진 고생하고도 또 단기복무 12개월),
季兄은 벨기에 부대 지원자로
전쟁터로 다 가고
제가 국민학교 3학년으로
장남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정미소가 불타서 새빨간 샤프트만 남아있었고
피란 안 간 국민학교 동기 성주여관 김용보가
우리집이 '전시에 인민군 본부로 사용되었다'고 했습니다.
기와집 4칸 방과 정미소가 전부 불에 타서 평지가 되고,
방 2칸과 목욕탕, 화장실이 있는 양철집만 부엌이 불타다
남았습니다.
집터를 팔아서 생활비로 쓰고
초근목피로 술지거미와 쑥을 뜯어서 먹고,
산에 가서 나무도 하고...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김일성이 '남조선 해방'을 명분으로
조선인민군을 삼팔선 이남으로 진군시켜
대한민국을 기습 침공하며 벌어진 것이 '폭풍작전'인데
이 첫 번째 전투로 시작된 것이 '6.25 전쟁'입니다.
동족상잔의 참혹한 전쟁으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헐벗고 굶주리며 도탄에 빠진 것이 김일성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 대사9회 동기중에 극좌가 한명 있습니다.
본인도 6.25사변으로 피란 가서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의하여 다 잊었는지
좌빨은 아니나 극좌로 볼 수 있습니다.
작품해설: 침선의 문화사적 상징과 시적 의미 - 이동순, 시인, 문학평론가(pp140~156)
침선(針線)에 대한 장문의 평론으로 소연 김선자 시인의 작품 『어머니의 바늘』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뒷 표지: 이동순(시인, 문학평론가) 평론가의 결론 부분으로 소연 김선자 시인의 『어머니의 바늘』이 경이로운
민족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시인 김선자(과거 필명 김형신)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습니다. 대구사범학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 가장학과를
졸업하였고, 중등학교 국문학과 및 가정학과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매일신문 주최 시니어작품공모 시 부문, 논픽션 부문에서 각각 특선으로 뽑혔습니다.
서예가 소헌 김만호 선생님과 혜정 류영희 선생님으로부터 사사 받고 서예가로 활동하였으며,
다수의 공모전에 출품 입상하였습니다.
계간 『문장』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8년 계간 『시와 시학』지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습니다.
출처: 『어머니의 바늘』 작가 소개면
소연 작가님의 변
예, 청산 선생님
나는 사대부국 나와서 그때 중학 진학은 국가고시를 쳤는데 400점 이상 제법 높은 점수를 받아서
사대부중 원서내었는데 담임(손진문)선생님이 대구사범학교병설중학교로 원서를 내는 통에 부중 못 갔죠.
{아버지 (※ 김병무 교감) 근무 하신다고}
대사8회 권희경 박사 교수랑은 국민학교 단짝이었죠.
이 얘기는 청산 선생님이 부중출신이라 내가 부중갔어도 선배라고 할려고ㅡㅎ
제 시집이 모 대학교 100년 기념관에 선정된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요.
감사합니다.
사대부중 1학년 담임은 사대부국에서 오신 소진철 국어 담당 선생님이신데, 왜관에서 제 백형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대부국 출신 허봉렬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사대부중 12회로 저와 동기이고,
또 강 홍 한국제지 부회장도 사대부중 12회로 저의 동기입니다.
사대부국은 당시 대구시에서 제일 좋은 국민학교이고, 다음이 종로, 수창, 중앙, 대구, 동덕이
될 것 같습니다. A지구 학교이지요.
주: ※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