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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8Y2w3a2N3M?si=lIAmL2sYaJn8GSCH
278회:용두열졸업55주년가을여행(제주도)
1.일시:’24.10.14~16(월.화.수)
2.집결장소:김포공항2층(제주여행사앞)
3.참석자(75):김성국외 74.
4.코스:
*.첫째날(10/14):김포공항2층(2층제주항공카운터앞7:30분)-김포공항출발(A팀9:00.B팀9:25.C팀10:15)-중식(이가촌·성게미역국)-한림항-비양도(천년호14:00)-비양도자유여행-방림원관광-석식(노형수산)-숙소(라마다호텔)
*.둘째날(10/15):숙소(08:30)-송악산-모슬포항-가파도자유여행-차귀도해안도로·신창풍차해안도로-석식(흑돈가)
*.셋째날(10/16):숙소(08:00)-선물의집(탐라원특산품센타)-제주스카이워터쇼-사려니숲-비자림-제주공항출발(17:50)-귀가
5.기타:보성블루투어(주).담당정석우010-7372-2596
가을이면 용두열은 2박3일의 여행길에 오른다.
올해 2024년은 용두열 졸업 55주년(1966.3월~1969.2월)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용두열 알림카톡에 ‘용두열졸업55주년제주도여행’ 신청 안내 글이 올랐다.
2박3일 모두 75명(28부부.19싱글)이 참가한다.
지난해 ‘23년도 용두열가을여행(제천·단양)에서 참가한 65명보다 10명이 많은 것은 55주년 기념 여행지가 제주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날:비양도·방림원】
2층 제주항공카운터 앞에 반가운 인사들 나누고 팀별로 티켓을 받는다.
제주 여행객이 많은 탓인가. C팀출발이 30분 늦어지고 당초 출발게이트도 김포에서도 그러하였고 제주에서도 바뀌었다.
에어서울에 탑승하며 스튜어디스양에게 비행기 고장나서 지연된 거냐고 하니 정색을 하며 그렇지 않고 제주공항에서 착륙이 늦어져 딜레이 되고 있다고 한다.
상냥한 답변은 들었어도 이착륙시에 비행기 바퀴 덜컹거리는 소리가 커서 불안하였다.
=이가촌에서 점심을=
’5호용두열·(용산고20회)‘라는 스티커를 붙인 다섯 대의 20인승 승합차가 대기하고 있다.
점심에 나온 시원한 성게 미역국에서 제주도 향기가 난다.
하귀애월해안도로는 하귀리-구엄리-고내리의 9km 로 예쁘기로 유명하다고…
푸르른 바다야 반갑다.
차창 관광하며 한림항에 도착하여 비양도행 천년호에 탑승한다.
룸 친구들 끼리끼리 모여 앉아 있고 부부들 같이 있어서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비양도에서=
비양도 항구에 도착하여
’용두열(용산고20회)졸업55주년 제주도여행‘프랭카드를 앞에 펼치고 단체 사진을 찍는다.
프랭카드가 참 예쁘다.
섬 중앙에 높이 114m의 비양봉이 한라산이라고 한다면 비양도는 아주 작은 제주도 축소판 같다.
비양봉 오름 대신 섬 둘레길을 택하였는데 제주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비양도의 화산섬 신비로운 여러가지를 알게 되니 설레인다.
굴뚝 모양같이 기둥모양같이 어떨때는 애기업은 엄마처럼 바다위에 검은 바위가 있다.
호니토라고 한다.
용암 내의 가스 분출에 의해 화산쇄설물이 화도 주변에 급경사로 쌓인 소규모 화산체다.
생성의 과정 또한 흥미롭다.
용암 밑에 있던 물이 ‘웬일이야? 왜 이렇게 뜨겁지?’ 하며 격렬하게 끓어서 용암을 뚫고 솟구쳤다. 솟구치려면 위에 있는 용암이 무른 상태여야 하고 그러려면 큰물을 만날 때는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격렬하게 식은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애기 업은 돌’을 한자로 負兒石 이고 옛날에는 이렇게 불렀다.
호니토를 보고 조금 지나니 해녀들의 불턱인가 하는 돌무덤이 있는데 실제는 감시 초소다.
초소인 이유는 내부가 많이 좁고 담이 많이 높고 감시창 같은 구멍이 두 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해녀들의 불턱으로 소중히 쓰였을 것 같다.
필자는 나이 지긋한 해녀를 만났는데 뒷모습만 찍을 수 있었다.
비양도에서 해녀를 보았다는 기쁨 감출 수가 없다.
초소를 지나니 오른쪽에 ‘펄랑’이라 불리는 작은 호수가 비양봉을 감싸고 있는데 초승달 같다.
바닷물이 들고나는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로,
염습지란 바닷물이 드나들어 염분 변화가 큰 습지(marsh)를 말하며, 염생식물(halophyte)이 서식하는 곳이라고….
비양도 해안은 파호이호이용암으로 되어 있는데
파호이호이 용암은 표면이 유리질과 같이 반짝이고 매끄러우며, 용암단위의 상하부에 집중된 기공은 대부분 둥근 형태를 지닌다고………,
파호이호이 용암이 낮은 지형으로 흘러 들어오면 용암호(lava pond)를 만들고, 이에 고인 용암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출렁거려 용암 표면이 커다란 판 조각으로 갈라지기도 하며, 이 용암이 굳으면 넓은 평지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제주도에서는 ‘빌레’라 부른다고 한다.
비양도는 사서의 기록에 고려시대인 1002년에 화산활동에 의해 섬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7만 년 전에 생긴 섬이라고….
‘살아 있는 화산박물관’ 비양도는 천연기념물 호니토와 비양봉 오름과 화산폭발로 생긴 화산탄 등으로 화산 연구자들이 제주도에 오면 꼭 들르는 섬이라 한다.
때문에 비양도 예전 그림 같은 제주도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제주의 갈라파고스라 불릴 만하다고….
국토의 가장 막내가 바로 비양도다.
=방림원에서=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빈틈없이 가득차있다.
이름은 몰라도 이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야생식물들이다.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식물에서 주인의 섬세한 손결이 묻어나 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가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끼 끼어 있는 나무 사이와 돌 사이에서도 야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목부작과 석부작들에 관람객들 관심이 많다.
신기로움에 곰곰이 한참을 살펴본다.
개구리 조형물들은 방림원 만드는데 함께 고생한 동지라고….
모두 3천여 종의 다양한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방림원은 200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야생화 박물관이다.
원장 방(方)한숙과 부군인 임(林)도수 보성파워텍회장의 성을 따와서 지어젔다.
당시 저지리 불모지 값싼 땅에 예술인들 마을과 함께 방림원도 들어섰다.
=노형수산 회식장에서=
제주시 신시가지 노형수산시장 활어해산물직판장(064-745-8822)은 25회 후배가 경영하는 횟집으로 그 옆 건물 흑돈가도 함께 하고 있는데 단일 음식점으로는 크기도 하고 시설도 쾌적하다.
회정식은 코스는 세 번에 걸쳐 나왔는데 처음에는 해초류에 딱새우와 멍게와 게무침이 두번째는 회 한 접시에 광어 도다리 연어가 있었고 마지막에 녹두죽과 함께 왕새우와 야채와 고구마튀김이다.
4인이 배가 부르도록 먹고도 남을 정도로 양이 많다.
제주바다 싱싱하고 푸짐한 생선회가 좋았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제주도에 오면 또 와야지. 아무렴 그렇지~~ . 이만한 데 어디 있겠어!!
제주도 바다향기 심히 그윽한 노형수산 (064-745-8822)을 기억한다.
【둘째날:송악산·가파도·차귀도와신창풍차해안도로】
아침 5시에 용두암까지 2만보를 걸어서 다녀온 뫼두열 친구들이 있어 그들의 체력이 부럽다고 수근거린다.
그렇지 못하는 동문들 입장에서 한편으로는 괘씸하지 않은가…ㅋㅋ^^.
=송악산에서=
송악산 가는 길은 풍치 좋기로 소문난 해안도로다.
차에서 내리면 제주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 바다 바람과 능선에 푸른 잔디가 산아래 펼쳐진다.
하루방이 반긴다.
오른 손이 위에 있는 하루방은 문관이고 왼손이 위에 있는 하루방은 무관이라고 한다.
절벽 아래 큰 굴은 무기고 이고 작은 것은 군인들 은신처다.
송악산 선착장 유람선은 가파도를 가지 않고 마라도 직항이라서 모슬포 운진항으로 간다.
방금 물길 질하고 나온 해녀와 태왁을 등에 지고 이제 막 물길 질 하러가는 해녀 상 가운데서 돌 하루방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다.
사진 촬영하기 좋아서 친구들의 인기 장소가 되었네….
이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안내기사 헬레레 선창 따라서 소리내며 단체사진을 담는다.
=가파도에서=
모슬포항 가는 길옆 일제시대의 알뜨르비행장을 지나간다.
이곳에 소위 가미카제 특공대로 잔인한 전쟁을 한 일제 잔재 격납고 17기와 지하벙커가 산재해 있다.
모슬포항 주변에 난류의 영향으로 방어가 많이 잡히는데 갈치가 금치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섬과 섬사이 물살이 센 곳에 방어가 많다고 알려준다.
가파도는 바다를 헤엄쳐 가는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어 가파도라 하고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로 굳어졌다고 한다.
가파도는 음식점 서너 곳이 있을 뿐 고요하고 적막한 아무도 찾지 않은 섬이 지금은 천지개벽 되어 있다.
파도에 파도가 더해지는 이름의 섬으로 꼬닥꼬닥 걸으멍 어울리는 섬이다.
지금은 청보리 물결치는 5월의 가파도가 아니어도 상상하며 걸어라.
소망 전망대에 오르니 그나마 시야가 트인다.
소망전망대 아래 하루방께서 두손 크게 펼쳐 품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가파도에서 무엇을 먹을까 조금 고민스럽다.
옛날의 보말 국수집은 눈에 뜨이지 않는다.
보말은 얕은 바다 바위에 붙어 사는데 수심 깊은 가파도에서 잡힐리 없다.
8년 전 제주 동쪽 구좌읍 세화리 해변에서 보말 잡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유명 보말국수집도 생각난다.
하멜등대가 바라보이는 언덕 주막에서 해물짬뽕과 생선물회로 점심을 하고 해물전으로 술안주 한다.
어떤 친구는 해물라면 시켰더니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주었다고 자랑한다.
소라만으로 점심을 때운 친구보고 네가 제일 좋은 것 잡수셨다고 하며 바다에 오면 그런 것들을 실컷 먹어보아야 한다고 답변해준다.
총무가 준 새 돈이 아까워서 헌 돈으로 식사비 낸 친구 영원히 새 지폐 간직하겠다고 한다. 화폐가치 떨어저도 좋다고…^^.
해변가에 태봉왓 캠핑장이 있는데 ‘왓’의 뜻은 너른 들이나 밭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차귀도해안도로·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차창밖 초록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차귀도를 멍하니 바라본다.
차귀도가 제주도 보물인 것은 돌고래가 산다고 해서다….
신창풍차해안도로 데크길 입구에 자바라상이라는 고기조형물은 다금바리다.
다금바리는 수심 100미터 이하 깊은 바다에 암반지형에 터를 잡는 습성이 있으며, 난류성 어종으로 제주 남단과 동해 일부 해역에서만 볼 수 있고, 몸길이는 최대 1m, 몸무게는 11kg으로 큰 물고기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 풍차 여섯 개가 돌고 있는데 바다는 고요해 보이지만 사실은 바람 쌩쌩 분다
신창리는 제주에서도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풍차 발전기의 높이는 62m, 날개는 36m 정도 이며. 풍속이 초속 4m 정도 되면 발전하고 25m가 넘을 경우 자동으로 멈춘다고 한다. 풍차를 보면 항상 궁금했던 것들을 알게되어서 속이 시원하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아래서 돌아가는 풍차가 이국적이어서 더 멋있어 보인다.
=흑돈가회식장에서=
이번 여행 신청자는 처음에 82명에서 75명으로 줄게 된 원인이 주로 건강문제였다면 아쉽고 서운한 일이다.
여행을 며칠 앞두고 고인이 된 박희경 동문이 평소 즐기던 양주를 가지고 와서 오늘 회식장에서 한잔씩 따르며 명복을 비는 자리가 되었다.
오늘 행사장에서 55주년 제주여행 참가한 동문들에 감사하다는 김성국회장 인사말이 있었다.
이를 요약하여 아래에 싣는다.
‘졸업 55주년 기념 제주도 여행에 많은 친구와 부인들께서 함께하여 뜻 깊고 기쁨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 미국에서 최남훈 부부와 뉴질랜드 김종원 동문 중국의 정병국 동문이 함께하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우리들이 70대 중반에 이르고 보니 함께하는 여행이 더욱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젊게 해 주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며 여행을 자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꿈 많았던 학창시절을 보낸 동문들과의 여행이라 더욱 실감이 납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하고 싶었던 박희경 동문이 고인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시간에도 어려운 투병을 하고 있는 몇몇 동문이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내일은 제주도에서 아름답고 꿈같은 2박3일의 추억을 안고 여행을 마칩니다.
함께해준 용두열과 어부인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들의 훈훈한 정과 화합을 하늘과 땅이 보고 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금년 마지만 행사 용두열 정기총회겸 송년회 12월 14일에 많은 용두열 여러분을 뵙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남은 여정 잘 마무리 하기 바랍니다’
제주도에 윤장선 동문과 조대현 동문이 거주하고 있다. 7년 차 거주하고 있는 용두열 2대 회장 조대현 동문이 동문들과 함께 여행하고 배웅하면서 전한 짤막한 소감도 싣는다.
‘용두열의 화합이 여전하여 흐뭇했습니다.
오래 걷지 못하여 두루 많이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기뻤습니다.
더욱 건강해지도록 애쓰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종업원이 흑돈 굽는 법을 가르쳐 준다.
두꺼운 흑돈을 석쇠에 올려 5번 동서남북 움직인 후 세로로 자른 후 다시 가로로 잘라서 볶듯이 뒤적이며 굽는다.
기름도 없고 쫄깃하며 고소하게 구워진 흑돈에 마늘과 버섯을 곁들여서 먹게되는데 제주가 아니면 어디에서 이런 맛 볼 수 있을까.
남산에 씩씩한 기상을 받아ᆢᆢ
박문우 선창에 맞춰 부른 교가가 오늘 더욱 우렁차다.
【셋째날:선물의집·제주스카이워터쇼·사려니숲·아름가든·비자림에서】
오늘 마지막 날 일정이 바쁘니 8:00시 출발이라서 서둘러야 한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식당에 들어가려면 early bird가 되어야 한다.
호텔식 뷔페에서 구운 빵에 딸기쨈이나 버터를 바르고, 따스한 스프 한 그릇과 지역의 제철 과일 맛을 볼 수 있어 여행을 한다는 여행메니아도 있다고ᆢ.
특히 여자분들 아침 식사준비하지 않고 신경쓰지 않으며 남이 해준 밥 먹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이래서 이번 부부 동반으로 여행한 남자분들은 어깨 힘 좀 주어도 되는 것 아닌가 한다…^^
=선물의 집에서=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메밀과 수수와 조로 만든 오메기떡은 제주에 살았던 조상들의 눈물 어린 식량이다.
기사분들을 통해서 오메기 35,000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봄날 한라산 중턱에서 자란 고사리는 연하고 향이 좋다고 하는데 동문시장에 가면 구입 할 수 있다고 한다.
선물의 집 상품들이 빈약하다.
=제주스카이쇼에서=
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인 다이버 등 여러나라의 공연단들과 함께 대형 분수쇼, 화려한 공중 퍼포먼스 그리고 코믹하고 멋진 다이빙 쇼였다.
공연중 위험요소가 많아 공연 내내 불안한 마음이다.
차라리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을 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한다.
=사려니숲에서=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이며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도로가 사려니 숲길이며 교래리에서 서귀포 남원읍까지 15km다.
기회가 되면 종주하고 싶다.
삼나무가 울창한 숲 유난히도 까마귀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까마귀가 더 잘 알지 않겠는가.
=아름가든에서=
아름가든 가는 길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목장을 지나간다.
5호차 기사분이 최고가 말은 43억가며 여기서 기르는 말들은 모두 우수 품종으로 씨받이 말들만 기르고 있다고 알려준다.
‘배봉그랑케하염머급서’
나이 지긋한 주인장 어르신이 배가 부르게 많이 먹으시오 라는 방언을 큰 소리로 환영한다.
샤브샤브에 라면을 넣으면 꼬꼬면이 되고요, 다음에 백숙이 나오고요, 다음에는 녹두죽을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교래리 토종닭만 전문으로 대접해 드린다는 말도 곁들인다.
식당 입구에 금빛 꽃이 피어있는 금목서 한 그루 그 옆에 은빛 색깔 꽃이 핀 은목서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있다.
=비자림에서=
신비로움 가득한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소다.
피톤치드를 머금은 상쾌한 산책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다 보면 자연스레 산림욕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비자림 입구에서 전체 사진과 어부인들 만의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비자림 A코스로 천년 비자나무까지 간 후 돌아오기로 한다.
제주공항가는 길이 즐거운 이유가 비자림 정기를 받아 왔기 때문이다ᆢ^^
【여행을 마치면서】
세상은 온통 한류의 물결로 코리아 환타지다.
K팝.K뮤직.K드라마.K음식.한강의 K문학 그리고 세계적 자연유산 제주도 K관광까지….
우리 세대는 피땀으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었고 이제 는 우리 행복한 노년이 되어야 한다
자연을 벗하며 바닷길을 2박3일 동안 많이도 걸었다.
섬들이 선사하는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배우니 학생이 된 기분이다.
동문들과 따뜻한 우정을 함께 나누는 제주여행이였다.
세밀하게 기획하고 진행해 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 합시다.
2024.10.20